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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 피어있는 봄꽃 봄이 되면 들에 산에 온통 꽃들로 뒤덮이지요. 그래서 눈이 매우 즐거운 때입니다. ^^ 특히 들에 아무렇게나 마구 피었는 꽃들이 관상용으로 키우는 꽃들보다 더 매력이 있어요. 요즘, 들을 오가며 피어있는 꽃들을 담아 봤습니다. 옆집 마당에 심어져 있는 산수유입니다. 담장 넘어 노랗게 핀 산수유를 보면 이제 진짜 봄이 오는 구나, 합니다. 작년에 고구마밭 옆에 어느 산소에 피어 있던 할미꽃을 두포기를 가져다 담장 아래 마당에 심었는데 가을쯤 보니 다 죽고 없더라구요. 많이 아쉬워 했는데, 올봄에 한포기가 살아나서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이렇게 살아 나줘서 너무 예쁜 놈입니다. ^_______^ 작년 봄에 문경서방님이(문경읍에 사십니다.) 복숭아나무 4그루를 가져다주셔서 심었는데 올해 이렇게 예쁜 꽃.. 더보기
고구마 원종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고구마 품종으로는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오랜지고구마, 백색고구마가 있지요. 주로 고구마의 육질 색깔에 따라 쉽게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전에는 그저 호박고구마는 다 똑 같은 호박고구마구, 밤고구마는 그냥 밤고구만줄 알았더니 이게 품종이 장난이 아니게 많습니다. 시중에 그냥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것들이 모두 제각각인거지요. 그래서 원종을 구해 보기로 했습니다. 국립식량과학원에 고구마 연구소에 원종을 몇가지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자색, 호박, 밤고구마, 오랜지 해서 골고루 신청했는데 워낙 신청자가 많아서 신청한것들 중 몇가지만 왔습니다. 온것들도 양이 얼마 안됩니다. 어떤건 5Kg만 왔더라구요. 이거라도 준게 어디냐 싶어서 감지덕지하게 받았습니다. ^^ 호박고구마입니다. 보.. 더보기
문자 받고 기분 좋아서 한 일 어제 아침에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제게 오는 문자들중 거의 대부분 쓸데없는 문자들이 많습니다. 별 기대 안코 열어 봤더니 오늘도 비가 오지만 힘찬하루 즐겁게 시작해 BOA요 ^^ 비프리박님으로 부터 온 문자 였습니다. 뜻밖의 문자를 받고 보니 기분이 매우 좋더라구요. ^________^ 당연히 답장을 보내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이런 안무 문자를 별로 보내본적이 없다는... 주로 명절인사나, 물건 배송후 보내는 문자가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농장 고객들과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누군가는 저 처럼 문자를 받고 하루가 즐거울 수도 있지 않을까~~ 점심을 먹고 고객들과 친한 친구들, 블로그 이웃 몇분에게 보내드 렸더니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친구가.. 더보기
옥수수 심었어요. 남들은 옥수수를 벌써 심어서 싹이 한참 큰데 저희는 이제서야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작년에 옥수수를 3천평 정도 심었는데 중국산 옥수수가 들어 오는 바람에 손해가 좀 많았어요. 복창 다~ 터졌더랬죠~~ ㅜ.ㅜ 그래서 올해에는 인터넷으로 판매할 수 있는 양만 심으려구요. 옥수수는 요맘때 심는건 두둑에 구멍을 내고 비닐속으로 심습니다. 관리기에 부착해서 기계로 구멍을 내기도 하는데 올해는 밭이 크지 않아서 그냥 손으로... 요로케 구멍을 냅니다. 요~ 구멍에 옥수수씨를 두개씩 넣고 살짝 흙을 덮은후 비닐을 씌워 주면 됩니다. 만. 올해는 넘~~~ 가물어서 비닐을 덮기전에 한가지 더~ 이렇게 물을 줘야 합니다. 가뭄이 너무 심해서 흙에 물기가 전혀 없어서 그냥 심으면 싹이 안 트는게 더 많을 지도 몰라요. 그렇.. 더보기
