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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년전 모내기... 요즘 벼농사 하시는 분들은 한참 바쁜 철입니다. 모내기 철이거든요. 벼농사하시는 분들은 일년 중 가장 중요하고 바쁜 때지요. 저희는 2006년과 2007년 2년동안 집에서 먹을 쌀만 조금 지었어요. 지금은 벼농사를 안짓습니다. 그것 짓느라 고생하고 시간 뺏기는것 보다 차라리 거기에 다른것 심고 그 돈으로 쌀 사먹는게 낫겠다 싶어서... 그래서 작년 부터 쌀을 사먹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좀 많이 아깝네요. ㅋㅋ 재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던 모습들입니다. 저희 논은 새로 경지정리를 한논이라 돌도 많고, 푹푹 빠지는 곳도 많습니다. 돌을 줬어내야 하지만 다른 일들이 바빠서 못했어요. 돌이 장난아니게 많거든요. 하루이틀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 문제는 돌이 많으면 이양기로 모를 심기가 힘들다는 거지.. 더보기
▶◀ 편히 잠드소서... 오전에 잠깐 밭에서 일하고 영결식 시간에 맞춰 집으로 와서는 하루종일 TV앞에서 떠나질 못했습니다. 하루종일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제 진짜 그분을 보내드려야하는데, 도저히... 그분을 늘 믿고 지지했었습니다. 남편은 대통령 재임시절 "노무현 대통령 10년 시키기"운동을 해야한다고 입버릇처럼 얘기 했지만 실제로 그분께 뭔가를 해드린적은 없었습니다. 그것이 많이 후회스럽습니다. 이번 검찰 조사중에도 그분께 "힘내시라는 저희가 당신을 믿고 있다"고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없이 죄송합니다. 미안해 하지말하셔서 더 미안합니다. 그분을 보내드리면서 제 가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비석 하나 세웁니다. 이제 진정한 해방을 맞으셨을 거라 믿습니다. 편안히 잠드십시요. 더보기
달고 맛있는 토마토 선물 받았어요. ^^ 밭에서 한참을 일하고 있는 토마토새댁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내용인즉 토마토를 보내고 싶으니 얼른 주소를 보내달라는 것. 일하던 것 팽게치고 답장 당장 했습니다. 토댁님 맘변하기 전에 얼~른 제가 공짜 무~지 좋아하는 한국의 아줌니라서....ㅋㅋㅋ 토마토새댁님은 성주에서 토마토하우스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십니다. 좋은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서 바쁜 하우스 농사(시설 하우스는 정말 바쁩니다.) 중에도 농민사관학교 4년과정을 수강하고 계신 열혈 농사꾼이세요. 저도 좀 배워야 하는데... 그러고 나서 금요일에 이놈이 우체부 아저씨 손에 들려서 왔습니다. 박스가 아담한것이 이~~쁘 더라구요. 보내주셔서 받기는 했는데 제가 왜 이걸 받아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무지 좋았씀다~~~ ^_____.. 더보기
우리가 잃어버린 지도자 노무현...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오전에 비보를 듣고, 망연자실... 어떻게 이런일이... 처음 대통령이 되셔서 국회에서 첫연설을 하시던날 딴나라당 의원들은 입장하는 대통령을 보고서도 일어서지 않고 자리에 앉은 채로 맞았습니다. 한마디로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은거지요. 그런 자세는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임기내내 이어졌습니다. 발목잡기 정치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시기지요. 아마,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힘들게 임기를 보내신 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더니 퇴임후에 까지도 그렇게 괴롭혀서 결국에는 이런 사태를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TV인터뷰에 어느 아주머니의 말씀 처럼 그보다 더 한일들을 하고 더 많은 비리를 저지른 놈들도 뻔뻔하게 고개들고 온갖 혜택을 누리며 사는데 어째서 당신은 그리도 아파 하셨습니까?.. 더보기
