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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올해 첫 고구마 수확했어요. ^^



예초기로 몇번이나 제초작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풀들이.... -.ㄱ
제초제를 치지 안으려면  풀들과 친해져야 합니다. ^^;;;
덕분에 저희 동네에서 풀이 제일 많은 밭이지요. ^__^





고구마 덤불은 걷어내지 않고, 예초기로 쳐서 밭에 거름으로 씁니다.
기본적으로 그 밭에서 나온건, 그 밭으로 돌려줍니다.
야콘도 옥수수도 이런식으로 거름으로 씁니다.




예약하신 분들이 자꾸 기다리셔서 우선 일부만 캐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수확이 아니라 손으로 캡니다. 전부 다~ 는 손으로 못캡니다.
기계로 캐야지요.~~~   당근~~ -.-
작년에는 같은 밭이지만 비탈진곳에 심었더니 경사가 심해서 기계로 캘수가 없어서 남편과 둘이서 한달을
호~미로 캤습니다. 아주 주~~~ㄱ 는 줄 알았습니다. 허리가 아퍼서~~~~  ㅠ.ㅠ




저의 시어머님이세요. 힘들다고 나오지 마시라고 해도 굳이 따라 나서셨습니다.
언제 저의 어머님 이야기 해드릴께요.
저는 정~~~~~말  복 많은 며느리입니다. ㅎㅎㅎㅎ

남편에게 제사진도 한장 찍어 달랬더니, 모델이 못생겨서 카메라가 거부한다나요.... 나쁜남편 ㅠ.ㅠ






토양살충제를 안쳐서 인지 땅속에 애벌레와 번데기들이 많습니다.
고구마가 피해를 입기는 하지만 할 수 없지요. ^^;;;
무농약인증을 받은 밭이라 농약은 아무것도 안칩니다.
그래도 석회를 좀 많이 뿌렸더니 굼뱅이는 작년 보다 적었습니다.

제가 농사 지으면서 가장 많이 달라진것이 벌레, 특히 애벌레를 무서워 안하는 겁니다.
널린게 애벌레라 항상 함께 있다보니... -.-0
예전 같으면 위에서 처럼 절대로 손, 못갔다 댑니다. 그럼요~~~~




먹음직스럽습니다. 올해는 작년 보다 수확량이 더 늘어 날듯합니다.
한해 한해 발전하는 것 같아 뿌뜻합니다. ㅎㅎㅎ




호박고구마의 특성중 하나가 땅속 깊이 들어 간다는 겁니다.  이렇게 박힌놈 한번씩 꺼내려면... 애고애고...
저 연약한(?) 놈이 저 딱딱한 생땅까지 어떻게 들어 갔는지...  호미질도 힘든 땅에....




저녁 야식은 당연히 고구마....
왼쪽에 노~란 속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달고 맛있는 호박고구마...
그 옆에 시커멓게 보이는 것이 몸에 좋다는 일명 약고구마, 자황고구마...
그 옆에 약간 주황색 나는 것이 향기가 나는  오렌지 고구마...




우리집 꾸러기들입니다.
고구마, 옥수수를 어찌나 좋아들 하는지...
저희는 사실 이녀석들 때문에라도 옥수수와 고구마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
많~~이 먹고 건강하게만 자라라~~~




자색고구마를 먹고 나면 이렇게 혓바닥에 물이 듭니다.
원래가 천연 염색의 재료로도 사용 된다네요.
요즘은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간강식으로 많이 찾으십니다.

아직은 고구마가 좀 작아서 다음주 부터 본격 수확하려구요.
그리고 일교차가 커야 고구마 당도도 높아질듯....
특히 자색과 오랜지 고구마는 아직 좀 작네요. ^^
다음주 부터는 또 많이 바빠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