대~빵 큰 작두콩 남편이 작년부터 호시탐탐 노리던(?) 작두콩. 올해 드디어 종자를 구했습니다. 에휴~~~ 그놈의 종자 욕심... ㅜ.ㅜ 작두콩과 서리태의 크기 차이가 엄청납니다. 억~~ @.@ 콩깍지 크기도 장난아니게 커요. 우와~~~ 콩꼬투리 모양이 작두처럼 생겼다고 해서 작두콩이랍니다. 좀 무서운 이름인것 같아요. 무셔~~ 작.두. 역시 나오는 싹도 큽니다. 저 포트가 작은 편이 아닌데 싹이 너무 커서 아무래도 더 큰 포트로 옮겨 줘야 할것 같네요. 이제 제법 많이 자랐어요. 잎이 꼭 부채 같아요, 어찌나 큰지... 포트가 역시나 작아서 빨리 이식해 줘야 할것 같네요. 작두콩은 노지에서는 잘 안여물어서 하우스 안에 키우는것이 좋다네요. 언능 한쪽 비우고 심어야 할 텐데, 일거리가 밀려서 언제 하게 될런지~~ㅜ.ㅜ 작.. 더보기
저 블로그에 복귀했어요~~~~ 어머님이 지독한 감기로 보름정도 고생을 하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임시휴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컴이 안방에 있는데 어머님과 아들들고 안방에서 주무시므로 그렇지 않아도 기침때문에 잠도 잘 못주시는 분 옆에서 자판을 두드릴 수가 없었더래서... ㅡ.ㅡa 이제야 겨우 감기가 차도가 생겨서 조금 편해 지셨어요. 너무 오래 감기가 차도가 없어서 혹시 다른곳이 나빠지시는것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으시네요. 한동안 남편과 둘이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어머님 병원다니고, 남편이 사촌아주버님 하우스 짓는데 도와주러 몇일을 가는 바람에 혼자서 짬짬이 야콘과 고구마 이식하느라 정신 없었고, 남편은 남편대로 하우스 짓다가 잠깐씩 쉴때면 우리 하우스로 달려와서 문도 열어주고,(요즘은 날씨가 아침, .. 더보기
어머님이 감기로 고생하시네요. 목요일부터 목감기 기운이 좀 있으셨던 어머님이 갑자기 금요일에 감기가 심해지셔서 목이 꽉 잠기고, 기침도 좀 하시더니 점심에는 죽 한숟가락 드신걸 다 토해내기 까지 하셨어요. 남편과 둘이서 놀래서는 바로 시내 병원으로 모시고 갔죠.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올해 여든셋되시거든요. 평소에도 어머님 컨디션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병원에 갔더니 감기시라고 연세가 많으셔서 단순 감기에도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그러신거라며 포도당링거를 놔주셨어요. 그걸 맞고 속이 해지셨다고 하셔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돌아 오는 길에 차멀미를 하시는지 속이 불편하시다고 하셔서 중간에 차를 세워야 했습니다. 집네 돌아 오셔서는 끓여 드린 죽을 그야말로 딱 한숟가락 드시고는 바로 주무셨어요. 오늘도 하루 종일 주무시더니(평소에는 .. 더보기
봄에는 역시 봄나물을 먹어줘야... 날씨가 많이 따뜻져서 논뚝에 밭뚝에 냉이, 씀바귀, 쑥, 돌나물,,, 먹을거리(?)가 수북합니다. 향긋한 봄나물에 먹고 싶어서 일을 하다가 잠깐 쉬는 틈을 이용해서 냉이와 불부닥지(?), 달래를 장만했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저녁 먹겠죠? ㅎㅎ 근데 생소한 이름 하나, 불부닥지. 저도 여기와서 알게된 나물입니다. 표준어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고 여기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불부닥진자, 볼부닥진지... 암튼 뜯어서 비벼먹으면 아무 향도 없고, 맛도 안나지만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세져서 질겨져요. 요맘때만 먹을수 있지요. 예전에는 논뚝에 많았다는데 요즘은 제초제들을 많이 쳐서 인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제가 좋아하는 나물중 하납니다. ^^ 하우스에 뿌려논 상추씨가 제법 자라서 솎았습니다. 상추.. 더보기
