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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재난영화??? 이사와서 몇달 있다가 영화를 보고 싶어서 오랫만에 남편에게 휴가(?)를 받아서 무작정 당연히 문경시내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물었죠~ "여기 영화관이 어디있어요?" 그때 전 황당한 답변을 들었어요. "여기는 영화관이 없어요. 영화보시려면 상주시나 안동으로 가셔야해요~" 헉~~ 그렇습니다. 문경에는 영화관이 없었던겁니다. 문경이 시. 맞습니다. 행정구역으로 경상북도 문경시. 그때 알았어요. 행정구역상 시 지만 영화관 하나도 없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그런데 다행인건 문경시에서 이런 사정을 고려해서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매주 목. 금. 토. 3일 하루에 2번 내지 3번 영화를 상영합니다. 이걸 처음에는 몰랐어요. 물론 예전에는 이렇게 자주 좋은 영화들을 상영한건 아니고.. 더보기
동생네와 즐거운 여름휴가 여동생네 가족이 친구네와 함께 휴가를 왔습니다. 신나게 물싸움 한판~~~ 물싸움한다고 옆에 놀러오신분들께 삼겹살 한접시와 바꿔온 패트병입니다. 쿨럭~ 저희 패트병으로 모자라서... 지금 뭐하냐구요? 글쎄요~ 뭐하고 있을까요~~~~ 보이시나요? 요 작은 물고기를 잡는다고 모자란 모자는 다~ 가져다 적셨어요. ^^;;; 이놈들 처음에 잡고 얼마나 열광(?) 했는지... ㅋㅋㅋ 먹지도 못하는 이놈들을 잡는 재미에 한동안 자리를 못떴습니다. 물론 잡은 놔줬구요. ㅎㅎ 저녁에 산책나가서 만난 두꺼비입니다. 어찌나 크던지 어른, 모두 처음보는 두꺼비가 겁이나서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멀찍이서 바라만 봤습니다. ㅡ.ㅡ 이튿날에는 근처에 있는 사과밭으로 사과따기 체험을 갔습니다. 사과따기 체험하러 가기전 잠시 기념촬영.. 더보기
홍영과 자영은 누구게요? 우선, 홍영과 자영은 감자입니다. 감자 중에서도 색깔이 아주 진한 신품종이지요. 홍영은 겉과 속이 모두 빨간색이고, 자영은 겉과 속이 모두 보라색입니다. 이녀석이 홍영입니다. 빨간 색이 예쁘지죠~~~ 홍영은 색깔도 무지 예쁘지만 영양가도 많습니다. 고혈압과 전립선암 예방과 노화방지에 큰 효과가 있고, 특히 홍영을 갈아서 얼굴에 팩을 하면 미백효과를 볼 수 있으며, 생리 활성기능이 우수해서 미용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홍영은 생으로 먹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감자 맛이 별로 안납니다. 일반 감자는 물론 자영보다도 더 연하고 아삭아삭해서 생식용으로 가장 좋습니다. 겉과 속이 모두 예쁜 보라색인 자영입니다. 자영은 항암물질로 잘 알려진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특히 전립선암 예방효과와.. 더보기
슬럼프에 빠졌나 봐요. ㅜ.ㅜ 몇일째 포스트를 하려고 컴 앞에 앉았다가 결국 못쓰고 말았습니다. 옥수수 수확하고 정리 하느라 한참 바쁘게 보내고, 친정 아버님이 갑자기 담석으로 수술을 하셔서 인천에 몇일 다녀오고, 다녀와서는 또 몇일 몸이 좀 좋지 않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부리다보니 본의 아니게 한동안 잠수를 탔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도통 써야할 글이 떠오르질 않네요. 너무 오래 쉬었나봐요~~~ ㅜ.ㅜ 이제 정신차리고 그리운 블로그로 돌아 오려구요. 아자~~~ 마음 다잡고...ㅋㅋ 날씨가 갑지가 많이 더워 졌어요. 모두 더위에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네세요~~~ 더보기
옥수수밭 습격사건... 오늘 옥수수밭에 꼬마 손님들이 습격(?)을 해왔습니다. 가족끼리 휴가를 오신 3가족이 옥수수밭을 찾았어요. 밭에 들어가기전에 긴팔, 긴바지가 필요한데, 긴바지는 없어서 할 수 없이 긴팔만 착복. 그리고 모기들의 습격에 대비 뿌리는 모기약을 뿌리고 옥수수 잎이 깔끄러우므로 얼굴 보호를 위해 옥수수 망으로 얼굴 보호막(?)을 치고 이제 준비 완료,,, 옥수수를 접수하러 출발~~~ 으~~~ 옥수수가 이렇게 힘이 세다니~~ 힘내서 당겨~~~ㅋㅋ 내가 딴건 한개 엄마가 딴건.. 음~~ 히히~~ 어째든 난 옥수수 부자~~~ ^__________^ 아이들이 어려서 걱정했는데 어찌나 즐거워 하는지 자기가 딴건 자기가 먹을 거라고 자루에 안넣고 끝까지 손에 들고 가기도... 오후에는 초등학생 30명이 옥수수밭 체험을 왔.. 더보기
