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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 편히 잠드세요. 오늘 마을회관에서 동네 총회를 했습니다. 이장님과 총무님이 한참 회계보고를 하고 계시는데 제 전화기가 울었어요. 얼른 받아 보니 동생입니다. "왜? 지금 동네 회의 중이야." "언니, 막내외삼촌이 어제 돌아가셨어." 쿵~~~~ 한동안 말이 안나왔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마자 밖으로 나와서 전화해보니 밤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네요. 지병이 있기는 하셨지만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할때에 비하면 건강상태는 양호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겁니다. 친정엄마가 바쁜데 멀리까지 올것 없다고, 한사코 말류하셔서 장례식에 안 올라 갔는데, 맘은 많이 불편합니다.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심란하네요. 친정엄마가 사실 외삼촌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으셨어요. 외삼촌이 외숙모와 사시는 네네 관계가 안좋으셔서 제일 큰누나인.. 더보기
맛있는 망둥어~~ 인천에서 친정 어머님이 택배를 보내셨어요. 요즘 한참 맛있는 망둥어입니다. 아버님이 시장에 가셨다가 저희 아이들 생각이 나서 사셨다네요. 모두 세봉지를 보내셨는데, 그 중 한봉지 입니다. 손질을 깨끗하게 하셨어요. 소금뿌려 간도 다 하셨네요. 그야말로 그냥 구워 먹기만 하면 됩니다. 농사짓느라 고생하는 딸래미 한가지라도 수고를 덜어 주느라 마음쓰신 우리 엄마~~~^0^ 우리 식구들은 기름에 튀겨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이렇게 한접시 튀겨 놓으면 눈깜짝할 새에 없어집니다. 우리집 남자들이 얼마나 잘 먹는지 튀겨내기가 바쁩니다. 상추가 없어서 배추쌈에 싸서 꿀꺽~~~ 올해 심은 배추가 품종이 좋아서 인지 아주 맛있어서 쌈으로 먹기는 그만입니다. 컵에 담긴건 딸기우유가 아니라 자색고구마를 넣은 먹걸리입니다. 당.. 더보기
군자의 즐거움을 만끽한 날 서울에서 남편친구들이 가족과 함께 내려왔어요. 남편과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 만나면 항상 즐겁습니다. 숙소에서 하루밤을 자고 아침에 근처에 있는 성주봉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몇분 안되는 거리라 차를 여러대 가져가느니 우리차 한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것도 시골에서의 재미라고 적재함에 탔습니다. 좀 춥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밌다고 올때도 적재함에 타고 왔어요. 용감한 선화와 수민이... ^&^ 바위속샘물을 보기 위해 가장 왼쪽의 코스를 택했습니다. 바위속샘물은 이름그대로 바위속에서 물이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이 엄청 가파릅니다. 산이 높지는 않지만 길이 계속 오르막인데다 가파라서 힘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워낙 산을 잘 다니던 사람들이라 별로 힘들어 하지는 않았어요. 올라가는 길에 바위한.. 더보기
새해 토정비결 방금 빨간여우님네 갔다가 토정비결을 편하게 볼수 있는 곳을 알았습니다. 미신이라 나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신년이 되면 예전부터 그 해의 운수를 알아보고 토정비결이 좋게 나오면 희망으로 가득차서 즐겁게 한해를 시작하고, 토정비결이 나쁘게 나오면, 조심하고, 자재하며 더 열심히 일하며 한해를 시작했다지요. 그런 의미에서 한번쯤 보는것 나쁘지는 않을듯해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http://tojung.onchips.com 더보기