예~~쁜 민들레 요즘은 한참 바빠서 어떤 날은 설겆이도 못하고 밭에 나갈때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준비물(?)들을 챙겨 서둘러 마당을 가로질러 나가는데 바쁜 발걸음을 붙잡은 뭔가에 마당 가운데 서 버렸습니다. 그놈의 정체는 바로 이놈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마당이라 땅은 돌덩이처럼 딱딱한데 그 단단한 땅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오가는 곳에서 어떻게 발혀죽지 않고 뿌리를 내렸는지... 힘겹게 내린 뿌리로 영양분을 끌어올리기가 너무도 힘들었는지 아~주 작고 외소한게 몸집에 역시나 아주 조그맣고 노~란 꽃이 너무도 안스러워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래서 더욱 예~~~쁜 노~란 민들레. 가끔 저렇게 악조건에서도 꿋꿋하게 피어있는 들꽃들을 보면 고개가 절로 숙.. 더보기
목이 너~무 말라요~~~ ㅜ.ㅜ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가뭄까지 들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모내기 철이 다가오는데 논에 댈 물도 부족하고, 밭에서는 밭작물들이 말라서 빌빌 돌아가는데 농민들 가슴도 바싹바싹 타들어 갑니다. 심어 놓은 옥수수가 괜찮은지 옥수수밭에 가봤습니다. 옥수수들이 물을 못먹어서 잎이 말라서 오그라 들었어요. 이놈들을 보고 있자니 애처롭고 안타깝습니다. ㅠ.ㅠ 이녀석은 결국 바~싹 말라서 죽어 버렸네요. 그래도 물을 주고 심어서 싹까지는 났는데 그사이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서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으~미 가슴 아픈거~~~ 날씨가 너무 더워요. 날씨라도 서늘하면 좀 덜할텐데... 중부지방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여기는 아직 하늘이 맑습니다. 제발 내일은 비가 꼭 와야 할텐테... 한숨만 납니다. 에휴~~~ ㅜ.ㅜ 더보기
봄나물 향기에 취해... "산나물 가져갈테니 점심먹자..." 농암에 계신 남편 형님벌 되시는 분이 전화를 하셨어요. 여기는 산이 많아서 산나물들이 많이 납니다. 근데 여기 이사와서 4년째인데 그동안 나물 뜯으러가자는 말만하고 아직 한번도 못가 봤어요. 이맘때가 가장 바쁜때라서... 그래서~~ 곰취, 곤드레, 말로만 듣고 아직 못먹어 봤어요. 근데 올해는 맛~~~있는 산나물을 먹어 봤어요. ^__________^ 가져오신 산나물입니다. 곰취, 병풍취, 취나물, 가죽나무 귀하고 맛있는 것들만 하나 가득~~~ 침이 꼴깍~~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는 바람에 뒤늦게 인증샷~~ 맛있는 거만보면 정신을 못차려서리~~~ ㅋㅋ 곰취의 향긋함과 가죽나무의 독특한 맛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먹어보지 못했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더보기
들에 피어있는 봄꽃 봄이 되면 들에 산에 온통 꽃들로 뒤덮이지요. 그래서 눈이 매우 즐거운 때입니다. ^^ 특히 들에 아무렇게나 마구 피었는 꽃들이 관상용으로 키우는 꽃들보다 더 매력이 있어요. 요즘, 들을 오가며 피어있는 꽃들을 담아 봤습니다. 옆집 마당에 심어져 있는 산수유입니다. 담장 넘어 노랗게 핀 산수유를 보면 이제 진짜 봄이 오는 구나, 합니다. 작년에 고구마밭 옆에 어느 산소에 피어 있던 할미꽃을 두포기를 가져다 담장 아래 마당에 심었는데 가을쯤 보니 다 죽고 없더라구요. 많이 아쉬워 했는데, 올봄에 한포기가 살아나서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이렇게 살아 나줘서 너무 예쁜 놈입니다. ^_______^ 작년 봄에 문경서방님이(문경읍에 사십니다.) 복숭아나무 4그루를 가져다주셔서 심었는데 올해 이렇게 예쁜 꽃.. 더보기