아들이 커가나 봐요~~~ 남편의 전화기가 새벽부터 불이 났습니다. 오늘 농촌지도자회에서 견학을 가는데 나오라는 전화지요. 물론 전날 못나간다고 분명이 말하고 왔다는데, 이사람이 전화하고, 저사람이 전화하고 정말 거짓말 안하고 한 7통쯤 전화가 왔습니다. 하는 수 없이 남편을 보냈습니다. 에고 내가 못살아~~~ ㅡ.ㅡ^^^ 오늘 옥수수따서 보내야 할 것도 많은데... ㅜ.ㅜ 남편은 미안한지 "전화해서 죄송하지만 내일 보낸다고 미뤄봐~" 한마디하고 갑니다. 양심은 있어서...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남편을 보내고 큰녀석을 데리고 옥수수 밭으로 갔어요. 한두개라야 내일로 미루지... 그래도 이제는 저보다 키도 크고 힘도 더 세서 부려먹을만 합니다. ㅋㅋ 작은녀석은 보충수업을 받느라 학교가서 큰녀석만 데리고 갔는데 그래도 선선히 따라와서 .. 더보기
머위나물 저희 어머님은 주로 채식을 좋아 하십니다. 육류는 이가 튼튼하지 못하셔서 잘 씹지 못해서 많이 못드시고, 생선은 비린내를 무~~~지 싫어 하셔서 또 별로 안드십니다. 물론 이가 튼튼하셨을 때도 육류는 별로 안 즐기셨다는데, 어째든 그래서 어머님이 풀 종류(?)를 좋아하셔서 주로 나물 반찬을 많이 해드립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시는 것이 "머구"입니다. 표준말로 "머위"라고 하지요. 이 머구는 들에 나가면 이곳저곳에 많이 나는 나물입니다. 다년생인데다, 뿌리로 번식을 해서 한뿌리만 옮겨 심어 놓으면 다음해부터는 금방 무성해 집니다. 게다가 병충해가 없어서 완전 자연산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머구는 예전 부터 약제로 쓸 정도로 우리몸에 좋답니다. 특히 요즘은 항암효과가 많이 알려져서 인기가 좋다지요~.. 더보기
대학 찰 옥수수 예약 받습니다. 대학 찰옥수수는 특히 껍질이 얇아 뿌리까지 뽑히지 않고, 소화도 잘 됩니다. 날알을 둘러 싸고 있는 “찰성녹말”때문에 찹쌀밥처럼 찰기가 뛰어납니다. 치아에 들어 붙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옥수수를 맛있게 삶으려면... · 옥수수를 삶을 때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옥수수의 쫄깃한 맛이 사라지므로 옥수수의 3/2쯤 잠기게 잡습니다. 센불에서 30분간 삶은후 10분쯤 약한 불에서 뜸을 들입니다. · 삶거나 찔때 옥수수 껍질을 한장 정도 남겨두면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냄비바닥에 옥수수 알이 닿지 안아 부드럽습니다. · 삶은 옥수수에 버터를 바른 다음 은박지를 깐 석쇠나 오븐에 구우면 더욱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남은 옥수수는요... · 먹고 남은 옥수수는 간을 하지않고 삶아서 식힌 .. 더보기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몇며칠을 격일로 비가오더니 어제 오늘 이틀동안 비가 그쳤습니다. 처음 비가 오던날에는 오랜만의 휴가라고 생각되서 정말 신나고 좋았는데, 너무 자주와서 밭에 일을 못해게 되니 이런 낭패가 없습니다. 처음 며칠은 해갈에 도움도 되고 덕분에 맘편이 놀수 도 있어서 비가 그렇게 고맙더니 나중에는 웬수 같은 비가 되버렸어요. 사람 맘이 참 간사합니다. ㅡ.ㅡ 비가 그친 틈을 타서 밭들을 순시 했습니다. 그동안은 남편만 밭을 둘러 보러 다녔는데 오늘은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옥수수 밭에 콩을 심으러 가려고 남편과 함께 나온길에 둘러 봤어요. 장마가 지기전과 장마 중간에 비가 안올때 해서 두번, 야콘 밭에 영양제를 쳐줘서 그런지 야콘이 그 사이에 많이 좋아 졌어요. 아직은 야콘이 키가 많이 크지는 않지만, 가지가 좀 .. 더보기
