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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직전의 야콘밭입니다. 오늘은 야콘밭에 마지막으로 영양제를 쳤습니다. 올해에는 유난히 덥고 가물어서 야콘이 키가 작아서 영양관리(?)에 신경을 더 많이 썼습니다. 덕분에 잘~ 자라서 이달 말에는 무사히(?) 수확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야콘은 더위에 약해서 한여름에는 성장이 멈추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시 크기 시작합니다. 남편의 키가 180Cm가 넘는데 어떤 놈들은 남편보다 쬐끔 더 큽니다. 물론 이놈들은 망위에 올라 앉아 있으니 실제는 남편보다 작겠지만~~~ ㅋㅋㅋ 야콘은 밑에 괴근이 굵어지기 시작하면 잎의 색깔이 약간 갈색을 띕니다. 잎이 싱싱하고 널찍한것이 튼실해 보입니다. 그래~~~ 튼실하게 자라라~~~ ^______^ 더보기
저도 이제 조금씩 농사꾼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_^* 처음 농사지을때 오이하우스하시는 사촌형님이 모종 자라는걸 보면서 "정~말 예쁘다. 예쁘지? " 하시는데 "네~ " 대답은 했지만 사실 제눈에는 하나도 예뻐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냥 파란모종이 뭐가 예뻐요~ 그저 힘들어서 그것들이 다~ 일거리들로만 보였습니다.-.-;;; 일거리는 많고 몸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저 하루하루 힘들어서 울고만 싶었거든요.ㅠ.ㅠ 그런데 이제는 형님처럼 제 눈에도 그것들이 예뻐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이것들이 정말 꽃만큼이나 예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봐도 예쁘네요. 진짜 예쁩니다.~~~~~~~~ 초록색 콜라비입니다. 이제 생기기 시작한 과가 앙증맞고 예쁘네요.~~~~~~~~ 귀여운것~~~~~~~ =^^= 붉은색 콜라비는 색깔이 예뻐서 정말 화초 같아요. 늘씬한 잎의 자태.. 더보기
포항에서 반가운 분들이 오셨어요. 오전 11시쯤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새댁이가~ 내다, 구룡포,,, 지금 너그 집에 갈까하는데 가도 되나?" 포항 구룡포에 사시는 귀농하신 부부이신데 제작년 야콘 종자를 구입해 가시면서 맺게된 인연입니다. 2년을 전화통화만 하고 서로 바빠서 얼굴 한번 못뵜던 분들이신데 갑자기 오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 만나보니 역시 상상했던 그대로 푸근하고 편한 인상의 두분이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손이 아프셔서 병원을 가셨다가 두분이 그냥 제가 보고 싶으셔 오셨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___* 오시면서 죽도시장에 들러서 저희 주신다고 배에서 바로 잡아온 오징어를 한박스나 사오셨습니다. 역시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십니다. ^^* 오징어를 직접 손질해서 회무침까지 해주셨어요.. 더보기
추억을 떠올리며... 어머님이 작은방에서 뭘 찾으시다가 함께 찾아오신 놈입니다. 저도 정~~~말 오랜만에 봐서 얼마나 반갑던지~~~~~~ ^^ 아마~, 30년이 훨씬 넘은 물건인것 같아요.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지 그냥 봐도 아시겠지요? 근데 이 실패를 왜 제가 반가워 할~까요??? 제가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로 바꿨지요) 다닐적에는 장난감이 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놈으로 탱크를 만들어 놀곤 했습니다. 예전 생각이 나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봤습니다. 아마 40대이상 되신 분들은 기억이 나시리라 봅니다. 