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1.25 봄이 왔어요~
  2. 2010.09.17 (사과야?) 복숭아야? (10)
  3. 2009.11.17 김장 이벤트. 무공해 배추가 공짜~ (12)
  4. 2009.02.24 귀농해서 제일 처음 지은 농사 (4)

오이하우스를 하시는 사촌아주버님이 하우스에

월동 배추를 심는답니다.

방에서 시체놀이만 하고 지내던 요즘 반가운 맘으로 달려갔습니다.

 







배추를 심을 구멍을 먼저 파주는데 심기 전날

남편과 아주버님 친구가 함께 팠습니다.

근~데 이구멍을 어찌나 깊고 크게 팠는지 사람 머리하나는 들어가겠어요~ ㅋㅋㅋ

 




모종이 고르고 이쁘게 잘 자랐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원래 계획보다 2주정도 늦어서 모종이 많이 자랐네요.

이 엄동설한에 이렇게 파랗고 예쁜 모종을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농촌에서는 요즘이 잴로 한가한 땝니다.

덕분에 저희 처럼 방에서 시체놀이하고 계시분들이 많죠~

그렇게 심심해하는 아주버님 친구들을 불렀습니다.

진짜 심심했는지(ㅋㅋ) 다들 부부끼리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모인 사람들이 주인부부 빼고 9명.

 



어~ 아자씨~ 얘네들도 담배연기는 싫어 하거덩요~ @.@

 





집에서만 뒹굴거리다 올만에 만나서 어찌나 반가운지~

일하는 시간보다 수다떠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어찌나 웃고 떠들었는지 겨울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0^

 

 





밖에는 영하의 날씨에 눈도 아직 안녹았는데,,,

이렇게 파릇한 모종을 심어 놓니 하우스 안에는 봄이 왔어요~

 


어~ 개구리다~

이놈 진짜 봄인줄 아나 보네~

팔딱팔딱 어찌나 잘 뛰어 다니는지 이놈 사진 한잔 찍으려고

한참을 쫓아가서 겨우 한장 찍었어요~

하우스 안은 봄 맞네~ ㅎㅎㅎㅎ

 

 






모종들이 얼지 않게 비닐로 덮어줍니다.

밤에는 보일러를 잠깐씩 틀어주기는 해야 겠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덮어 줘야 합니다.


 





올만에 일했더니 온 몸이 기분좋게 뻐근한게 기분이 진~짜 좋습니다.

일 끝나고 다시 수다모드~~~

의기 투함해서 여자들끼리 목요일에 영화보러 가기로 했어요.

 

역시 사람은 적당히 일을 해야지 너무 놀기만 해도 한나또 재미 없어요~ ㅡ.ㅡ

그런면에서 싱그러운 모종들보며, 신나게 수다도 떨어가며, 즐거웠던 하루 였습니다~ ^^

 

 

Posted by 맑은물한동이
어제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문경읍 중평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사촌 시동생에게서 온 SOS.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과가 색깔이 제대로 안나는 데다,
추석까지 빨라서 추석 대목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공판장에 나가 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과상태가 훨씬 좋다고,
당장 따서 공판장에 내보내야 겠는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당연히 사촌 아주버님 내외와 우리 내외는 문경 중평으로 고고 씽~~~




보이시나요? 사과들의 색깔이 빨갛게 매달려 있어야 하는데
이건 색깔로 보면 복숭안지? 사관지? 쩝~ ㅡ.ㅡ;;;






이렇게 좀 빨갛고 크기가 큰 놈들만 골라 땄는데,
이런 놈들도 그냥 따는게 아니라 뒤를 살짝 돌려 보고~






이렇게 허연 놈들은 당근 못따고 놔둬야 합니다. 아까바라~~






전날 1차로 따서 공판장에 보냈는데
이정도 크게에 이정도 익은 사과가 15Kg 한상자에
164,000원이 나왔답니다. 헉~
아마도 소비자에게 가면 한상자에 250,000원이 넘어 갈겁니다.
정말 대단한 가격이죠~ 사먹는 사람들은 얼마나 기가 찰지...





이렇게 비싼 사과를 것도, 꼭 맛있고 크고 좋은 사과만
골라서 새들이 쪼아 먹은 것들이 많았어요.
망할 새들. 야~ 이놈들아~~저게 얼마나 짜린데~~ ㅡ.ㅡ^^






제작년에는 사과를 따면서 맘껏 먹었는데
올해는 사과가 워낙 비싸서 도저히 먹어 볼 수가 없어서
새가 쪼아 먹은 사과로 맛을 봤습니다. 비싸니 더 맛있다~







사과를 다 따고 이번에는 배추밭~~
올해 첨으로 여름 배추를 심었다는데 다행이 이번 장마에도
잘 견뎌줘서 마침 명절에 맞춰서 딸수 있었어요.
담날이 함창읍 장날이라 서방님이 장에 직접 팔러 갔는데
1톤 트럭 두대에 싣고 간 배추를 몇시간만에 다 팔았답니다.
배추가 없기는 없나 봐요. 2포기에 만원에 팔았다는데~