문자 받고 기분 좋아서 한 일 어제 아침에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제게 오는 문자들중 거의 대부분 쓸데없는 문자들이 많습니다. 별 기대 안코 열어 봤더니 오늘도 비가 오지만 힘찬하루 즐겁게 시작해 BOA요 ^^ 비프리박님으로 부터 온 문자 였습니다. 뜻밖의 문자를 받고 보니 기분이 매우 좋더라구요. ^________^ 당연히 답장을 보내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이런 안무 문자를 별로 보내본적이 없다는... 주로 명절인사나, 물건 배송후 보내는 문자가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농장 고객들과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누군가는 저 처럼 문자를 받고 하루가 즐거울 수도 있지 않을까~~ 점심을 먹고 고객들과 친한 친구들, 블로그 이웃 몇분에게 보내드 렸더니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친구가.. 더보기
대~빵 큰 작두콩 남편이 작년부터 호시탐탐 노리던(?) 작두콩. 올해 드디어 종자를 구했습니다. 에휴~~~ 그놈의 종자 욕심... ㅜ.ㅜ 작두콩과 서리태의 크기 차이가 엄청납니다. 억~~ @.@ 콩깍지 크기도 장난아니게 커요. 우와~~~ 콩꼬투리 모양이 작두처럼 생겼다고 해서 작두콩이랍니다. 좀 무서운 이름인것 같아요. 무셔~~ 작.두. 역시 나오는 싹도 큽니다. 저 포트가 작은 편이 아닌데 싹이 너무 커서 아무래도 더 큰 포트로 옮겨 줘야 할것 같네요. 이제 제법 많이 자랐어요. 잎이 꼭 부채 같아요, 어찌나 큰지... 포트가 역시나 작아서 빨리 이식해 줘야 할것 같네요. 작두콩은 노지에서는 잘 안여물어서 하우스 안에 키우는것이 좋다네요. 언능 한쪽 비우고 심어야 할 텐데, 일거리가 밀려서 언제 하게 될런지~~ㅜ.ㅜ 작.. 더보기
저 블로그에 복귀했어요~~~~ 어머님이 지독한 감기로 보름정도 고생을 하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임시휴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컴이 안방에 있는데 어머님과 아들들고 안방에서 주무시므로 그렇지 않아도 기침때문에 잠도 잘 못주시는 분 옆에서 자판을 두드릴 수가 없었더래서... ㅡ.ㅡa 이제야 겨우 감기가 차도가 생겨서 조금 편해 지셨어요. 너무 오래 감기가 차도가 없어서 혹시 다른곳이 나빠지시는것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으시네요. 한동안 남편과 둘이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어머님 병원다니고, 남편이 사촌아주버님 하우스 짓는데 도와주러 몇일을 가는 바람에 혼자서 짬짬이 야콘과 고구마 이식하느라 정신 없었고, 남편은 남편대로 하우스 짓다가 잠깐씩 쉴때면 우리 하우스로 달려와서 문도 열어주고,(요즘은 날씨가 아침, .. 더보기
어머님이 감기로 고생하시네요. 목요일부터 목감기 기운이 좀 있으셨던 어머님이 갑자기 금요일에 감기가 심해지셔서 목이 꽉 잠기고, 기침도 좀 하시더니 점심에는 죽 한숟가락 드신걸 다 토해내기 까지 하셨어요. 남편과 둘이서 놀래서는 바로 시내 병원으로 모시고 갔죠.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올해 여든셋되시거든요. 평소에도 어머님 컨디션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병원에 갔더니 감기시라고 연세가 많으셔서 단순 감기에도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그러신거라며 포도당링거를 놔주셨어요. 그걸 맞고 속이 해지셨다고 하셔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돌아 오는 길에 차멀미를 하시는지 속이 불편하시다고 하셔서 중간에 차를 세워야 했습니다. 집네 돌아 오셔서는 끓여 드린 죽을 그야말로 딱 한숟가락 드시고는 바로 주무셨어요. 오늘도 하루 종일 주무시더니(평소에는 .. 더보기
행복한 밤이에요~~~~ 봄입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따뜻했어요. 저녁에는 포근한 바람이 얼마나 상쾌하던지... 남편을 졸라서 산책을 나갔습니다. 히히히~ 봄이 막 시작 되는 때라 바람이 많이 따뜻하지도 않고 포근한것이 마치 힘든 내 어깨를 토닥여 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계절중에 이때를 가장 좋아합니다. 느낌이 너무 상쾌해서 입이 한마냥 찢어 집니다. 헤~~~~ 아들들과 넷이서 밤길을 걸으며 밤하늘의 별을 봅니다. 작은아들이 물어요. "북두칠성이 어딨어요?" "저~기" 큰녀석이 "저쪽건 오리온자리야" 남편왈 "어? 그럼 저게 초코파이야?" 쿨럭 @.@ 오랫만에 밤 산책을 즐기고 와서 지금 제가 너~무 해피합니다.^_____________^ 이제부터 일거리만 잔~~~~~뜩이지만 봄은 역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가 .. 더보기