탱크를 만들기 위한 재료입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실패, 양초, 고무줄, 나무젓가락 우선 양초를 1Cm정도 두께로 잘라 냅니다. 다음에는 나무젓가락 한쪽을 약 5Cm정도 자릅니다. 실패의 구멍에 고무줄을 끼워 양초.. 더보기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 저녁을 먹으면서 남편이 낮에 식당에서 들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저희 아랫동네에는 배농사를 짓는 분들이 좀 계시는데 배 한상자에 공판장에서 5000원씩 나온다며 푸념을 하시더라는 겁니다. 배포장박스가 1500원, 선별장에서 선별수수료, 공판장운송비 1000원, 공판장 판매수수료 등 이것저것 한박스 판매비용만 5000원 넘는데, 판매가격이 5000원이 나오면 결국 돈을 물어 넣어야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공판장에서도 제발 가져오지 말라고 한답니다. 재고가 쌓여있다고... 그럼 저온창고에 넣었다가 다음에 팔지... 하시겠지만 그게 또 안그렇습니다. 한사람만 그러는게 아니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저장했다 팔면 결국 가격은 안오릅니다. 그럼 방법은 하나, 각 농가에서 일정양 만큼씩 패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 더보기
어죽을 끓여 먹던날... 추석이 지나고, 몇일 지나고 있었던 일인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결코 게을러서가 아니고 아껴두었던 겁니다.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점심을 먹고 밖에 나갔던 남편이 4시쯤 전화를 했습니다. 회관앞으로 잠시 나와 보라고... 나가보니 동네 젊은사람 몇명과 물고기를 잡아 왔더라구요. 맨날 말로만 물고기 잡아다 한번 끓여 먹자, 먹자 하더니 올해 처음으로 잡아 왔습니다. 그래서~ 여자들끼리 모여서 어죽끓일 재료를 의논하고 각자 할당재료를 가지고 다시 모였습니다. 잡아온 물고기들입니다. 제법 많습니다.ㅎㅎㅎ 동네 위에 있는 고개마루에 정자가 있는데 그곳에서 끓여 먹기로 했습니다. 동네에서 해먹으면 입이 너무 많아서~~~ ^^ 고개마루 올라가는 길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에 고기들을 손질했습니다. 생존을 위한 최후.. 더보기
올해 첫 고구마 수확했어요. ^^ 예초기로 몇번이나 제초작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풀들이.... -.ㄱ 제초제를 치지 안으려면 풀들과 친해져야 합니다. ^^;;; 덕분에 저희 동네에서 풀이 제일 많은 밭이지요. ^__^ 고구마 덤불은 걷어내지 않고, 예초기로 쳐서 밭에 거름으로 씁니다. 기본적으로 그 밭에서 나온건, 그 밭으로 돌려줍니다. 야콘도 옥수수도 이런식으로 거름으로 씁니다. 예약하신 분들이 자꾸 기다리셔서 우선 일부만 캐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수확이 아니라 손으로 캡니다. 전부 다~ 는 손으로 못캡니다. 기계로 캐야지요.~~~ 당근~~ -.- 작년에는 같은 밭이지만 비탈진곳에 심었더니 경사가 심해서 기계로 캘수가 없어서 남편과 둘이서 한달을 호~미로 캤습니다. 아주 주~~~ㄱ 는 줄 알았습니다. 허리.. 더보기
30년된 도라지 입니다. 어디 산속이냐구요???? 아~뇨 우리집 마당 한구석입니다. 이곳에 보물이 자랍니다. 다름아닌 25년이상된 도라지~~~~~ 저희 시어머님이 50대때 (올해 81세되셨습니다.) 산에서 캐다 심어놓으신 도라지입니다. 많지는 않고 몇뿌리 되는데 그냥 심어만 놓으시고 비료 한번, 거름 한번, 약 한번 안치고 그냥, 그야말고 자라든지 말든지 그냥 내버려 두셨답니다. 보통 도라지는 5년이상 되면 썪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돌보지 않고, 이렇게 자연상태로 그냥 놔두면 몇십년도 자라나 봅니다. (역시 자연그대로 두는 것이 생물들에게 좋은듯 합니다.) 작년부터 어머님이 캐먹어야지 하셨는데, 이번에 남편이 캐온 산도라지를 먹고는 이놈들을 캐먹기로 했습니다. 역시 오래되서 그런지 뿌리가 무~지 큽니다. 전부 캐기가 아까워.. 더보기
