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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맑은물한동이

저희 고객님중에 한분이 농장홈피에 올려주신 시입니다.
시중에 나오는 맑은물한동이라는 글귀때문에 저희 생각이 나셨나봐요.
아마도 이시에 나오는 것처럼 이름에 맞게 맑고, 깨끗하게, 착하게 살라 시는것 같아요.
그래야 하는데~~~ 영~~ 아직 수양이 덜되서... -.-
욕심도 많고, 미련도 많고, 남의 큰~ 아픔보다 내작은 아픔이 크게 보이니~~~ 쯪쯪쯪
한번씩 읽어보면서 마음을 비워야지~~~~

저랑 가장 친한 친구와 이름이 같아서 정이 갔던분인데, 이렇게 마음 써주시네요.
게시판에 올라온 글 보고 넘~ 행복해서 올려봤습니다. ^^





감사하는 마음은 
                                                           이해인
감사하는 마음은 깨끗한 마음입니다.
투명한 유리창처럼 마음을 갈고 닦는 선함과
순수함으로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습관을
충실히 하는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다 보면 매일 매일 감사할 일들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솟아 올라
맑은 물 한 동이씩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될 것 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따뜻한 마음입니다
퉁명스럽지 않은 다정함으로 남을 배려하며
그 누구도 모질게 내치지 않는 마음
자신의 몫을 언제라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
아주 사소한 것 까지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지니다 보면
늘 감사에 가득찬
어질고 부드러운
눈길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이기적인 자기 도취
독선적인 오만함에 빠지지 않는
겸허함과 온유함입니다
남을 섣불리 비난 하기 전에
그의 좋은 점 부터 찾아서
칭찬하고 격려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감사의 인사가 즐겨 부르는
노래의 후렴처럼
자주 새어 나옴을 경험하게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가끔은 슬프고 우울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 안에 숨겨진 뜻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애쓰는
너그러움입니다

남에게 우울을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밝은 쪽으로 시선을 두는
지혜를 구하다 보면
생각 보다 빨리
감사의 환한 미소를 띨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예민하게
깨어있는 마음입니다
게으르고 둔감한 마음의 하늘엔
감사의 별이 환히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사람들과 사물들에 대해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민감하게 깨어있어야만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잘 분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평화로운 마음입니다
삶의 여정에서 사람들을
조건 없이 사랑하고
이해하며 용서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걸
하루에도 몇번씩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용서와 화해만이 생명으로 가는
길임을 알아 듣고
먼저 용서 청하고 먼저 용서하는 그 마음엔
평화에 뿌리 내린 감사가
늘푸른 산처럼 버티고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며
하느님과 이웃의 도움을 청하는 빈 마음,
호흡하듯 끊임없이 기도하는 마음 안에
열려진 넓이와 깊이로
감사는 마침내 큰 사랑으로 이어 지고
오늘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의 축제가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