수루매를 아시나요???? 몇년전 제사때 시장에 다녀오겠다는 제게 어머님께서 "시장에 가거든 수루매 한마리 사오너라." 앵? 이게 뭔소리~~~ㅡ0ㅡ "어머님, 수루매가 뭔데요?" "수루매~, 물수루매~" "그러니까 수루매가 뭔데요?" "수루매가 수루매지..." "그게 생선이예요?" "응~ 수루매~" 이건 스무고개도 아니고. 도대체 수루매가 뭐냐구요??? 어머님도 저도 서로 답답해 하다가. "뭐하시려구요?" "튀김하려구" "혹시 오징어요?" "그래, 오징어~ 수루매." "쩝~~~ ㅡ.ㅡ" 왜? 오징어를 수루매라고 하는 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알았어요. 수루매가 오징어인줄... 이렇게 사투리를 못알아 들어서 골탕(?)을 먹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정말 표준말하고는 전혀 비슷하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어떤때는 눈치로, 것도 안돼면 뜻.. 더보기
간식이 탐나서 받으러 다닌 교육 지난 주 6일 부터 10일까지 5일동안 문경기술센타 전산교육실에서 문경사이버농업인회 전산교육이 있었습니다. 강사분은 점촌에서 컴퓨터학원을 하고 원장님이 특별히 저희를 위해서 시간을 내서 5일동안 저희에게 기본적인 전산교육을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지방에서는 전산교육 같은 경우 강사를 섭외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작년에도 강사분을 섭외하기가 힘들어서 교육을 많이 못했어요. 이번 교육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어요. 5일 내내 평균 스무분이 넘게 참석하셨구. 부부끼리 함께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더 좋았어요. 저희는 불행이 남편이 밭에서 풀을 깎느라고 저만... 수업이 6시부터 9시까지라 게다가 일을 하다가 달려오다보니 배가 많이 고파서 간식을 준비해서 먹었는데 역시 먹는 즐거움이 또 한몫했어요. ^^ 첫날은 그냥.. 더보기
바람으로 넘어간 옥수수 어제 비가 많이 왔습니다. 아침에 혹시나 해서 농장들을 둘러 봤는데 옥수수만 몇포기 약간 기울었고 별다른 피해는 없더군요. 다행이다. 생각하고 고구마밭으로 풀을 깍으러 갔는데 점심때가 거의 다되서 전화가 왔습니다. 동네에서 저희랑 친하게 지내는 미희네 아빠셨는데 어제 비바람에 옥수수가 다 넘어 갔다는 겁니다. 이제 몇일 있으면 딸예정이었는데... 저희 부부는 놀래서 하던 당장 미희네 옥수수 밭으로 가봤습니다. 진짜 다~~ 넘어 갔더라구요. 미희네 옥수수밭은 비교적 좁은 골짜기에 있는데 어제 비바람이 불면서 벌판에서는 바람이 세지 않았는데 이곳은 골짜기가 좁다보니 바람이 세지면서 돌개바람이 불었나 봅니다. 다행이 줄기가 꺾이지 않고 옆으로 눕기만 해서 옥수수통이 제대로 여물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지만 혹시.. 더보기
저는 오늘 완죤~ 휴갑니다. 감자 배송도 모두 끝나서 택배작업 할것도 없고, 밖에는 비가 와서 밭에서 일도 못하고, 비가 안오면 고구마밭에서 허리 휘게 풀뽑아야 하는데... 비가 오는 덕분에 오랫만에 완죤~ 휴가 받았어요~~~ㅋㅋㅋ 이게 얼마나의 휴간지,,,, 아흐~~~~ 오전에 늘어지게 낮잠자고, 점심에는 민지농원 내외분께 전화해서 소머리국밥에 소주한잔~~~ 캬~~~소주가 달더군요. ^&^ 오후에 느긋하게 농업기술센타에서 하는 전산교육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교육 받는 중입니다. 교육중에 배운 걸로 그림그려서 그림 배열해서 포스팅 중입니다. 바쁘게 일한 끝에 받은 휴가(?)라서 더 즐겁고 행복합니다. 행복한 밤이에요~~~~*^_____________^* 여러분~~ 싸랑해요~~~~ 더보기
아피오스꽃이 피기 시작 합니다. 4월에 아피오스를 심어서 싹이 터서 제대로 자라는데 한참이 걸리더니 이제야 아피오스 밭처럼 보입니다. 요즘 비가 적당히 오고 나서 많이 무성해 졌습니다. 잎이 무성해진 모습을 보니 보는 것 만으로도 맘이 그득 차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 골에 풀깎기가 싫어서 부직포를 깔았더니 편해서 좋습니다. 돈이 제법들어서 그렇지. 부직포가 좀 비쌉니다. 그래도 풀깎는 시간이 절약되는 걸 감안하면 돈, 들일만 합니다. 내년에는 야콘밭에도 깔아 봐야겠군요. 올해 돈 많이 벌어야 겠는데...ㅋㅋㅋ ^&^ 아피오스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피오스는 지금부터 피기 시작해서 8울까지 꾸준히 핍니다. 꽃모양은 칡꽃과 비슷한데 크기는 많이 작습니다. 꽃이 마디마디 피는게 향기가 짙어서 아직 얼마피지도 않았는데 향기가 멀리까지 은은하.. 더보기