아들들 때문에 속상한 날 옛말에 "애 셋은 낳아 키워봐야 부모맘을 안다"는 말이 있지요. 근데 셋 아니라 둘만 키워봐도 저희 부모님들 저를 키우시면서 어떠셨을지 알것 같습니다. 크면서 부모님 맘을 많이 상하게 해드렸어요. 애들 야단치면서 가끔 생각 합니다. 나도 이런때 있었는데, 우리 엄마, 어버지도 그때 이런 맘이셨겠구나... 이만큼 마음 아프고, 기운빠지셨겠구나.... 오늘은 우리 떼꾸러기들(우리 아들들 별명입니다. 남편이 어려지어준...) 때문에 속이 무~~~~~지 상했습니다. 처음 큰 아이를 가졌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마 다른분들도 저와 비슷한 걱정들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과연 내가 훌륭하기 까지는 아니여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지금와서 결과를 보면 좋은 엄마는 못되는것 같아요. 버릇없이 구는게 싫어서.. 더보기
디카를 빌려주고 생긴일... ㅜ.ㅜ 디카를 당분가 사용 할 수 없어서(문경 서방님이 빌려가셔서) 지난번 부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찌고 있는데, 생각 보다 화질이 좋아서 안심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컴에 사진을 올릴수가 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어요. 핸드폰과 컴을 USB로 연결을 했는데도 이동식디스크가 안뜹니다. 털썩~ 그래서 해당 핸드폰기기회사로 가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았는데도 안돼요. 외부입력장치를 전혀 인식을 못합니다. 이런 난감한 일이...ㅜ.ㅜ 결국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열심히 씨름하다 포기했어요. 엉엉~~ ㅠ.ㅠ 아마도 USB케이블을 디카에 걸 그냥 썼었는데 핸드폰에 사용하는 케이블을 새로 구입해야 되는 게 아닌지... 남들처럼 글재주가 좋아서 사진도 없이 글만으로 멋찐 포스트를 작성할 자신이 없는지라... 그렇다고 사진을 잘 .. 더보기
음력 2월 1일은 먹고 노는 날? 옛날 부터 음력 2월 1일은 일을 하지 않고 먹고 노는 날이랍니다. 무신 소린고 허니... 바야흐로 훈훈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봄. 이제 좀 있으면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고 그러면 올해 농사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지요. 그래서 옛날부터 음력 2월 1일에 마직막으로 실컷놀고 농사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해서 오늘은 노는 날입니다. 어른들 말씀에 예전에 남의 집 살이 하던 사람들이 오늘 맘껏 먹고 놀고는 새로 시작할 농사일이 겁이 나서 나무에 목을 맨다지요... 믿거나 말거나~~~ ㅋㅋ 그래서 우리도 놀지는 못했지만 맛난것 먹었습니다. 오리고기... 오이농사하시는 사촌아주버님네와 앞동네에 사시는 시누님네와 우리 5식구가 모처럼 모였습니다. 오리 백숙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오래 푹~ 끓여서 살이 연하고.. 더보기
귀농해서 제일 처음 지은 농사 귀농을 결심하고 2005년 12월에 남편이 먼저 내려와서 농사를 시작하고 저와 아이들은 2월에 학년을 마무리 하고 나중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고 다음날 부터 짐도 다 정리 못해 일부는 마당에 쌓아 놓고는 하우스로 가서 장다리 모종 이식을 해야했습니다. 저희가 농사지으러 내려오겠다고 했더니 사촌아주버님이 장다리 농사를 권하셨어요. 장다리는 무와 배추꽃을 말하는데, 종묘회사와 계약해서 무와 배추씨를 채종하는 농사를 장다리 농사라고 합니다. 종묘회사와의 계약이라 비교적 안정적이라 권해주신 농사입니다. 장다리는 보통 11~12월 사이에 씨를 넣어서 모종을 키우기 시작해야 해서 겨울에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일단 하우스에 모종을 키우기 시작하면 아침에는 이불(두꺼운 부직포)을 벗겨주고 저녁에는 이불을 덮어줘야합.. 더보기