야콘브랜드 공모 기한을 연장합니다. 작목반회의가 미뤄져서 공모기한을 연장합니다. 28일 오전까지로 공모기한을 연장하겠습니다. 좋은 이름 부탁드려요. ^^ 더보기
야콘 브랜드 공모합니다. 그동안은 각자 농장별로 포장을 했는데 이번에 야콘작목반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야콘 작목반에서 야콘포장박스를 공동제작하는데 포장박스 전면에 들어갈 야콘 브랜드를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고 저희들 끼리 생각한것보다 여러사람의 머리를 모으면 더~ 좋은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우선 야콘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야콘은 맛이 달고 아삭아삭하며 물이 많습니다. 땅속의 배라고 일컷지요. 그리고 몸에 좋아서 당뇨, 변비 환자분들이 많이 드시고, 영양가가 많아서 일본에서는 웰빙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야콘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브랜드 부탁드리고요. 지역이름이 들어 있는건 배재합니다.(예를 들어, 문경사과, 제주감귤, 황령포도 이런식의 이름) 공모에 당첨되신분은.. 더보기
산삼캣어요. ^0^ 지난 일요일에 비가 왔으니 송이가 올라왔을 거라며 송이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아침을 먹고는 혼자 산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도 허탕치고 오겠지 생각에 물도 안챙겨 보냈어요. -.- 11시가 지나서 돌아온 남편이 가방에서 자랑스럽게 꺼낸 놈입니다. 와우!!!! 산삼입니다. 여러분! 산삼이에요~~~~~ 태어나서 처음본 산삼 실물입니다. 실뿌리 하나까지 정성껏 캤습니다. 뇌두로 봐서는 약4,5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레고 피겨 까지 동원했습니다.^^ 20년쯤 전에 저희 돌아가신 시아버님께서 저희 산에 인삼모종을 이곳저곳에 심으셨답니다. 근데, 저희는 그 장뇌삼을 한뿌리도 못캐고 봤습니다. 그저 누가 그 산에서 장뇌삼을 캣다더라 하는 소문만 들었습니다. 맨날 바빠서 산 근처에도 못가봤었거든요.... 더보기
맛있는 진짜 손칼국수 집을 소개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 주변에 맛있는 식당들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 가~장 자주 가는 곳입니다. 상주시 은척면소제지에서 성주봉 자연 휴양림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개울건너에 자리 잡고 있는 우정식당입니다. 그야말고 시골의 허름한 손칼국수 집이죠... 오전에 좀 일찍 갔더니 마침 아주머니가 반죽을 빌고 계셔서 현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반죽을 이미 다~ 밀어서 펼쳐 놓셨네요. 밀가루 반죽에 뽕잎가루를 넣어서 색깔이 좀 퍼렇습니다. 진짜 손칼국수입니다. 느껴지십니까? 면발의 포스~~~ 반찬도 그야 말로 시골스럽습니다. 가끔 나오는 번데기도 있네요. 매콤하게 졸여서 주시는데 맛있습니다. 술안주로도 좋고, 단골 손님중 한분이 가져가준 감자라고 써비스로 쪄주셨습니다. 기다리던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양이 얼~마나 많은지.. 더보기
오랫만에 내리는 단비 비가 오고 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 비인지 아마 농사 짓지 않으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겁니다. 너무 가물어서 농작물들이 병에 많이 걸렸습니다. 배추, 무우, 콩밭에는 양수기로 물을 퍼올려야 할 형편입니다. 야콘이 요즘 이제 굵어 질 시기인데 가물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근데 점심무렵부터 고마운 단비가 내려 주네요. 얼마나 좋은지...^^ 비가 와서 오후에는 집에서 오랫만에 편히 쉬어봅니다. 정말 좋은 오후입니다.^0^ 점심을 먹고 3시쯤 남편이 출출하다고 해서 감자를 갈아서 부침개를 부쳐 봤습니다. 오랫만에 했더니 아이들도 잘먹네요. 아~~~ 기분 좋~~~은 날입니다. 비님 덕분에... 더보기
