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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의 시집

6.25 파병

6.25 파병

저는 먼 미국에서 건너 왔습니다.
비행기에 내리자,


피난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한 아이가 제게 왔습니다.
껌과 초코릿 한조각을 주자 좋아합니다.
부상당한 한국군이 보입니다.
제게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묻습니다.
저는 꼭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 하였습니다.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한명, 한명 피를 흘리며 죽습니다.
저는 분노합니다.
무작정 총을 쏴댔습니다.

8발이 다 되자 탄창이 튕겨나갔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적진으로 향했습니다.
적이 저에게 기관총을 난사했습니다.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쓰러집니다.
살며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백골이 된 제 몸을 촬영하는 사진기자와
한국 군인들이 보입니다.


사회 교과서에서 베트남 파병에 대한 내용을 보고는
남의 나라전쟁에가서 죽은 사람들은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나면서 6.25때 우리나라에 와서 싸웠던 외국군들도 억울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써본 시랍니다.

옆에 있는 사진은 시 옆에 작은녀석이 직접 그려놨길래
찍어서 올려 봤습니다. 그림에는 소질이 없어서 좀 허접하지만
어째든 본인 작품(?)이라 가감없이 올려 봤습니다.^^




사진찍기

아기눈은 엄마지만
엄마눈은 아기지만

눈으로 사진 찍나 봐요.
꿈에서 보려구.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면 유모차에 탄 아기와 엄마가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은 시랍니다.
좀 어색하고 뜻 전달이 잘 안되는것 같아요.^^



˘˘˘˘
오늘 단비가 내렸습니다. 비록 오전에만 오다가 그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
목마름은 해결 된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비가와서~~ ^&^
앞으로 비가 흠뻑 몇번 더 와야 해갈이 될것 같아요.
비가 그친뒤 옥수수밭에 가봤더니 싱싱한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덩달아 제 마음도 싱그러워 지는 것 같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