고구마 볶음밥 아이들이 방학해서 집에 있어서 점심에는 볶음밥을 해봤어요. 집식구들이 다들 볶음밥을 좋아하기도하고 반찬도 별로 없고,,,ㅋㅋ 집에 요즘 제일 많은 재료가 고구마라, 고구마로 볶음밥을 해봤습니다. 오렌지고구마는 볶아놓으니까 색깔이 당근 같아요. 자색고구마는 다른 재료와 함께 놓으면 색이 물이들어서 함께 놓지 못합니다. 고구마들로 했더니 색깔이 아주 예뻐요. 맛도 달짝지근한것이 먹을 만합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실것 같네요. 감자보다 고구마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이제 정말 2008년이 째~~~끔 남았어요. 째~~~끔 남은 2008년 즐겁게 보내시고, 좋은 일만 많~~이 생기는 2009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_________^ 더보기
농암봉사회 이곳에 이사와서 불편한것 중 하나가 사람들 만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저희 동네는 시골치고는 주민수가 많은 편입니다. 젊은사람들도 제법 많아서 친구로 아주 잘 지냅니다. 그래도 늘 만나는 사람들만 보니 쫌~ 좀이 쑤셔서 작년 여름에 모임을 하나 나가기로 했습니다. 농암면에 몇개의 모임이 있는데 그 중에서 독고노인에게 반찬을 해주는 봉사모임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맴버들이 모두 친한 편이라 선택했습니다. 다시말해서 봉사를 위한 목적보다 수다에 목적이 있다는 뜻입니다. ㅋㅋㅋ 농암봉사회는 한달에 두번 모여서 독고노인 11분과 복지재단 한곳에 반찬을 나눠드립니다. 좌측의 김정미씨는 부군이 이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계십니다.(이 봉사회는 부부가 함께 가입해야 합니다. 만든 반찬을 각자 자기동네에서 가까운 곳에는 .. 더보기
농장견학일지(류진농장) 경산의 새미네대추농장을 출발해서 진주로 향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진주에 있는 류진농장 . 이곳에서 일박을 할 예정입니다. 성능 나쁜 네비 덕분에 예정보다 많이 늦은 시간에 진주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서 제대로 둘러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농장은 아침에 보기로 하고 짐풀고 바로 놀았습니다.(?) ㅋㅋ 류진농장 류재하 부부이신데 얼마 나쁘신지 핸드폰이 두개이시더라구요. 경남 사이버농업인회 회장도 하시고 하시는 여기저기 강연도 많이 하신데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분이시더라구요. 마침 경남농업기술원의 정정세 계장님이 오셔서 함께 자리 했습니다. 사이버농업인들을 위해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하신분이 십니다. 지금도 많이 하고 계시고, 사이버농업인회의 대부 격인 분이시랍니다. 그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가 장어.. 더보기
농장견학일지(첫날) 지난 15일에 문경사이버농업인회에서 "선진농장"들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1박2일동안 3곳의 농장을 다녀왔습니다. 경산의 새미네 대추농장, 진주의 류진팜, 그리고 고흥의 파프리카농장을 견학고 왔습니다. 출발하면서 이번 견학 일정이 넉넉하니 편안히 가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차를 랜트해서 갔는데 거기에 있는 내비가 버전이 낮은건지 길을 잘못 알려줘서 길에서 그 넉넉한 시간들을 다~ 잡아 먹었어요. ㅡ.ㅡ 첫번째 방문지인 새미네대추농장을 가던중에 본 농장안내판. 싸움소를 따로 사육하는 농장도 있네요. 이제는 이런것들이 그냥 안지나쳐집니다. 한번더 봐져요. "농장"이라는 글자때문에 직업병인듯... 여기는 전부 대추나무 천~지에요.~~~ 이렇게 많은 대추나무는 첨봐요. 보통 한두그루씩만 봤는데... 대추들이 .. 더보기