요즘 읽고 있는 토지입니다.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입니다. 웬 청소년이냐구요? 저희 동네에는 도서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책을 빌려보기 어렵습니다.(워낙 시골이라 버스도 하루에 몇번 안다닙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아들녀석들이 빌려오는 책을 함께보던가 한번씩 보고싶은 책을 아들들에게 부탁해서 빌려봐야하지요. 덕분에 큰녀석이 보고 있는 청소년토지를 요즘 보고있습니다. 예전에 봤을 때보다 등장인물들의 상처가, 한이 가슴에 많이 와 닿습니다. 제가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겠지요? 이 책은 등장인물들이 워낙 많이 나와서 책을 보다보면 손수건을 내주고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은 사람들도 많고, 같이 앉아 술한잔을 하고 싶은 인물들도 많고, 미워서 때려주고 싶은 인물들도 많습니다. 요즘은 이런 사람들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삽니다... 더보기
호두강정 만들었어요. 묵은 호두가 좀 남았기래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강정을 만들어 봤어요. 반찬도 없고 아이들이 그냥은 몇개 먹으면 안먹거든요. 해서 반찬도 할겸 만드어 봤습니다. 다행이 맛있다고 잘먹네요. 만들어서 밥상에 올려 놨더니 상차리는 동안 오며가며 한접시를 다먹었습니다.^_^ 물엿을 좀 많이 넣었더니 겉이 바삭해서 훨씬더 났네요. 전 요리솜씨가 없어서 어쩌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놈이 나오면(?) 기분이 무지 좋습니다. ㅎㅎㅎ 더보기
쑤세미 나눠드려요. 담장밑에 심어 놓은 쑤세미가 많이 달렸어요. 한여름에는 계속 꽃만 피고 열매는 안달리더니 찬바람이 나면서 부터 달리기 시작한 열매가 20개쯤 됩니다. 집에서 혼자 다 소화하기는 많아서 필요하신분들 나눠드릴까하고요. 좀더 일찍 나눠드렸으면 좋았을걸 합니다. 사실 이렇게 많이 열렸는지 몰랐어요. -.-;;;; 선착순으로 나눠드립니다. 신경통~~☆ 가을에 추출해낸 수세미 원액에 설탕을 넣고 함께달여서 하루에 3회 소주잔으로 1-2잔씩 마시면 통증을 가라앉힌다. 기침~~☆수세미즙이나 원액 1홉에 설탕을 적당히 넣고 졸여, 이를 하루분으로 하여 한동안 계속하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기관지 천식~~~☆ 천식으로 담이 나올 경우에는 말린 수세미를 가루로 만들어 매일 10g씩 복용하면 효과가 현저하다. 목안에 가시가 .. 더보기
송이 따러간 남편 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점심을 먹고난 남편이 아들들을 데리고 산에 올랐습니다. 송이를 따온 다면서... 물과 사과, 배즙몇개 와 송이담을 큰~ 봉지 챙겨서.... 이근처 산에 송이가 납니다. 저희 산에도 송이가 나는데 남들은 가서 따다 먹는다는데 저희는 한번도 못 따봤어요. 벼루고 벼루더니 결국 갔습니다.^^ 송이 가득 따오마 큰소리치고 가더니... 내려오면서 전화가 왔어요. 고기사러가게 돈가지고 집앞에 나와있으라면서 와! 정말 송이를 하나라도 땄나? 송이는 커녕 영지버섯하나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삼겹살사다가 구워먹고 말았어요. ^^;;; 올해는 날씨가 가물어서 버섯이 흉작입니다. 송이는 1Kg에 40만원이 넘어갑니다. 몇일 있다 시간 내서 송이는 말고 잡버섯이나 따러 가보려구요. 가지버섯, 참나무버섯, .. 더보기