고구마 파종 저희 농장 주 작물중 하나지요. 고구마~~ 작년에는 3가지를 재배해서 2가지만 팔았는데 올해에는 5가지 품종을 재배합니다. 그래서 재배면적이 늘었을 뿐이고~ 그만큼 모종도 더 많이 키워야 할 뿐이고~ 덕분에 일거리가 쫌 늘었을 뿐이고~~ ^^;;; 백색, 자색, 오렌지고구마. 색깔 구분이 확실합니다. 오렌지와 자색고구마는 몇번 소개한 적있는데 백색고구마는 아마 처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백색고구마는 감자처럼 속과 겉이 모두 이름 그대로 하얗습니다. 백색고구마는 보기와는 달리 당도가 매우 높아 맛있습니다. 특히 구워먹으면 좋은 고구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겉만 보고 판단은 금물입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 고구마는 호미로 골을 파서 심거나, 땅을 넓게 파서 고구마들을 늘어 놓고는 그 위.. 더보기
행복한 밤이에요~~~~ 봄입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따뜻했어요. 저녁에는 포근한 바람이 얼마나 상쾌하던지... 남편을 졸라서 산책을 나갔습니다. 히히히~ 봄이 막 시작 되는 때라 바람이 많이 따뜻하지도 않고 포근한것이 마치 힘든 내 어깨를 토닥여 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계절중에 이때를 가장 좋아합니다. 느낌이 너무 상쾌해서 입이 한마냥 찢어 집니다. 헤~~~~ 아들들과 넷이서 밤길을 걸으며 밤하늘의 별을 봅니다. 작은아들이 물어요. "북두칠성이 어딨어요?" "저~기" 큰녀석이 "저쪽건 오리온자리야" 남편왈 "어? 그럼 저게 초코파이야?" 쿨럭 @.@ 오랫만에 밤 산책을 즐기고 와서 지금 제가 너~무 해피합니다.^_____________^ 이제부터 일거리만 잔~~~~~뜩이지만 봄은 역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가 .. 더보기
모종 판매합니다. 아삭아삭 시원하고 달콤한 야콘 속 노~란 호박고구마 안토시아닌이 듬뿍, 건강에 좋은 자색(신자미)고구마 생식용 으로 좋은 오랜지고구마 모종 예약판매합니다.---> 보러가기 더보기
아피오스를 수확했습니다. 아피오스는 가을 부터 다음해 3월까지 수확합니다. 땅속에서 겨울을 나지요. 적당량을 가을에 수확해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밭에 그대로 뒀다가 다음해 3월에 나머지를 수확해서 종자를 하면 됩니다. 아피오스는 덩굴식물이라 그물을 쳐서 덩굴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작년 봄에 이 그물을 치는데 이틀이나 걸렸어요. 밭이 넓으냐구요? 아뇨~ 백평쯤 됩니다. 그런데도 이틀이나 걸렸어요. 할줄 몰라서 이렇게 했다가 이게 아닌데~~ 그러고 걷어서 다시치고 그러느라~~~ ㅡ.ㅡ0 남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모두 웃어요. 2,3시간이면 될걸 뭘 그렇게 오래 걸렀냐고~~~ 털썩.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합니다. ㅋㅋ 여름에 꽃이 피는데 마디마다 피기 때문에 꽃은 진짜 많이 핍니다.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가까이 .. 더보기
아피오스 판매합니다. ■아피오스란 북아메리카의 원주민(인디언)들이 건강식으로 즐겨먹던 콩과 식물입니다. 실제로 콩이 아니라 아피오스는 땅속의 열매를 먹습니다. 아피오스는 학명으로 일본에서는 "아메리카호드이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아피오스는 영양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식품이며, 일본에서는 최근 "힘이나는 감자" 로써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피오스의 영양 아피오스는 고농축 영양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피오스를 감자와 비교하면, 칼슘이 30배, 철분이 4배, 섬유가 5배, 단백질이 6배, 에너지가 2.5배, 감자나 고구마에 없는 비타민 E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포닌 성분이 있어 쪄서 먹으면 인삼향이 아주 강하게 납니다. ■아피오스의 효능 아피오스를 먹는 것으로, 아래와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 만성 변비 - 신진대.. 더보기