눈 온 아침... 올겨울은 비교적 따뜻했러래서 그런지 눈이 별로 오지 않았어요. 와도 조금 오다 말던가 와서 쌓였던 눈들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 날아가버려서 예쁘게 쌓인 눈 보기가 힘들었던 겨울입니다. 어제 밤부터 눈이 제법 오기 시작하더니 아침에는 소복이 쌓인 눈을 볼 수 있었어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집옆에 있는 텃밭에 갔다가 눈쌓인 광경이 예뻐서 한컷~~~ 하~얀 모자를 쓴 장독들 모습이 왠지 따뜻해보입니다. 이것도 예뻐보여서 한컷~~~ ^&^ 남편이 옆에서 구박해요. 지가 무슨 20대냐? 다 늙은 아줌마가 예쁘기는... ㅡ.ㅡ^^ 마당에 눈 치워야겠다고 걱정하는 제게 자기가 다~ 치워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 치던 남편. 그래주면 좋고... 하고, 룰루랄라~~~ 방으로 들어왔다니, 잠시후... 남편의 목.. 더보기
트랙백놀이 취향분석 비프리박님댁에 갔다가 트랙백놀이를 하고 계시기에 저도 함 해봤습니다. ^^ 근데 어째 제가 생각한 저와 좀 다른 듯하네요.ㅋㅋ 절대 고상한 여성 취향은 물론 품위와 우~아 저랑 전혀 상관 없는 단어거든요~ 게다가 단아하고 고급스런 문화선호? 전혀 아니거든요~ 어디서 뭘 잘못 선택했는지 원~~~ㅡ.ㅡ 물론 그런 능력에 경의를 표하기는 하지만 우아한 감수성은 절대 아닌데... 저 우아~ 라는 단어가 왠지 부담스럽네~~~ 이건 좀 맞는듯 합니다. 그렇다고 지나친 자유로움은 좀 거시기 합니다.^^ 상식적인 콘테츠 선호. 이런 성향은 다분히 있습니다. 가격, 인기, 외모 같은 외적 요인. 전혀 무시하지는 못합니다. 속물이라~~~ ^^ 이건 아닌데 말입니다. 고급스러운 콘텐트보다는 통속적이 콘텐트, 좋아합니다. 그.. 더보기
이런 차도 굴러 다녀요. 신기하죠? ^^ 어느 드라마인가 영화에서 봤던 트럭을 봤습니다. 그때 화면으로 볼때는 아직도 저런게 굴러 다니는 구나 신기해 했었는데 농암 우체국에 갔다가 봤~습니다. 보이십니까? 이게 실제로 산판에서 쓰이고 있는 트럭입니다. 내장이 다~ 보여요. 쿨럭~~ 운전석이고, 조수석이고 문짝은 아에 없이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아주 뻥~~~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도저히 굴러 갈 것 같지가 않습니다. 이게 진짜 굴러 간단 말인가????? 앞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플라스틱 통도 매달려 있습니다. 앞에 밧줄이 감겨있는걸 보면 뭔가를 잡아 끌기도 하나본데 그럼 차가 뜯겨 나가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몰골입니다. 쩝~ 진짜 내장(?)이 다~ 보입니다. 자동차에 문외한인 제가 보아서는 뭐가뭔지 모를 기계들이 훤~~~ 하게 죄~다 보입니.. 더보기
따뜻한 명절 보내세요~~~ 설 명절에 눈도 많이 오고, 날씨가 추워서 고향가시는 분들이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여러가지 사회적으로 어수선하지만 모두 즐겁고 따뜻한 설 보내시면 좋겠네요. 모두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소띠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꾸뻑~~^^ 더보기
이것이 우리 정부의 작태입니다. 경제는 엉망으로 만들어서 실업자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양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서 가진 사람들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혈안이 되서 덤비고, 인터넷에 글좀 올렸다고 허위사실 유포죄 라는 희안한 죄목으로 잡아가고, 부자들에게는 낸 세금도 불법으로 낸거라고 모두 환급해 준다고 하고, 내 권리를 찾게다고 시위하는 사람들을 폭도로 몰아서 한순간에 산채로 태워 죽이고, 그러고도 반성은 커넝 모든 잘못을 폭력시위 탓 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정권. 이를 무조건 옹호하는 정당. 어떻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겁니까? 이럴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역사가 거꾸러 가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누굴위한, 누구에 의한.. 더보기