마침 저희집에 김치가 떨어져서 비싼 배추를 몇통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그 비싼 배추를 스무통쯤 얻어와서 고민 해결~~
집에 오는 길로 당장~ 배추 다듬어서 김치 담갔죠~~
김장때까지 김치 걱정 끝~ 덕분에 제 입이,,, ^____________^




Posted by 맑은물한동이
지난 9월 6일에 김장배추를 400평, 약 5000포기쯤 심었습니다.
장사를 하려고 한건 아니고 혹시 이웃이나 고객님들과 나눠먹을까해서
심어 놓고는 초기에 살충제 한번 뿌린것 이외에는 농약한방울 안치고
화학비료도 안쓰고 퇴비만 넣어서 키운 배추입니다.



이거 심느라 작은 아들 녀석까지 동원해서 심었습니다.



이렇게 작아서 금방 말라 죽을 것 같던 녀석들이



이렇게 속이 꽉~ 찬 알찬 배추로 자랐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정말 경외감 마져 듭니다.

이놈들을 이웃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좀더 진작 올려서 김장에 도움이 돼 드려야 했는데
제가 요즘 넘 힘들어서 일찍 퍼지는(?) 바람에 이제야 올립니다.

저희가 바빠서 보내드리지는 못하고 오셔서 가져 가셔야 합니다.
누구나, 혹시 저를 잘 모르시는 아니 이번에 처음 알게 되신 분들도
상관 없습니다. 이걸 계기로 알아가면 되니까~
한분이 얼마든지 많이 가져가셔도 됩니다.
배추 양이 얼마든지 가져가셔도 충분하리 봅니다.
대신 절대로~ 상업용으로 이용하시면 안됩니다. 가령 가져가셔서
판매를 하신다거나...

물론 공짜고요. 단 오시기 전에 미리 연락을 주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숙박을 원하시면 민박을 알아봐 드릴 수도 있습니다.
저희 집이 손님을 맞을 형편이 아닌지라... ㅡ.ㅡ
요즘은 절임배추로 김장을 많이 하셔서 원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시골에서 살다보니 아까운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좋은 맛난 먹거리들을 먹을 때마다 여러사람들과 나눴으면~ 싶은데
시간과 경제적 제약때문에 쉽지 않더군요.
그러다 어떻게 나눠 볼수 없을까? 해서 일을 벌려 봤습니다.
이게 제대로 자라지 않아서 나눠드릴 수 없을까봐 심으면서
미리 공지 하지 않았는데 비교적 잘 자라서 다행입니다. ^^
가족이나 다른 이웃분과 함께 오셔도 환영합니다.
널리 선전해 주시면 것도 좋구요~

오셔서 무공해 배추도 청정한 공기도 맘껏 가져가세요~~~ ^&^
Posted by 맑은물한동이
귀농을 결심하고 2005년 12월에 남편이 먼저 내려와서 농사를 시작하고
저와 아이들은 2월에 학년을 마무리 하고 나중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고 다음날 부터 짐도 다 정리 못해 일부는 마당에 쌓아 놓고는
하우스로 가서 장다리 모종 이식을 해야했습니다.

저희가 농사지으러 내려오겠다고 했더니 사촌아주버님이 장다리 농사를
권하셨어요.
장다리는 무와 배추꽃을 말하는데, 종묘회사와 계약해서 무와 배추씨를 채종하는
농사를 장다리 농사라고 합니다.
종묘회사와의 계약이라 비교적 안정적이라 권해주신 농사입니다.

장다리는 보통 11~12월 사이에 씨를 넣어서 모종을 키우기 시작해야 해서
겨울에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일단 하우스에 모종을 키우기 시작하면 아침에는 이불(두꺼운 부직포)을 벗겨주고
저녁에는 이불을 덮어줘야합니다. 혹시라도 날씨가 좀 따뜻하면 옆에 있는
하우스 문도 열어줘서 하우스안의 온도를 맞춰줘야합니다.
그래서 모종을 키우면 그야말로 아무대도 못갑니다. ^^

아, 위에서 이야기한 이식이란 배추와 무씨를 먼저 모판에 줄로 넣어서 싹을
키운다음에 그걸 다시 하우스에 일정한 간격으로 옮겨심는데 이걸 이식 또는
가식이라고 합니다.



2월 말에서 3월10일경 사이에 모종들을 노지에 정식해야합니다.
지금은 정식하기위해 밭에 망을 따는 중입니다. 장다리는 한 망에 두줄로
심기때문에 망을 좀 넓게 땁니다. 보통 두둑이라고 하지요. 이곳에서는 망이라고 합니다.