아들들 때문에 속상한 날 옛말에 "애 셋은 낳아 키워봐야 부모맘을 안다"는 말이 있지요. 근데 셋 아니라 둘만 키워봐도 저희 부모님들 저를 키우시면서 어떠셨을지 알것 같습니다. 크면서 부모님 맘을 많이 상하게 해드렸어요. 애들 야단치면서 가끔 생각 합니다. 나도 이런때 있었는데, 우리 엄마, 어버지도 그때 이런 맘이셨겠구나... 이만큼 마음 아프고, 기운빠지셨겠구나.... 오늘은 우리 떼꾸러기들(우리 아들들 별명입니다. 남편이 어려지어준...) 때문에 속이 무~~~~~지 상했습니다. 처음 큰 아이를 가졌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마 다른분들도 저와 비슷한 걱정들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과연 내가 훌륭하기 까지는 아니여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지금와서 결과를 보면 좋은 엄마는 못되는것 같아요. 버릇없이 구는게 싫어서.. 더보기
디카를 빌려주고 생긴일... ㅜ.ㅜ 디카를 당분가 사용 할 수 없어서(문경 서방님이 빌려가셔서) 지난번 부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찌고 있는데, 생각 보다 화질이 좋아서 안심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컴에 사진을 올릴수가 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어요. 핸드폰과 컴을 USB로 연결을 했는데도 이동식디스크가 안뜹니다. 털썩~ 그래서 해당 핸드폰기기회사로 가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았는데도 안돼요. 외부입력장치를 전혀 인식을 못합니다. 이런 난감한 일이...ㅜ.ㅜ 결국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열심히 씨름하다 포기했어요. 엉엉~~ ㅠ.ㅠ 아마도 USB케이블을 디카에 걸 그냥 썼었는데 핸드폰에 사용하는 케이블을 새로 구입해야 되는 게 아닌지... 남들처럼 글재주가 좋아서 사진도 없이 글만으로 멋찐 포스트를 작성할 자신이 없는지라... 그렇다고 사진을 잘 .. 더보기
우리 어머님의 부침개~~ 아침에 눈이 오더니 오후에는 비가 조금 왔어요. 한마디로 스산하고 을시년스러운 날씨 였어요. 오후에 하우스에서 일을 하다가 출출해서 일찍 내려왔어요. 내려오면서 날씨도 이런데 부침개나 구워먹자고 남편과 합의를 보고 내려왔더니 어머님이 부침개를 해주신다고, 준비해 놓으셨더라구요. 역시, 우리 어머님 짱이십니다요. 어쩜 저와 이렇게 맘이 잘 통하실까 ~~~ ^__________^ 늙은 호박과 김장김치를 쫑쫑썰어서 버무려 놓으셨어요. 늙은호박이 푹 익지를 않아서 씹히는 맛이 괜찮더구요. 우리 작은 아들 좋아하는 배추전입니다. 그냥 배추잎을 밀가루물에 담갔다 부침니다. 이걸 잘못 부치면 밀가루 옷입힌게 벗겨져서 누드 배추부침개를 먹어야하지요. 그 방면에 있어선 저희 어머님이 지존이십니다. 물론 옷과 속살(?)이.. 더보기
올해 야콘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농장에서 여러가지 작물들은 재배합니다. 옥수수, 고구마, 야콘, 콜라비, 고추, 서리태, 아피오스. 써놓고 보니까 제법 종류가 많네요. ㅎㅎ 여기에 올해에 자색감자와 오미자도 재배하겠다고 남편이 공언(?)해서 지금 열심히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ㅡ.ㅡ0 앗! 얘기가 옆으로 샛어요. ^^; 다시 돌아와서, 그중에서 아무래도 주작물은 야콘입니다. 농사라는게 어느것 하나 소홀 할 수 없지만 야콘이 저희 농장에서 제일 큰 농사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것들 보다 더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이놈이 야콘씨입니다. 생김새가 생강 비슷합니다. 대부분은 우리가 먹는 고구마나, 감자를 그냥 땅에 심으면 거기서 싹이 나지만 야콘은 보통 우리가 먹는 괴근 위에 이렇게 씨가 따로 생깁니다. 흔히 관아라고 얘기 하지요. 이 관.. 더보기