백마탄 초인님의 이벤트 참여 예술과 보다나은 컴 환경을 위해 블로그를 하시는 백마탄초인님이 블로그 1주년 기념 이벤트를 하신다고 하셔서 미술과 전~혀 친하지는 않지만 상품에 눈이 멀어서 응모해 보려구요. 상품중에 특히 연필 초상화가 무~지 탐이 납니다. 초인님 참고 해주실 거지요?^^ 1. 미술(예술) 은 [ 반찬 ]이다!!! 언젠가 어디선가 "예술은 반찬이다"라고 했던 글을 읽은 것 같습니다. 주식이 되는 밥이 아니라서 반듯이 먹지 않아도 되지만 반찬이 없으면 밥이 맛이 없듯이 우리 인생에서 예술은 반듯이 필요 한건 아니지만 있으므로 해서 우리의 인생이 훨씬 영양가 있게 해준다고... 여기에 저도 공감합니다. 근데 이렇게 주어 들은 것도 되나... ㅡ.ㅡ 2. 자신이 좋아하는 화가와 그림은 누구이며 무엇입니콰? 제가 그림에 대해 .. 더보기
언니 부자된 날 ^^ 지난 30일에 동로오미자체험촌에서 경북사이버농업인회 시군회장단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내년 한사농 전진대회지를 결정한다기에 저희 내외와 민지과수원님과 문경 유치를 위한 응원차 갔었습니다. 내년에 한국사이번농업인회 전국대회를 경북에서 치르기로 했거든요. 문경오미자농원 내외분과 오미자 곶감 내외분이 오셨더라구요. 역시 자주 뵈니 정도 더 많이 쌓이고 더 반갑더군요.^^ 회의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유치하고자하는 시가 많아서 이날 결정을 못내리고 유치하고자 하는 시의 예산 확보상황과 해당지역에 2천명이상의 숙박시설의 유무를 보고 차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문경이 유력하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확정이 되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문경시 기술센타에서 여러가지로 애를 많이 쓰시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더보기
세상에 신은 없나니... 세상에 신은 없나니 김남훈 이 세상에 신은 없나니 부처가 존재할 지리도 신은 없나니 형편이 어려워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신이 존재 할지어 어찌 저 사람들에게 매일 가혹한 나날만 주리오. 신에게 말 할지어다.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저 사람들이 안보이는가... 신이 존재한다 면 나와보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 억울하게 살아가는 사람. 신... 정말 저 사람들이 안보이나이까...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밭에서 일하시는 할머님들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들이랍니다. 오랜만에 쓴 시입니다. 읽어 보시고 비평 많이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멀리서 오신 손님 작년 겨울에 견학을 다녀오면서 인연을 맺였던 진주의 류진팜 류재하 사장님이 문경을 방문하셨어요. 원래는 23일 밤에 오시기로 했는데 일정이 변경되서 22일 밤에 오셔서 23일에 점심드시고 가셨어요. 밤에 점촌에서 주무시고 아침 일찍 오셔서 저희 농장을 둘러 보셨어요. 저희 농장의 작물중 아피오스는 처음보신다며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사진도 찍고 관심을 많이 보이셨어요. 마침 아주버님이 오셔서 두분이 많은 얘기를 나누셨어요. 현재 농촌의 어려운 현실들과 앞으로 농촌이 나가야 할 방향 등등... 저희 농장을 출발해서 근처에 있는 다른 사이버농업인회 회원분 사과 밭을 찾았습니다. 사과만 약 7,000평 하고 계신 분이신데, 내외분이 한참 적과(못쓸 사과를 따내는 일)를 하시느라 바쁘시더라구요. 여름사과들은 벌써 .. 더보기