밭 장만을 다하고 모종을 이식하는 날입니다.
이식하기 전날 하우스에서 두달 넘게 키운 모종들을 캐서 미리 푸대에
담아 놓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모종을 심어 놓고 그 위에 비닐을 덮어 줘야합니다.
그리고 장다리가 얼지 않을 정도가 되면 일단 비닐에 구멍을 뚫어서 통풍을 시켜줍니다.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비닐 밖으로 모종들을 꺼내서 모종 주위에 흙은
덮어 줘야합니다. 이걸 복토라고 해요.
처음에는 이런 용어들을 몰라서 또 한참 헤맸다지요~~~ ^^;;



농사가 육체노동이라 아무래도 자주 먹게 됩니다. 아침 7시 부터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낮길이가 길어지면 6시에도 일을 시작합니다.
오전 10쯤해서 오전 새참을 먹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1시쯤 먹고,
오후 새참은 4시쯤 먹습니다.
들에서 먹는 새참과 밥은 색다른 운치와 맛이 있습니다. 노동을 하고 난후의
만찬(?)이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맑은 공기속에서 먹는 새참과 점심은
그야말고 꿀맛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일상이라 별다른 느낌이 없으시겠지만
전 아직도 먹을 때 마다 즐겁습니다. 히히히~~



초봄에 바람이 그렇게 많이 심하게 부는줄 농사를 짓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부는지 중간중간에 흙을 올려 놨는데도 바람에
비닐이 벗겨져서 바람부는 날 남편과 어머님과 셋이서 씨름을 하고 있는데 얼마나 춥던지...
삽질하느라 허리 아프고, 추워서 거의 동태가 되갈 무렵, 동네에서 올라오는 길에
할머님들이 한분 두분 손에 괭이를 들고 올라오시더니 저희 밭으로 오셔서 비닐을 씌워 주셨어요.
마늘밭에서 비닐을 덮으시던 동네 할머님이 저희 밭을 보시고는 집으로 가셔서
회관에 전화하셔서 저희 밭에 비닐이 벗겨졌다고 하셔서 회관에서 놀고 계시던
할머님들이 집에 가셔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괭이들고 밭으로 오신겁니다.
덕분에 저희들이 이날 살았습니다. 식구들 끼리 했으면 2,000평밭 전부다 못 덮었을
거예요. 완전히 영화의 한장면 같았어요. 얼마나 감동적이었다구요. 감동감동~~~^^
사람사는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던 사건이 였어요.

이일 있고 나서야 저희들도 드디어 완전한 동네사람이 된것 같더라구요.^__________^









장다리가 좀 크면 바람에 흔들리고, 더 크면 줄기가 약해서 넘어가므로 말목을 박아서 줄을 메줘야 합니다.
이 줄 메는 일이 허리 끈어지는 일입니다. ㅜ.ㅜ
장다리가 좀 크면 다시 줄을 메야 합니다. 줄은 모두 3번정도 멥니다.



무장다리 암놈과 숫놈입니다. 붉은색이 숫놈입니다.
품종마다 꽃색깔도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이건 숫놈은 씨를 받지 않고 수정이 되서
암놈이 꼬투리가 생기면 뽑아 버립니다. 숫놈은 한마디로 씨받이 용이지요~ ㅋㅋㅋ




6월쯤에 장다리를 수확합니다. 채종하는 것들은 다들 암놈과 숫놈이
따로 있습니다. 장다리는 암놈과 숫놈을 따로 따로 수확해야합니다.



장다리를 줄가리 쳐놨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삭 말려야 타작이 됩니다.
비가올 때는 위에 있는 비닐을 씌워줘야해요.
그렇다고 그냥 비닐을 계속 씌워주면 너무 뜨거워서 씨들이 익어 버립니다.
장다리 수확 시기와 장마가 겹치는 때가 많아서 관리를 신경써서 잘해 줘야해요.
잘못하면 전부 썪여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드디어 타작입니다.
 장다리는 타작하기가 좀 힘든 것이 한참 더운 한여름, 7월에 타작을 하는데
배추는 그래도 타작이 좀 쉽지만, 무장다리는 한낮에 타작 해야합니다.
조금이라도 눅눅해 지면 타작이 안되서리...ㅡ.ㅡ
첫해에는 진짜로 이러다가 죽는구나 했습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에 땡볕에서 일을 하니 숨이 턱에 차는데 얼음물을 아무리
마셔도 숨을 쉴 수가 없는게 이래서 사람이 더위에 죽는구나 했습니다.
처음하는 일이라 요령도 부족해서 남들 하루면 할 일을 3일을 했습니다. 쿨럭~~
엉엉 진짜로 죽는줄 았어요. ㅠ.ㅠ

장다리 농사는 2년만 했습니다. 원래 저희가 하려더 농사와 방향이
맞지 않는것도 있고, 경험삼아 안정적인 가정경제(?)를 위해 시작했던거라...
힘은 많이 들었지만 처음 지었던 농사라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고
저희가 이곳에서 자리를 잡는데 도움도 많이 됐던 농사였습니다.

요즘이 장다리 정식 시기라 밭에 갈때마다 한번씩 생각이 나네요.
이런것도 정이 드나~~ ^^








Posted by 맑은물한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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