음력 2월 1일은 먹고 노는 날? 옛날 부터 음력 2월 1일은 일을 하지 않고 먹고 노는 날이랍니다. 무신 소린고 허니... 바야흐로 훈훈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봄. 이제 좀 있으면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고 그러면 올해 농사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지요. 그래서 옛날부터 음력 2월 1일에 마직막으로 실컷놀고 농사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해서 오늘은 노는 날입니다. 어른들 말씀에 예전에 남의 집 살이 하던 사람들이 오늘 맘껏 먹고 놀고는 새로 시작할 농사일이 겁이 나서 나무에 목을 맨다지요... 믿거나 말거나~~~ ㅋㅋ 그래서 우리도 놀지는 못했지만 맛난것 먹었습니다. 오리고기... 오이농사하시는 사촌아주버님네와 앞동네에 사시는 시누님네와 우리 5식구가 모처럼 모였습니다. 오리 백숙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오래 푹~ 끓여서 살이 연하고.. 더보기
귀농해서 제일 처음 지은 농사 귀농을 결심하고 2005년 12월에 남편이 먼저 내려와서 농사를 시작하고 저와 아이들은 2월에 학년을 마무리 하고 나중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고 다음날 부터 짐도 다 정리 못해 일부는 마당에 쌓아 놓고는 하우스로 가서 장다리 모종 이식을 해야했습니다. 저희가 농사지으러 내려오겠다고 했더니 사촌아주버님이 장다리 농사를 권하셨어요. 장다리는 무와 배추꽃을 말하는데, 종묘회사와 계약해서 무와 배추씨를 채종하는 농사를 장다리 농사라고 합니다. 종묘회사와의 계약이라 비교적 안정적이라 권해주신 농사입니다. 장다리는 보통 11~12월 사이에 씨를 넣어서 모종을 키우기 시작해야 해서 겨울에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일단 하우스에 모종을 키우기 시작하면 아침에는 이불(두꺼운 부직포)을 벗겨주고 저녁에는 이불을 덮어줘야합.. 더보기
눈 온 아침... 올겨울은 비교적 따뜻했러래서 그런지 눈이 별로 오지 않았어요. 와도 조금 오다 말던가 와서 쌓였던 눈들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 날아가버려서 예쁘게 쌓인 눈 보기가 힘들었던 겨울입니다. 어제 밤부터 눈이 제법 오기 시작하더니 아침에는 소복이 쌓인 눈을 볼 수 있었어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집옆에 있는 텃밭에 갔다가 눈쌓인 광경이 예뻐서 한컷~~~ 하~얀 모자를 쓴 장독들 모습이 왠지 따뜻해보입니다. 이것도 예뻐보여서 한컷~~~ ^&^ 남편이 옆에서 구박해요. 지가 무슨 20대냐? 다 늙은 아줌마가 예쁘기는... ㅡ.ㅡ^^ 마당에 눈 치워야겠다고 걱정하는 제게 자기가 다~ 치워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 치던 남편. 그래주면 좋고... 하고, 룰루랄라~~~ 방으로 들어왔다니, 잠시후... 남편의 목.. 더보기
밥 강정 만들기 사실 전 요리를 무~지 못합니다. 나물하나도 맛있게 무치시는 친정어머님의 솜씨를 하나도 안 닮아서 울남편 표현에 따르면 만원어치 재료를 가지고, 천원짜리 요리를 하는 요리치입니다. ㅡ.ㅡ 남편이 부엌문열고 들어와서 "뭐 맛있는거 해~" 라고 물으면 정말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일단 노력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요리에 관한 카테고리... 잘해서가 아니라, 잘해 보려고... 보시면서 좋은 아이디어나 조언해주실 것 있으시면 서슴치말고 부탁드립니다. ^0^ 제가 계량스푼이 없어서 분량은 밥숟가락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난 설에 만들어본 강정입니다. 튀밥강정을 만들려고 했는데 튀밥을 못 튀겨서 대신 밥으로 바꿨어요. ㅋㅋ 재료 밥 3공기, 견과류(땅콩, 잣, 호두) 1/2컵, 설탕 3스푼.. 더보기
더위 많이 파셨어요... 제 더위 다~ 사가세요~~~~ 더위 팔았다.ㅋㅋ 하루가 지났으니 더위 못판다고요? 아니에요 오늘까지는 팔아도 되요. 막우겨~~ 부럼은 드셨어요? 오곡밥은 아니고, 그냥 찰밥을 해서 아침을 먹고 서둘러 회관으로 나갔습니다. 오늘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윷놀이를 합니다. 매년 대보름이면 예전에 이곳에 살다 서울로 이사가신 분이 돼지한마리 값을 주셔서 돼지를 한마리 삽니다. 몇년전까지는 살아있는 돼지를 사서 동네 청년들이 산에 끌고 가서 직접 잡았다네요. 믿거나말거나~ 점심을 먹기전에 과일과 삶은 고기로 배를 먼저 채웠습니다. 고기가 연하고 고소해서 날개 돋인듯 팔렸어요.ㅋㅋ 김치전, 안빠집니다. ^^ 이제 배가 든든해 졌으니 한판 놀아봐야지요? ^^ 한가구에 티슈3개짜리 한개씩 모두 주신다고 이장님이 준비하.. 더보기