뒷모습이 아름다운 그녀들... 지난 14일에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다른 밭에 다 심고 마지막 고구마였어요. 그날 고구마를 심는 중에 비가 살짝 뿌려서 두둑을 씌워논 비닐이 젖는 바람에 일하는 시는 분들 엉덩이가 젖어서 엉덩이가 흙투성이가 됐어요. 70이 넘으신 분들께 일부탁을 드릴때마다 맘이 안편합니다. 그래도 일손이 부족해서 어쩔수가 없네요. 그런데다 엉덩이까지 저렇게 되셔서 좀 죄송하네요. ㅡ.ㅡ 이날 늦게 까지 일하시고 돌아가시는 뒷모습에 맘이 좀 아프네요. 고생들 많으셨구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다 고맙습니다.~~~~~ ˘˘˘˘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 동안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인사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고구마심고 넘 힘들어서 그만 그냥 잤어요... ㅜ.ㅜ 하루에 꼬박 12시간씩 책상앞에 앉아서 있는데 으.. 더보기
독서 릴레이...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 부리느라 블로깅도 제대로 못하고, (못하는 건지 안하는건지...) 허접 포스팅만 올고 있습니다. 친절한 이웃분들은 그 허접한 포스트에도 댓글을 꼬박꼬박 달아주셔 겨우 답글만 달고 있습니다. ^^;;; 이렇게 불성실한 제게 토댁님이 독서릴레이를 던져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챙겨주시다니, 좀더 열심히 블로그 하라고 주신 숙제 갔어요. 규칙입니다. 1.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명을 지정해 주세요. 4. 이 릴레이는 6월 2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참조 1. 독서란 기쁨조 다. 전 책을 주로 자투리 시간에 읽습니다. 도시에 살때는 주로 버스나 .. 더보기
2년전 모내기... 요즘 벼농사 하시는 분들은 한참 바쁜 철입니다. 모내기 철이거든요. 벼농사하시는 분들은 일년 중 가장 중요하고 바쁜 때지요. 저희는 2006년과 2007년 2년동안 집에서 먹을 쌀만 조금 지었어요. 지금은 벼농사를 안짓습니다. 그것 짓느라 고생하고 시간 뺏기는것 보다 차라리 거기에 다른것 심고 그 돈으로 쌀 사먹는게 낫겠다 싶어서... 그래서 작년 부터 쌀을 사먹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좀 많이 아깝네요. ㅋㅋ 재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던 모습들입니다. 저희 논은 새로 경지정리를 한논이라 돌도 많고, 푹푹 빠지는 곳도 많습니다. 돌을 줬어내야 하지만 다른 일들이 바빠서 못했어요. 돌이 장난아니게 많거든요. 하루이틀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 문제는 돌이 많으면 이양기로 모를 심기가 힘들다는 거지.. 더보기
남편 덕분에 백화점을 차렸습니다. 저희는 일년 중 가장 바쁜때가 요맘때입니다. 3월 부터 5월까지는 정말 휴일이 거의 없습니다. 남들은 비가 오면 쉬지만, 모종을 키우는 저희는 비가 오면 하우스에서 일을 하므로 3개월 내내 쉬는 날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올해는 정말 악~ 소리 납니다. 이건 모두 남편의 욕심 때문입니다. -,.-^^^ 뭔가 몸에 좋고, 특이한 작물이 있으면 일단 재배를 해봐야 합니다. 작년까지는 우리가 아직은 여력이 안된다는 이유로 말렸으나, 올해는 남편의 넘치는 의욕에 그만 지고 말았습니다. 3색 땅콩들입니다. 검정땅콩은 일반땅콩에 비해 훨~씬 고소합니다. 생으로 먹었을 때 비린내도 적게 납니다. 빨간땅콩은 검은땅콩에 비해 고소한 맛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일반땅콩에 비해 고소하고 크기가 훨씬 큽니다. 남편이 한번 .. 더보기