팥죽 드세요~~~ 벌써 동지네요. 올해가 정말 열흘정도만 남았습니다. 올한해가 또 가버리는걸 아쉬워하며, 혹시라도 귀신이 붙을 까봐 팥죽을 끓여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팥죽드셨어요? 루시아님처럼 외국에 계신분들은 못드셨겠네요. 혹시 못드신 분들을 위해 한그릇씩 나눠드리고 싶은데... 오셔서 드시기는 어려울 듯해서 사진으로 올려드립니다. 눈으로만이라도 맛있게 드시고, 올해 마무리 잘하세요~~~ **** 저녁에 팥죽을 먹으며 작은아들이 남편에게 묻습니다. "아빠, 여기들어간 이 떡을 보고 왜 새알이라고 해요?" "그거, 새알이야. 좀 전에 먹은건 참새알이고, 이건 부엉이알, 여기 속에 있는건 딱새알, 아빠가 낮에 산에가서 줏어왔어." "엄마, 진짜예요?" "그럼~ 엄마가 아빠가 줏어온것 삶아서 넣은거야." "으.. 더보기
저희 농장에서 송년 감사 이벤트를 합니다. 농사를 시작해서 열심히 헤매고 다닌지 3년째입니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고 시작해서 열심히 한다고 하기는 했지만 잘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부족한것이 많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어려운일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걱정했던 판매도 비교적 순조로웠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못하는게 너~무 많아서~~~ ㅡ.ㅡ 사실 지금도 남들보다 일을 못해서 남들 하루 할 일을 이틀씩 걸려서 합니다. 에휴~ 근데 이제야 정신이 좀 드는것 같습니다. 뒤도 돌아봐지고요. 여유가 다소 생기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 농장에서 "감사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은 이벤트를 한번도 못했어요. 너무 여유가 없었어요. 혹시 야콘과 자황고구마를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 더보기
음악에 관한 전혀 안불편한 진실 1. 음악을 좋아 하나요? - 싫어하지는 않지만 일부러 찾아서 듣지는 않습니다. 근데 음악 싫어 하는 사람도 인남~ 2.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어느정도 되나요? - 그냥 들리면 듣고, 안드리면 1분도 안들음. 왠지 넘 삭막해보이네... 3. 주로 듣는 음악은? - 다시 얘기 하기만 들리는대로 들음. 뽕짝에서 팝까지.. 4. 지금 듣고 계신 곡은 무엇인가요? - 컴터 돌아가는 소리. 5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워낙 음치라 감히 꿈도 못꿔 봤음. 6. 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참깨. 음식에 넣으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지만, 없으면 안넣어도 별상관없는 참깨. 7. 가장 최근에 구입한 음반은? - 기억이... 십년전에 김영동씨의 먼길이 마지막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8... 더보기
양파도 심어봤어요. 양파는 초겨울에 심습니다. 아주버님네가 양파 채종을 하신다고 해서 양파농사도 거들게 됐습니다. 여~러가지 해봅니다~~~ㅋㅋ 양파 포트는 구멍이 아주 작습니다. 물빠지는 구멍은 되게 크네요. 양파씨를 파종하는 파종기 입니다. 포트에 씨를 하나하나 일일이 넣기가 힘들어서 나옵겁니다. 왼쪽에 있는것이 양파 파종기이고, 오른쪽 것이 배추파종기입니다. 배추파종기에 비해 구멍이 쫌쫌합니다. 포트 구멍수가 많다보니... 양파씨입니다. 양파씨는 울퉁불퉁하게 생겼네요. 크기도 배추씨 만큼 작습니다. 우짜둔동 파종하기가 정말 그지 같습니다. 씨가 각이 져서 잘 안내려가기도 해요. 아주버님네 부부입니다. 저와 셋이서 이틀을 파종했습니다. 으아~~~ 어깨아프고, 하루 종일 앉아있어서 엉덩이, 허리 아프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더보기