보고싶은 백조 상주에 소재한 공검못 한 자락입니다. 공검못은 공갈못이라고도 하는데 삼국시대때 만들어졌으며 제천의림지, 김제벽골제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저수지 였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서 점촌을 나가는 길에 보이는 공검못인데 이곳에 겨울이 되면서 백조 2마리가 날아 왔습니다. 백조를 실재로 본건 처음입니다. 2마리가 꼭 같이 붙어서 어느날은 머리를 물속에 처박고 먹이를 먹기도하고 나란히 수영하며 놀기도해서, 점촌가며, 집으로 오며, 이녀석들이 어디서 뭐하나 꼭 찾아 보게 됩니다. 근데~~~ 저수지가 얼어버리고 나서 이녀석들이 어디로 갔는지 없어 졌어요. 얼마나 서운하던지... ㅠ.ㅠ 없어 진지 한달은 되가는데 여전히 오고 갈때마다 혹시나 해서 찾게 됩니다. 저수지가 녹으면 다시 돌아 올까요. 보고프다 백조들아! 다시 올.. 더보기
저도 블로그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웃분들이 블로그를 정리 하시는 걸 보때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너무 포스트도 적고, 방문자수도, 댓글수도... 모든면에서 넘~ 부실해서 정리 할것도 없는데 쓸려니 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안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포스트를 하려고 사진들을 뒤지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이걸 하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저도 뭐가 많은 블로그인척하면서 해봤습니다. ㅋㅋㅋ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날은 7월 31일입니다. 이날 처음으로 티스토리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 초대장을 받아서 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날은 그저 제 블로그만들어 놨을 뿐이 었고, 사실상 첫포스트는 8월 2일 "아피오스꽃이 만개했어요." 였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한동안은(사실은 아주 오~~래 한달이 좀~ 넘게... 더보기
외삼촌! 편히 잠드세요. 오늘 마을회관에서 동네 총회를 했습니다. 이장님과 총무님이 한참 회계보고를 하고 계시는데 제 전화기가 울었어요. 얼른 받아 보니 동생입니다. "왜? 지금 동네 회의 중이야." "언니, 막내외삼촌이 어제 돌아가셨어." 쿵~~~~ 한동안 말이 안나왔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마자 밖으로 나와서 전화해보니 밤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네요. 지병이 있기는 하셨지만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할때에 비하면 건강상태는 양호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겁니다. 친정엄마가 바쁜데 멀리까지 올것 없다고, 한사코 말류하셔서 장례식에 안 올라 갔는데, 맘은 많이 불편합니다.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심란하네요. 친정엄마가 사실 외삼촌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으셨어요. 외삼촌이 외숙모와 사시는 네네 관계가 안좋으셔서 제일 큰누나인.. 더보기