▶◀ 편히 잠드소서... 오전에 잠깐 밭에서 일하고 영결식 시간에 맞춰 집으로 와서는 하루종일 TV앞에서 떠나질 못했습니다. 하루종일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제 진짜 그분을 보내드려야하는데, 도저히... 그분을 늘 믿고 지지했었습니다. 남편은 대통령 재임시절 "노무현 대통령 10년 시키기"운동을 해야한다고 입버릇처럼 얘기 했지만 실제로 그분께 뭔가를 해드린적은 없었습니다. 그것이 많이 후회스럽습니다. 이번 검찰 조사중에도 그분께 "힘내시라는 저희가 당신을 믿고 있다"고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없이 죄송합니다. 미안해 하지말하셔서 더 미안합니다. 그분을 보내드리면서 제 가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비석 하나 세웁니다. 이제 진정한 해방을 맞으셨을 거라 믿습니다. 편안히 잠드십시요. 더보기
달고 맛있는 토마토 선물 받았어요. ^^ 밭에서 한참을 일하고 있는 토마토새댁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내용인즉 토마토를 보내고 싶으니 얼른 주소를 보내달라는 것. 일하던 것 팽게치고 답장 당장 했습니다. 토댁님 맘변하기 전에 얼~른 제가 공짜 무~지 좋아하는 한국의 아줌니라서....ㅋㅋㅋ 토마토새댁님은 성주에서 토마토하우스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십니다. 좋은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서 바쁜 하우스 농사(시설 하우스는 정말 바쁩니다.) 중에도 농민사관학교 4년과정을 수강하고 계신 열혈 농사꾼이세요. 저도 좀 배워야 하는데... 그러고 나서 금요일에 이놈이 우체부 아저씨 손에 들려서 왔습니다. 박스가 아담한것이 이~~쁘 더라구요. 보내주셔서 받기는 했는데 제가 왜 이걸 받아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무지 좋았씀다~~~ ^_____.. 더보기
우리가 잃어버린 지도자 노무현...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오전에 비보를 듣고, 망연자실... 어떻게 이런일이... 처음 대통령이 되셔서 국회에서 첫연설을 하시던날 딴나라당 의원들은 입장하는 대통령을 보고서도 일어서지 않고 자리에 앉은 채로 맞았습니다. 한마디로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은거지요. 그런 자세는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임기내내 이어졌습니다. 발목잡기 정치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시기지요. 아마,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힘들게 임기를 보내신 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더니 퇴임후에 까지도 그렇게 괴롭혀서 결국에는 이런 사태를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TV인터뷰에 어느 아주머니의 말씀 처럼 그보다 더 한일들을 하고 더 많은 비리를 저지른 놈들도 뻔뻔하게 고개들고 온갖 혜택을 누리며 사는데 어째서 당신은 그리도 아파 하셨습니까?.. 더보기
예~~쁜 민들레 요즘은 한참 바빠서 어떤 날은 설겆이도 못하고 밭에 나갈때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준비물(?)들을 챙겨 서둘러 마당을 가로질러 나가는데 바쁜 발걸음을 붙잡은 뭔가에 마당 가운데 서 버렸습니다. 그놈의 정체는 바로 이놈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마당이라 땅은 돌덩이처럼 딱딱한데 그 단단한 땅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오가는 곳에서 어떻게 발혀죽지 않고 뿌리를 내렸는지... 힘겹게 내린 뿌리로 영양분을 끌어올리기가 너무도 힘들었는지 아~주 작고 외소한게 몸집에 역시나 아주 조그맣고 노~란 꽃이 너무도 안스러워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래서 더욱 예~~~쁜 노~란 민들레. 가끔 저렇게 악조건에서도 꿋꿋하게 피어있는 들꽃들을 보면 고개가 절로 숙.. 더보기