사랑스런 내 낭군 ^^ 꼬박 2달이 넘게 고구마캐고, 야콘캐고, 콜라비 뽑고, 콩까지 하루를 제대로 못쉬고, 춥고, 바람부는 데서 일하고 났더니 둘다 몸이 말이 아닙니다. 근데, 끝도 안보이던 일이 드디어 거의 끝이 났습니다. 어그제 콩타작을 끝네고, 콩선별기에 선별까지 끝냈습니다. 속이다 후련합니다. ^_______________^ 남편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무거운 고구마, 야콘 박스 들어올렸다, 내렸다, 다시 들어올리고... 게다가 야콘을 캐면서 허리를 다쳐서 아픈 허리로 일하느라고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남편은 이곳이 고향지만 일찍 서울로 유학을 갔었기 때문에 농사에 "농"자도 모르기는 도시에서만 살아온 저와 똑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농사를 짓는다고 무지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항상 즐겁게 일합니다. 착한것 하나.. 더보기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올해들어서면서 부터 바늘에 실을 궤려면 눈에서 멀리 하고 실을 궤야합니다. 벌써 눈이 나이를 먹는겁니다. 그럴때 마다 자꾸 한숨이 납니다. 에휴~~~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나이를 물으면 언제든 몇살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주곤 했습니다. 근데, 이제 늙어 가고 있구나 생각하니 좀 착찹합니다. 40대 중반.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세상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커녕,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같이 세상 온갖 유혹에 흔들립니다. 수생이 부족해서... 나이는 먹어가는데 그야말로 해논 일은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열심히는 살았습니다. 그러나 잘은 못살아 온것 같습니다. 아내로써 남편에게 현명하게 큰힘이 되지는 못한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결코 온화하고 슬기로운 엄마는 되지 못했습.. 더보기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과거가 있는 여자는 용서해도, 못생긴 여자는 용서가 안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지요, 그만큼 요즘은 예뻐야하고, 잘생겨야 인기도 많고, 어딜가든 대접을 받습니다. 심지어 취업을 위해 성형도 한다지요. 그만큼 우리사회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을 무~지 중시하고 있습니다. 얼굴 뜯어 먹고 살것도 아닌데... 쩝쩝 인성이 어떤지를 보기보다 먼저 외모로 판단하는 경우가 비일비제합니다. -&- 이런 성향은 농산물에도 적용이 됩니다. 보기 좋고, 색깔좋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예쁜 제품을 만들려다 보니 농약을 마~구 치게됩니다. 시골사람들은 도시사람들보고 "입으로 먹는것이 아니라 눈으로 먹는다"는 말들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못생긴것들은 선별작업을 거쳐 상품에서 제외되야 합니다. 못생긴것들이 맛이 없는.. 더보기
맑은물한동이 방송출연 후기... 지난 11월 23일에 대구방송에서 방송된 저희 동네이야기 입니다. 저희 동네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올려드려요. 근데... 방송후기가 좀 빠르지요? ㅋㅋㅋ 방송후기가 이렇게 늦게 올라 온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컴에 대해 넘~ 무식해서(죄송해요~~~) 녹화하는 방법을 몰라 배워가며 올리느라 많이 늦었습니다.(게다가 몸살로 이틀을 누워있었던 관계로...) 화질이 좀 나쁘지만 양해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이나마라도 올릴 수 있었던건 백마탄 초인님 덕분입니다. 제가 물어보는 대로 일일이 답해주시고, 사이트까지 친절히 알려주셔서 올릴수 있었습니다. 많이 귀찮으셨을 텐데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 드디어 해냈어요~~~ ^_______________^ 저희 동네에 저희 처럼 자색고구마를 하.. 더보기