트랙백놀이 취향분석 비프리박님댁에 갔다가 트랙백놀이를 하고 계시기에 저도 함 해봤습니다. ^^ 근데 어째 제가 생각한 저와 좀 다른 듯하네요.ㅋㅋ 절대 고상한 여성 취향은 물론 품위와 우~아 저랑 전혀 상관 없는 단어거든요~ 게다가 단아하고 고급스런 문화선호? 전혀 아니거든요~ 어디서 뭘 잘못 선택했는지 원~~~ㅡ.ㅡ 물론 그런 능력에 경의를 표하기는 하지만 우아한 감수성은 절대 아닌데... 저 우아~ 라는 단어가 왠지 부담스럽네~~~ 이건 좀 맞는듯 합니다. 그렇다고 지나친 자유로움은 좀 거시기 합니다.^^ 상식적인 콘테츠 선호. 이런 성향은 다분히 있습니다. 가격, 인기, 외모 같은 외적 요인. 전혀 무시하지는 못합니다. 속물이라~~~ ^^ 이건 아닌데 말입니다. 고급스러운 콘텐트보다는 통속적이 콘텐트, 좋아합니다. 그.. 더보기
이런 차도 굴러 다녀요. 신기하죠? ^^ 어느 드라마인가 영화에서 봤던 트럭을 봤습니다. 그때 화면으로 볼때는 아직도 저런게 굴러 다니는 구나 신기해 했었는데 농암 우체국에 갔다가 봤~습니다. 보이십니까? 이게 실제로 산판에서 쓰이고 있는 트럭입니다. 내장이 다~ 보여요. 쿨럭~~ 운전석이고, 조수석이고 문짝은 아에 없이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아주 뻥~~~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도저히 굴러 갈 것 같지가 않습니다. 이게 진짜 굴러 간단 말인가????? 앞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플라스틱 통도 매달려 있습니다. 앞에 밧줄이 감겨있는걸 보면 뭔가를 잡아 끌기도 하나본데 그럼 차가 뜯겨 나가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몰골입니다. 쩝~ 진짜 내장(?)이 다~ 보입니다. 자동차에 문외한인 제가 보아서는 뭐가뭔지 모를 기계들이 훤~~~ 하게 죄~다 보입니.. 더보기
저희 아주버님이 회장 취임하셨어요. 농업경영인 농암면회 회장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농업경영인"은 예전의 농촌지도자에 해당하는 분들입니다. 농업 후계자라고도 하는데 농촌 단체들 중에서는 가장 크고 영향역있는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사촌아주버님이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서 축하해주러 아직은 회원도 아니면서 참석했습니다. 축하 화환이나 화분보다는 축하 선물을 쌀로 받는다고 통보했음에도 화환이 8개나 들어 왔습니다. 화분도 10개가 넘게 들어 왔어요. 회원들도 예년에 비해 많이 참석하셨다네요. 농암면 농업인상담소 박진석소장님이세요. 성격이 활달하고, 매사에 적극적이셔서 상담소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인물도 좋으시고, 목소리가 좋으셔서 노래도 잘해세요. 한마디로 짱입니다~~~ 농암에 오래 계시면 좋겠는데... 소장님, 짱!!!!.. 더보기
따뜻한 명절 보내세요~~~ 설 명절에 눈도 많이 오고, 날씨가 추워서 고향가시는 분들이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여러가지 사회적으로 어수선하지만 모두 즐겁고 따뜻한 설 보내시면 좋겠네요. 모두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소띠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꾸뻑~~^^ 더보기