6.25 파병 6.25 파병 저는 먼 미국에서 건너 왔습니다. 비행기에 내리자, 피난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한 아이가 제게 왔습니다. 껌과 초코릿 한조각을 주자 좋아합니다. 부상당한 한국군이 보입니다. 제게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묻습니다. 저는 꼭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 하였습니다.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한명, 한명 피를 흘리며 죽습니다. 저는 분노합니다. 무작정 총을 쏴댔습니다. 8발이 다 되자 탄창이 튕겨나갔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적진으로 향했습니다. 적이 저에게 기관총을 난사했습니다.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쓰러집니다. 살며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백골이 된 제 몸을 촬영하는 사진기자와 한국 군인들이 보입니다. 사회 교과서에서 베트남 파병에 대한 내용을 보고는 남의 나라전.. 더보기
목이 너~무 말라요~~~ ㅜ.ㅜ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가뭄까지 들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모내기 철이 다가오는데 논에 댈 물도 부족하고, 밭에서는 밭작물들이 말라서 빌빌 돌아가는데 농민들 가슴도 바싹바싹 타들어 갑니다. 심어 놓은 옥수수가 괜찮은지 옥수수밭에 가봤습니다. 옥수수들이 물을 못먹어서 잎이 말라서 오그라 들었어요. 이놈들을 보고 있자니 애처롭고 안타깝습니다. ㅠ.ㅠ 이녀석은 결국 바~싹 말라서 죽어 버렸네요. 그래도 물을 주고 심어서 싹까지는 났는데 그사이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서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으~미 가슴 아픈거~~~ 날씨가 너무 더워요. 날씨라도 서늘하면 좀 덜할텐데... 중부지방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여기는 아직 하늘이 맑습니다. 제발 내일은 비가 꼭 와야 할텐테... 한숨만 납니다. 에휴~~~ ㅜ.ㅜ 더보기
봄나물 향기에 취해... "산나물 가져갈테니 점심먹자..." 농암에 계신 남편 형님벌 되시는 분이 전화를 하셨어요. 여기는 산이 많아서 산나물들이 많이 납니다. 근데 여기 이사와서 4년째인데 그동안 나물 뜯으러가자는 말만하고 아직 한번도 못가 봤어요. 이맘때가 가장 바쁜때라서... 그래서~~ 곰취, 곤드레, 말로만 듣고 아직 못먹어 봤어요. 근데 올해는 맛~~~있는 산나물을 먹어 봤어요. ^__________^ 가져오신 산나물입니다. 곰취, 병풍취, 취나물, 가죽나무 귀하고 맛있는 것들만 하나 가득~~~ 침이 꼴깍~~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는 바람에 뒤늦게 인증샷~~ 맛있는 거만보면 정신을 못차려서리~~~ ㅋㅋ 곰취의 향긋함과 가죽나무의 독특한 맛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먹어보지 못했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더보기
작은아들의 詩作 어느날 작은녀석이 학교 숙제라고 시를 썼더라구요. 근데 그게 예상외로 괜찮았습니다. 그때는 그냥 소발에 쥐잡았나보다 했어요. 근데 그저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작은녀석이 자기는 시를 쓰는게 너무 쉽답니다. 그냥 길을 가다기도 시가 막~ 떠오른답니다. 남편과 전 솔직이 좀 놀랬습니다. 평소 이미지가(?) 시와는 거리가 좀 멀거든요. 보통의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전 제가 제 아들들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은녀석의 취미는 총수집과(물론 비비탄총이지요. 작은녀석은 늘 말합니다. 비비탄총은 절대 장난감이 아니라고...^^) 레고수집입니다. 레고는 좀 오래 됐습니다. 말도 하기전 부터 가지고 놀더니 아직도 좋아합니다. 총은 어려서부터 못가지고 놀게 했습니다. 전쟁장난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