서리꽃 아침에 일어 나보니 서리가 많이 내려서 예쁜 서리 꽃들이 피었습니다 이제 생명을 다 해 화려한 날들을 보내고 죽어가던 들풀들이 하얀 서리를 맞고 다시한번 서리꽃으로 수줍은 듯 환하게 피어났습니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이런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잘 못느끼시는 것 같아요. 늘상 보시는 것들이라 당연하게 받아들이시지요. 저도 한 10년쯤 살다보면 이런것들이 그냥그래 보일까요? 그건 싫은데... n.n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예술은 또 다른 일상이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더보기
사과밭에서... "스톱~~ 어어~~서요~~~ 서~~~" "와자작~~~" "으휴~~~~ -.-^" 무신 소리냐구요? 사과상자가 박살나는 소리입니다. 얘가 피해자예요. 손으로 폈는데도 원상복구는 안돼요. ㅠ.ㅠ 다행히 사과는 많이 안다쳤지만 상자가 찌그러 졌어요. 사과보다 상자가 더 아까운데... 사과상자는 낱개로는 못사거든요.... 작년에 산 새건데 잉~~ 열심히 폈는데도 이렇게 밖에는... 원상복구는 힘들듯... -.ㅜ 범인은 바로 이사람... 이사람을 고발합니다. 사건 경위: 위사람이 사과상자를 기계로 실어 나르다가 후진하면서 아래에 있는 사과상자를 못보고 그만~~~ 오늘은 문경읍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사촌 서방님댁에 갔습니다.(사실은 오늘 간것이 아니고 다녀온지 한 한달정도 됐습니다. @.@) 저희도 야콘을.. 더보기
곶감이야기~~~ 저희 지역이 상주랑 무~~지 가까워서 (걸어서 10분이면 상주땅 :) 곶감을 많이 합니다. 전부 상주 곶감으로 나가지요. 이곳에서는 집집마다 곶감을 조금씩 먹을 만큼씩은 모두 합니다. 매년 10월 중순이 좀 넘어서면 곶감을 많이 하는 집들은 밤, 낮이 없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곶감을 많이 하는 집이 몇집 있어서 이때가 되면 일손 구하느라 분주합니다. 언젠가 히로미님이 감도 종류에 따라 크기가 다르냐고 물으신적이 있습니다. 답은 네~ 입니다. 옛날에 심었던 감나무들은 감이 좀 작습니다. 위의 사진은 대봉감입니다. 아~주 크지요. 감과 크기를 비교하고 있는것이 제 남자 손인데, 제 남자가 손이 좀 큰편입니다. 근데도 감이 그~ 주먹 크게에 뒤지지 않습니다. 저거 한개먹으면 여기 표현대로 배가 벌떡 일어납니다.. 더보기
우리 동네가 방송을 탄데요~~~ 저희 동네를 이틀동안 시끌벅쩍하게 만든 손님들이 오셨어요. 바로~ 이분들입니다. 오누이 처럼 다정히 오는 저들은~~~ 바로 대구방송(TBC)의 싱싱고향별곡 촬영팀입니다. 이분들이 저희 동네를 촬영하고 싶다고 찾아오셔서 동네 곶곶을 이틀동안 뒤지고 찾아다니셨어요. 촬영 첫날 저녁에 팔도에서 시집온 며느리들을 모아놓고 여러가지 인터뷰를 했습니다. 몰랐어요. 진짜 몰랐어요. 그렇게 팔도에서 다~ 모이신줄~~~ 남편에게 한마디 하라고 하자 그만~ 모두 도망가셨습니다. ㅜ.ㅜ 남자분들도 그렇게지만 남편에게 한마디 하라며 마이크 들이 대는데, 할말이~~~ 평소 훈련이 안되서리~~~ ;;; 팔도 며느리를 찍고 장소를 회관으로 옮겨서 동네 어르신들 이야기를 촬영했습니다. 예정된 촬영 시간이 많이 늦어졌는데 촬영팀이 은.. 더보기
우리집 건강 식탁 시골에 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좋은 먹거리를 맘것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배추, 무 같은 것들은 무농약으로 직접 재배해 먹을 수 있어 좋고, 자연산 송이, 야콘, 자색고구마 같은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먹거리들도 실컷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 먹는걸 워낙 좋아하는 지라~~~ 오늘은 저희집 특이한 반찬들을 몇가지 소개할까합니다.^^ 제가 사실 요리 솜씨는 별로 없습니다. 자랑은 아닌데.... -_- 농사일에 바빠서 장을 보러 나갈 시간이 별로 없어서 없는 솜씨에 집에 있는 재료로만 반찬을 하려니 좀 고민 스러울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만들어 봅니다. ㅋㅋ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공짜니~~~ ◇야콘.자색고구마생채 자색고구마와 야콘 무침입니다. 무 생채처럼 소금에 살짝 절여서 새콤.. 더보기