호두 땄어요~~~~ 추석이 얼마 안남았는데 호두를 따야 한다고 몇일전 부터 어머님이 걱정이셨어요. 집옆 텃밭에 호두나무가 한그루 있거든요.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호두가 많이 열렸어요. 약도 한번 안쳐줬는데 기특한 녀석 ^^ 호두는 열매가 색깔이 초록색이라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전요, 호두가 시장에서 파는 모양 그~~대로 그냥 나무에 달리는 줄 알았어요. 시집와서 보기 전까지는... ^>^0 학교에서 돌아온 큰아들 좀 부려 먹었습니다. 이것도 따다 보면 목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쉬운일 정~~~~말 없어요. -.- 긴옷입고 오라니까 말 안듣고 이런차림으로 오더니 모기에게 엄청 뜯기고, 쇄기한테 물리고, 엄마말 안듣다가 고생 좀 했습니다. 그러게 엄마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는데~~ 쯧쯧쯧 이건 새가 파먹었어.. 더보기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시골에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은 정기적으로 들어 오는 수입이 없다는 겁니다. 저희는 특히 귀농한지 몇년 되지 않아 구입할 기계도, 자재도 많아 수시로 투자가 되야 하기 때문에 더합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남편과 계획을 세웠습니다. 봄에는 모종을 팔고, 여름에는 옥수수를 하고, 가을에는 고구마, 야콘을 캐면 되겠다. 했습니다. 다행이 봄에 야콘 모종은 예상외로 주문이 많아서 없어서 못팔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옥수수. 옥수수는 저희가 약 3,000평을 심었습니다. 전부 대학찰옥수수로... 처음 계획은 1,000평정도는 장사꾼에게 팔아서 기계를 장만 하고, 나머지는 차례로 남편과 둘이 따서 직거래판매를 하기로... 그런데 모든일이 계획되로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올해, 옥수수는 익어 가는데 장사꾼이 안오는 .. 더보기
커피믹서 농도가 다르다. 얼마전에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입니다. 한 봉지에 들어 있는 커피믹서들은 모두 똑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각자 농도가 다르다네요. 믹서 봉지에 1~10까지의 숫자가 있습니다. 이게 커피의 농도 랍니다. 숫가 클 수록 농도가 진하데요. 예전에는 그냥 손에 집히는 대로 꺼내 먹었는데 이제는 번호를 확인하고 먹습니다. 어머님은 낮은 숫자, 남편은 높은 숫자. 저요? 전 변덕이 심해서 그때 그때 마시고 싶은 걸로 골라서 마십니다. *^^* 누구 아이디어 인지 소비자들을 위한 멋진 생각인것 같네요. 집에 있는 커피믹서 한번 확인해보세요. 아! 벌써 알고 계신다고요? 저만 몰랐나요? ㅎㅎㅎ 더보기
콜라비 파종했습니다. 가을 콜라비를 파종했습니다. 모종포트에 씨를 한개씩 손으로 넣으려면 힘드니까 이런 판이 있습니다. 구멍에 한개씩들어 가는데 간혹 빠지거나 두개 들어 가는 일이 있어서 이쑤시게로 정리(?)를 해줘야 합니다. 보통 배추씨를 파종하는 기계(?)라서 구멍이 콜라비씨에 비하면 아주 약간 큽니다. 정리를 해주는 데도 그래도 두개씩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두개 들어간 씨는 포트에서 다시 빼줘야 합니다. 그때 쓰는 도구(?)입니다. 철사를 이용해서 제가 만들었어요. 머리 좋지요.^^ 봄에 재배 했었던 콜라비입니다. 콜라비는 처음해보는 작물이라 경험삼아, 공부한다 생각하고 했었는데... 결과는 밭 하나를 모두 버렸습니다. 콜라비는 가물면 안됩니다. 그러면 심이 생겨서 딱딱해 집니다. 그런데 봄에 과가 생기기 시작할때 많.. 더보기
친구야 미안해. 어제 저녁준비를 하던중에 고등학교 동창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학교 다닐때 아주 친하게 지냈는데 고등하교 졸업후 제가 인천으로 이사를 가면서 연락이 끊겼던 친구라 정말 반가웠습니다.(제가 고등학교때까지 울산에서 살았거든요.)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른 친구들 소식도 듣던중에 다른 친구의 사망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랑 비교적 친하게 지냈던 친군데 2년전에 암으로 죽었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말을 이을수가 없었습니다. 박순옥,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장했던 친굽니다. 전화를 끊고 순옥이와의 추억을 떠올려 보니 제가 잘해 준건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밥많이 먹는다고 밥순이라고 놀려 데던일, 자리 때문에 심하게 싸웠던 일, 허리 굵다고 큰소리로 놀려서 망신 줬던 일, 한.. 더보기