맛있는 망둥어~~ 인천에서 친정 어머님이 택배를 보내셨어요. 요즘 한참 맛있는 망둥어입니다. 아버님이 시장에 가셨다가 저희 아이들 생각이 나서 사셨다네요. 모두 세봉지를 보내셨는데, 그 중 한봉지 입니다. 손질을 깨끗하게 하셨어요. 소금뿌려 간도 다 하셨네요. 그야말로 그냥 구워 먹기만 하면 됩니다. 농사짓느라 고생하는 딸래미 한가지라도 수고를 덜어 주느라 마음쓰신 우리 엄마~~~^0^ 우리 식구들은 기름에 튀겨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이렇게 한접시 튀겨 놓으면 눈깜짝할 새에 없어집니다. 우리집 남자들이 얼마나 잘 먹는지 튀겨내기가 바쁩니다. 상추가 없어서 배추쌈에 싸서 꿀꺽~~~ 올해 심은 배추가 품종이 좋아서 인지 아주 맛있어서 쌈으로 먹기는 그만입니다. 컵에 담긴건 딸기우유가 아니라 자색고구마를 넣은 먹걸리입니다. 당.. 더보기
군자의 즐거움을 만끽한 날 서울에서 남편친구들이 가족과 함께 내려왔어요. 남편과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 만나면 항상 즐겁습니다. 숙소에서 하루밤을 자고 아침에 근처에 있는 성주봉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몇분 안되는 거리라 차를 여러대 가져가느니 우리차 한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것도 시골에서의 재미라고 적재함에 탔습니다. 좀 춥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밌다고 올때도 적재함에 타고 왔어요. 용감한 선화와 수민이... ^&^ 바위속샘물을 보기 위해 가장 왼쪽의 코스를 택했습니다. 바위속샘물은 이름그대로 바위속에서 물이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이 엄청 가파릅니다. 산이 높지는 않지만 길이 계속 오르막인데다 가파라서 힘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워낙 산을 잘 다니던 사람들이라 별로 힘들어 하지는 않았어요. 올라가는 길에 바위한.. 더보기
새해 토정비결 방금 빨간여우님네 갔다가 토정비결을 편하게 볼수 있는 곳을 알았습니다. 미신이라 나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신년이 되면 예전부터 그 해의 운수를 알아보고 토정비결이 좋게 나오면 희망으로 가득차서 즐겁게 한해를 시작하고, 토정비결이 나쁘게 나오면, 조심하고, 자재하며 더 열심히 일하며 한해를 시작했다지요. 그런 의미에서 한번쯤 보는것 나쁘지는 않을듯해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http://tojung.onchips.com 더보기
고구마 볶음밥 아이들이 방학해서 집에 있어서 점심에는 볶음밥을 해봤어요. 집식구들이 다들 볶음밥을 좋아하기도하고 반찬도 별로 없고,,,ㅋㅋ 집에 요즘 제일 많은 재료가 고구마라, 고구마로 볶음밥을 해봤습니다. 오렌지고구마는 볶아놓으니까 색깔이 당근 같아요. 자색고구마는 다른 재료와 함께 놓으면 색이 물이들어서 함께 놓지 못합니다. 고구마들로 했더니 색깔이 아주 예뻐요. 맛도 달짝지근한것이 먹을 만합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실것 같네요. 감자보다 고구마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이제 정말 2008년이 째~~~끔 남았어요. 째~~~끔 남은 2008년 즐겁게 보내시고, 좋은 일만 많~~이 생기는 2009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_________^ 더보기
농암봉사회 이곳에 이사와서 불편한것 중 하나가 사람들 만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저희 동네는 시골치고는 주민수가 많은 편입니다. 젊은사람들도 제법 많아서 친구로 아주 잘 지냅니다. 그래도 늘 만나는 사람들만 보니 쫌~ 좀이 쑤셔서 작년 여름에 모임을 하나 나가기로 했습니다. 농암면에 몇개의 모임이 있는데 그 중에서 독고노인에게 반찬을 해주는 봉사모임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맴버들이 모두 친한 편이라 선택했습니다. 다시말해서 봉사를 위한 목적보다 수다에 목적이 있다는 뜻입니다. ㅋㅋㅋ 농암봉사회는 한달에 두번 모여서 독고노인 11분과 복지재단 한곳에 반찬을 나눠드립니다. 좌측의 김정미씨는 부군이 이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계십니다.(이 봉사회는 부부가 함께 가입해야 합니다. 만든 반찬을 각자 자기동네에서 가까운 곳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