지금은 야콘 수확중... 으아~~~ 어깨야~~~ 요즘 몇주째 야콘 캐느라 힘들어 죽겠습니다. ㅜ.ㅜ 아직 야콘이 많이 알려진 작물이 아니라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듯한데... 야콘은 땅속 작물입니다. 생긴건 고구마 비슷한데 고구마보다 큼니다. 맛은 수분이 많아 아삭아삭한 것이 배맛과 비슷하며, 캐서 오~래 둘수록 단맛이 많이 납니다. 캐서 바로 먹으면 단맛이 별로 없습니다. 여러가지 영양가가 많지만 특히 당뇨와 변비에 탁월해서 당뇨, 환자분들이 많이 찾으십니다. 이놈이 야콘잎입니다. 보여드린적 있는데 못보신 분들을 위하야... 야콘은 키가 좀 큰편입니다. 보통 150Cm는 넘습니다. 동전만~ 한 해바라기를 닮은 예쁜 꽃이 핍니다. 보통 꽃이 피기시작해서 얼마 안있으면 서리가 내리므로 많이 못봅니다. 서리가 내리면 잎이 시~커멓게.. 더보기
천상병의 귀천 작은녀석이 학교에서 개인 시집을 내는데 가족이 추천하는 시 한편을 넣어야 하다고 해서 남편이 평소 좋아 하던 너무나 유명한 천상병님의 "귀천"을 알려줘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읽어본 귀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이구절만 읽으면 눈물이 저절로 납니다. 죽음을 어찌 저리 아름답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마치 진짜 소풍을 다녀와 엄마에게 "무~지 재미있었어요^^" 라고 말하는 소년 같습니다. 천상병님만이 쓸수 있는 글인것 같아요. 제 가슴을 적신 "귀천" 한번 적어 봤습니다.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 더보기
기분좋은 손님... 지난 일요일 오전 11시쫌 넘어서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작년부터 야콘을 드시던 단골 고객분이신데 농장을 방문하시겠다고, 오후 2시쯤 도착할거라구... 이상하게 요즘 오전11시쯤 전화해서 방문하신다는 분들이 많네요. ^^ 오시기 전전날 저와 전화 통화를 하시면서 야콘잎에 대해서 물어 보시길래 오셔서 채취해 가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진짜 오신다네요. 이런 분들 반갑습니다. 야콘은 서리를 맞으면 잎이 까맣게 마름니다. 서리를 맞지 않아서 아직 파랗습니다. 지금은 그새 서리가 내려서 잎이 다 죽었지만... 야콘잎이 커서 억새보이지만 위에 순은 아주 연해서 삶아서 나물을 해 먹으면 맛있습니다. 야콘도 당뇨에 좋고 영양가가 많지만 잎도 항암효과가 있고, 당뇨에도 효능을 나타내서 아주 좋습니다. 한마디로 버릴게 .. 더보기
맑은물한동이 저희 고객님중에 한분이 농장홈피에 올려주신 시입니다. 시중에 나오는 맑은물한동이라는 글귀때문에 저희 생각이 나셨나봐요. 아마도 이시에 나오는 것처럼 이름에 맞게 맑고, 깨끗하게, 착하게 살라 시는것 같아요. 그래야 하는데~~~ 영~~ 아직 수양이 덜되서... -.- 욕심도 많고, 미련도 많고, 남의 큰~ 아픔보다 내작은 아픔이 크게 보이니~~~ 쯪쯪쯪 한번씩 읽어보면서 마음을 비워야지~~~~ 저랑 가장 친한 친구와 이름이 같아서 정이 갔던분인데, 이렇게 마음 써주시네요. 게시판에 올라온 글 보고 넘~ 행복해서 올려봤습니다. ^^ 감사하는 마음은 이해인 감사하는 마음은 깨끗한 마음입니다. 투명한 유리창처럼 마음을 갈고 닦는 선함과 순수함으로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습관을 충실히 하는 하는 것입니다... 더보기
아들과 감따기 추억만들기... 작은 아들녀석이 심심하다며 갑자기 감을 따러 가자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이런것도 다~ 어른에 되면 추억이 되지 싶어서 장대를 들고, 손수레를 밀고 감나무가 있는 밭으로 갔습니다. 저~ 착한 엄마지요?~~~ ^^;; 오늘 공략할 감나무들입니다. 원래는 아래 사진처럼 나뭇잎이 많이 달려 있어야 감이 잘 안익는데 농약을 하나도 안쳐줬더니 나뭇잎이 다~ 떨어져서, 감이 물러져서 홍시가 된게 많습니다. 저희 지역이 상주랑 가까워서 곶감을 많이 합니다. 덕분에 집집마다 감나무 한그루씩은 다 있습니다. 밭에 감나무를 심어놓고, 봄에 감나무 채로 팔기도 합니다. 나무 한그루당 얼마, 이렇게 팝니다. 곶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남의 감나무를 사서 비료주고, 약치고 일년동안 관리를 해서 가을에 감을 따가지고 가지요. 잘 .. 더보기