동네에 정자가 생겼어요. ^^ 마을에 드디어 정자가 생겼습니다. ^^ 저희 동네는 주민이 약 60명쯤되는 제법 큰 동네입니다.(도시 분들은 아파트 한동도 안된다 생각하시겠지만 ^^;;;) 그런데도 그동안 정자하나 없어서 이장님이 정자를 설치하려고 여러모로 노력하셔서 드디어 정자가 생겼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마을회의를 회관안에서 했는데 이제는 시원한 정자에서 합니다. 낮에 낮잠도 자고, 저녁에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아이들 놀이터도 되고, 마을에 정자가 생겨서 주민들이 아주 좋아 하셨어요. 벤치와 운동기구도 하나 덤으로 생겼습니다. 혹시 어디 남아도는 대형 평면TV 하나 없을까요? 마을 정자에 기증해 주시면 정자에서 1박을 할 수있는 숙박권과 마을 분들의 고마음을 들릴께요.ㅎㅎㅎ 더보기
색깔도 예쁜 것이 몸에도 좋다고... 자색 고구마 우리나라 고구마 재배면적과 생산량 추이를 보면,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인 1965년도에는 152천ha 에서 2,997천 톤이 생산되었으나 쌀 자급이 이루어진 1977년 이후 면적이 계속 줄어 2000년도에는 16천ha에서 345천 톤이 생산되고 있다. 고구마 1인당 소비량도 1965년도에 104kg이었으나 2000년도에는 7.3kg으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 고구마가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속속 밝혀지면서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 의해 다양한 기능성과 색깔을 지닌 자색 고구마, 주황색 고구마, 속이 노란 고구마 등이 육성되면서 고구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색 고구마가 왜 좋은지를 알아 본다. 최근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구마. 그 중에서 자색을 띠는 고구마는 항산.. 더보기
야콘재배의 실제 - 좋은 품질 및 다수확의 포인트 야콘재배의 실제 - 좋은 품질 및 다수확의 포인트 1.지상부의 생육량을 확보 야콘은 지상부의 생육량과 괴근 수확량과의 관계과 극히 높으므로 지상부의 생육을 확보하는 것이 괴근의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 괴근의 비대는 일장(日長)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일정한 생장기간이 필요하고 재배기간은 긴 편이 좋다. 따라서 늦서리 피해를 입지 않는 시기가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심는 것이 중요하다. 심는 시기가 늦어지면 재배기간이 짧아지므로 괴근의 수확량에 영향을 준다. -직파재배의 경우, 관아의 양이 많아 여유가 있다면 상태가 좋은 것을 크게 잘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0g과 50g의 것을 사용했을 경우, 수확량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50g의 것을 사용했을 경우 출아 후의 세력이 강하고 초기생육이 .. 더보기
괴산 자연학술원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자연학술원입니다. 도시에 살때부터 시골내려 갈때마다 10년 넘게 앞으로 지나만 다녔는데, 드디어 처음들어 가 봤습니다. 놀러 갔느냐고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평안남도 도민 수련회에 옥수수를 납품하러 갔습니다.ㅠ.ㅠ 그야말로 숲속에 있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싱그럽습니다. 요즘 새로 지은 리조트들에 비해 공간들이 좀 좁더군요. 특히 수영장이 좀 넓었으면 했습니다. 좁은 수영장이라도들어가 놀아 봤으면... 