이것이 우리 정부의 작태입니다. 경제는 엉망으로 만들어서 실업자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양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서 가진 사람들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혈안이 되서 덤비고, 인터넷에 글좀 올렸다고 허위사실 유포죄 라는 희안한 죄목으로 잡아가고, 부자들에게는 낸 세금도 불법으로 낸거라고 모두 환급해 준다고 하고, 내 권리를 찾게다고 시위하는 사람들을 폭도로 몰아서 한순간에 산채로 태워 죽이고, 그러고도 반성은 커넝 모든 잘못을 폭력시위 탓 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정권. 이를 무조건 옹호하는 정당. 어떻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겁니까? 이럴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역사가 거꾸러 가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누굴위한, 누구에 의한.. 더보기
우리마을 대동회 하던 날 지난 9일 저희 동네 대동회가 있었습니다. 다른 동네에 비해서 저희 동네는 대동회를 좀 늦게 하는 편입니다. 시골에서는 동네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마을 회관에 모여 밥(?)을 합니다. 이날도 전날 미리 장을 봐다가 야채들을 다듬어 봤어요.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십니다. 방에서는 김치전을 부치고 계시네요. 김치전을 부치며 한점씩 먹어가며~~~ㅋㅋ 밖에서는 맛있는 육계장이 한솥 가뜩~~ 맛있게 끓고 있어요. 회의가 끝나고 맛있는 점심시간입니다. 사실 음식은 별로 안했습니다. 부녀회원들 힘들다고 간단하게 상을 차리게 하셔서 국말고는 반찬도 몆가지 안되지만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앉아서 먹는 점심이 무조건 맛있고 즐겁습니다. ^^ 신발들이 무~지 많습니다. 신발장에 하나 가득 들어가고서 남은 신발들입니다... 더보기
보고싶은 백조 상주에 소재한 공검못 한 자락입니다. 공검못은 공갈못이라고도 하는데 삼국시대때 만들어졌으며 제천의림지, 김제벽골제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저수지 였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서 점촌을 나가는 길에 보이는 공검못인데 이곳에 겨울이 되면서 백조 2마리가 날아 왔습니다. 백조를 실재로 본건 처음입니다. 2마리가 꼭 같이 붙어서 어느날은 머리를 물속에 처박고 먹이를 먹기도하고 나란히 수영하며 놀기도해서, 점촌가며, 집으로 오며, 이녀석들이 어디서 뭐하나 꼭 찾아 보게 됩니다. 근데~~~ 저수지가 얼어버리고 나서 이녀석들이 어디로 갔는지 없어 졌어요. 얼마나 서운하던지... ㅠ.ㅠ 없어 진지 한달은 되가는데 여전히 오고 갈때마다 혹시나 해서 찾게 됩니다. 저수지가 녹으면 다시 돌아 올까요. 보고프다 백조들아! 다시 올.. 더보기
저도 블로그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웃분들이 블로그를 정리 하시는 걸 보때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너무 포스트도 적고, 방문자수도, 댓글수도... 모든면에서 넘~ 부실해서 정리 할것도 없는데 쓸려니 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안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포스트를 하려고 사진들을 뒤지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이걸 하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저도 뭐가 많은 블로그인척하면서 해봤습니다. ㅋㅋㅋ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날은 7월 31일입니다. 이날 처음으로 티스토리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 초대장을 받아서 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날은 그저 제 블로그만들어 놨을 뿐이 었고, 사실상 첫포스트는 8월 2일 "아피오스꽃이 만개했어요." 였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한동안은(사실은 아주 오~~래 한달이 좀~ 넘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