가을을 보내며... 가을입니다. 온통 들판이 누렇습니다. 이제는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언제 부턴가 가을이면 지나간 추억들에 가슴이 스산해 집니다. 이 가을이 가버리는 것이 아쉬워서 동네 곳곳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동네 입구에 서있는 느티나무입니다. 올해 동네에 정자를 세우면서 함께 설치한 벤치가 운치를 더하네요. 예쁘게 물든 느티나무 아래 앉아 가을을 즐겨보고 싶지만 할일이 산더미 처럼 쌓인 관계로 사진만 찍고 바로 고추하우스로 직행...ㅠ.ㅠ 발길이 어찌나 안떨어지던지~~~~엉엉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옆에서 남편이 낙엽을.... ㅋㅋ 가을사랑 - 도 종 환 -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 더보기
문경사과축제 다녀왔어요. 문경사과축제를 문경세제 관문앞에서 24일동안이나 합니다. 남편과 함께 다녀왔어요. 올라가는 입구에 사과농가에서 직접나와서 시식과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사과는 품종별로 실~컷 먹었어요. 올라가면서 먹고, 내려오면서 또 먹고~~~ 사과로 아주 배를 채웠다니까요.~~~~ ㅋㅋㅋ 예쁜지요? 사과들이 꼭 말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합격해", "힘내", "잘되길빌어", "사랑해" 남편에게 "사랑해"라고 써진 사과 사다랬다가 한대 맞았습니다. 무드없는 냄편~~~ ㅜ.ㅜ 드디어 목적지입니다.~~~~~ 사실 저희는 구경하러 온것이 아니고 "친환경농산물 전시장"에 명암과 야콘, 고구마를 전시해놨는데, 명암이 다 떨어지고, 전시해논 야콘이 너무 말라서 시들었다고 새로 가져오라고 하셔서 싱싱한 야콘과 명암을 가져.. 더보기
야콘브랜드 공모결과 진작 결과 보고를 해드렸어야 했는데 많이 늦었어요. ^^;;;; 브랜드공모를 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인지 응해주신분이 딱~ 2분~~~ 이 계셨어요. ㅜ.ㅜ 너무 어려운 주문을 드린듯~~~ 응모하신분이 너~~무 적어서 사실 결과를 발표(?) 해야하나 망설였는데... 그래도 처음에 약속드렸던것이 있는지라~~~ 결과를 말씀드리면 브랜드 이름은 토마토새댁님이 의견 내신 "맑은물 한동이"로 결정 됐습니다. 좋은 의견내주셔서 정~ 말 감사합니다. ^^ 체택되신 분께 제가 땅콩을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토마토새댁님이 농사를 지으셔서 집에 땅콩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해~서 괜찮으시면 야콘 수확후 야콘을 좀 보내드릴까하는데 어떠실지~~~~ 응모해주신 분이 거의~~ 없어서 아쉽게도 체택은 안됐지만 의견내주신분께.. 더보기
소고기 실컷먹었어요 ^________^ 저희 동네에 경사 났습니다. ^^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리 동네 남정식씨 장녀 남미희가 육상 5,000M 경기에서 3연패를 했습니다. 현재 인하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데 인천대표로 출전해서 금매달을 땄습니다. 장하지요~~~^^ 해서~~~ 남정식씨가 친한 사람 몇을 불러서 한턱~ 거~하게 내셨어요. 홍홍홍 좋은일이 있어 좋고, 입이 즐거워서 좋고.... ^________^ 앞으로 우리나라 마라톤을 짊어지고 갈 인제입니다. 아직은 하프만 뛰고 있지만 앞으로 풀코스 마라톤 선수를 할겁니다. 촉망 받는 유망주이죠~~~ 마음씨도 예뻐서 학교에서 받는 장학금으로 학교다니고 시에서 주는 생활비를 아껴서 부모님께 용돈도 매달 드립니다. 역시 아들들보다 딸들이 더 야무진듯~~~ 야무지지 못한 아들만 둘이라~~~ -.-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