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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농장/옥수수농장

옥수수 심었어요.

남들은 옥수수를 벌써 심어서 싹이 한참 큰데 저희는 이제서야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작년에 옥수수를  3천평 정도 심었는데 중국산 옥수수가 들어 오는 바람에
손해가 좀 많았어요. 복창 다~ 터졌더랬죠~~ ㅜ.ㅜ
그래서 올해에는 인터넷으로 판매할 수 있는 양만 심으려구요.
옥수수는 요맘때 심는건 두둑에 구멍을 내고 비닐속으로 심습니다.
관리기에 부착해서 기계로 구멍을 내기도 하는데
올해는 밭이 크지 않아서 그냥 손으로...




요로케 구멍을 냅니다.
요~ 구멍에 옥수수씨를 두개씩 넣고 살짝 흙을 덮은후 비닐을
씌워 주면 됩니다. 만. 올해는 넘~~~ 가물어서 비닐을
덮기전에 한가지 더~

이렇게 물을 줘야 합니다.
가뭄이 너무 심해서 흙에 물기가 전혀 없어서
그냥 심으면 싹이 안 트는게 더 많을 지도 몰라요.
그렇찮아도 바쁘데 으~~~ ㅡ.ㅡa


역시 사람 손이 무섭다고 물을 주고 났더니
맘이 좋습니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사촌아주버님이 하우스 짓느라고 함께 일하던 두사람을
저희 도와주라고 보내주셔서 오전중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울 아주버님 짱~~~ ^^
아직 다른 일들이 산더미지만 그래도 오늘 한가지는 마무리가 됐어요. ㅋㅋ

어머님 감기가 웬만큼 나아가니까 이번에는 둘째녀석이 독감에 걸렸어요.
열이 39도를 훌쩍 넘어서 그저께 밤새 해열제 먹여가며 온몸을
미지근한 물로 닦아줬는데도 38도 아래로 내려가지 안아서
어제 점촌 시내 병원을 갔더니 감기가 심하지 않은데 열이
너무 많이 난다고 큰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우리 두 부부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환경봉사부에서 (환경봉사부는 일손 바쁜 농가의
일을 도와주거나 환경 캠패인에 참가하기도 합니다.)
어느 농가의 비닐을 걷어주고 왔거든요. 근데 일요일부터 손이 좀
가렵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발진이 생겼어요. 발에 까지 났는데
혹시 그게 원인일지 모른다고 해서, 상주 큰병원으로 가면서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나쁜 바이러스나 출혈열, 같은 걸까봐...

다행이(?) 독감이라면서 링거를 맞으라고 해서 링거 맞는거 보고 남편과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맥이 탁~ 풀려서 병원 의자에 한참을 앉았다가
갔습니다. 어제는 좀 편히 자더니 오늘은 또 열이 많이 나서 지금
겨우 잠들었어요. 아직도 열이 많이 나네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3,4일 고생할거라는데...
빨리 나아야 할텐데, 열이 많이 나서 좀 힘들어 합니다.

˘˘˘˘˘

사실 오늘(시간보니 12시가 넘었네요. 그럼 어제.)이 남편 생일인데
너무 바쁘고 아이까지 아파서 제가 넘~~ 힘들어서 생일상도 못차려주고
미역국만 겨우 끓여 줬습니다.
미안하도 했더니 별소리를 다한다고, 그런거 신경안쓴다고 말하는 남편이
고맙고, 또 미안하네요. 큰아들이 사온 케익에 불을 붙이고 남편을 불렀더니
노래도 불러주기 전에 얼른 촛불을 끄고는 케익 먹자며 케익을 잘라버렸습니다.
아들이 아프다고 누웠는데 생일 케익이 좀 그랬나봐요. ^^;;;

올봄은 정말 끝네줍니다. 남편은 오늘이 농민사관학교 수업 첫날인데
결석을 했어요. 일이 너무 많이 밀려 있어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었거든요.

울 짝은 아들 열이 좀 내렸나 보고 이제 그만 자야겠네요.
내일은 야콘 이식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