쩝쩝쩝 옥수수 따느라 올해에는 계곡에 발한번 담가보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참가인원이 약 500명쯤 된다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먹을 간식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해서 사람들이 그야말로 하루종일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신경을 많이 쓰셨더라구요. ^^ 전국각지에서 오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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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문에 실린 아피오스 건강식에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특산품은 단지 먹는 것 만이 아니고 「성분」,「효능」,「산지」등의 정보가 함께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소비자와 생산현장의 교량역할을 하는 건강농산물에 소비자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바현의 오오다끼町에서는 영양가가 높고 건강식품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두과식물 「아피오스」의 산지화에 착수 하고 있다. 그 지방에서는 40호 의 농가가 「오오다끼町 아피오스」생산조합을 결성하여 작년에 약 1ha를 재배하여 연간 3M/T정도를 수확했다. 판매는 순조로워 금년에는 생산을 확대하여 연간 5M/T의 수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오다끼町에서 「아피오스」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92년 지역의 특산물로 하기로 하고 아오모리에서 10kg의 種芽를 구입한 것이 시초이다. '9.. 더보기
풀과의 전쟁 ^^;;; 이곳이 뭐하는 곳일까~요? 알아맞춰 보세요.히히히 네~ 밭입니다. 야콘과 고구마밭.^^;;;; 풀을 적당히(?) 키워서 깍으면, 고구마밭은 한번, 야콘밭은 세번정도 깍으면 제초제를 치지 않고 재배할 수 있습니다. 또 풀들을 깍으면 토양에도 거름이 되서 일석이조지요. 단, 이것들을 깍는 일이 보통은 아닙니다. 남편이 일주일을 깍더니 결국 손목이 아파서 파스를 붙였습니다. ㅠ.ㅠ 야콘은 보식해 준 곳에 풀이 많아서 예초기로 깍은 다음, 손으로 포기마다 풀을 뽑아 줘야 합니다. 아직도 야콘이 제대로 안보입니다. *^^* 오른쪽은 손으로 다 ~ 풀을 뽑아 준곳이고, 왼쪽은 아직 예초기 작업만 한곳 입니다. 사람손이 간곳과 안간곳은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좀더 일찍 제초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먼저 심은 야콘밭들과 .. 더보기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기 시작한 아피오스 아피오스는 북미 원산의 덩굴성 콩과 식물로 한국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을 다량 함유한데다 우유 보다 칼슘과 철분이 2배 가량 높고 비타민E, 칼로틴, 식이섬유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최근 일본에서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또 당뇨병, 고혈압 방지, 건강기능 개선, 장기능 개선, 강정작용, 다이어트, 여성피부 노화방지, 아토피성 피부 질환 개선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꽃은 진한 허브향을 지니므로 꽃잎을 말려 차로도 마실 수 있다. 아피오스는 종자값이 비싸기는 하지만 일반 노지에 심었을 때, 그 해 가을 종구 하나당 30∼40개의 덩이줄기(괴경(塊莖))가 형성돼 그 해에 수확도 가능하다. 제주농업기술센터 장길남 과장은 "아피오스는 인디언 감자라고 불리지만, 감자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