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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30년된 도라지 입니다.



어디 산속이냐구요????
아~뇨  우리집 마당 한구석입니다.
이곳에 보물이 자랍니다. 다름아닌 25년이상된 도라지~~~~~
저희 시어머님이 50대때 (올해 81세되셨습니다.) 산에서 캐다 심어놓으신 도라지입니다.
많지는 않고 몇뿌리 되는데 그냥 심어만 놓으시고 비료 한번, 거름 한번, 약 한번 안치고 그냥,
그야말고 자라든지 말든지 그냥 내버려 두셨답니다.
보통 도라지는 5년이상 되면 썪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돌보지 않고, 이렇게 자연상태로
그냥 놔두면 몇십년도 자라나 봅니다. (역시 자연그대로 두는 것이 생물들에게 좋은듯 합니다.)
작년부터 어머님이 캐먹어야지 하셨는데, 이번에 남편이 캐온 산도라지를 먹고는 이놈들을 캐먹기로 했습니다.




역시 오래되서 그런지 뿌리가 무~지 큽니다.  전부 캐기가 아까워서 절반만 캤습니다.
모두 6뿌리 정도 밖에는 안됩니다.





제일커서 캐기도 힘들었던 놈입니다. 뿌리 안다치게 살살캐느라~~~~
보통은 한뿌리에 줄기가 한개씩이던데 이놈을 정말 오래된놈인지 줄기가 여러개입니다.
처음에는 줄기갯수대로 뿌리가 달린줄 알았어요. 그래서 좀 많을 줄알았더니 달랑한개.... -.-0
그래도 한개가 여러몫 합니다. ^^





정성을 다해서 다듬었습니다. 오래된 도라지는 약초라기에....






3뿌리  밖에 안되지만 뿌리가 커서 찟어 놓으니까 제법 많습니다.
찟는데 향기가~~~~~~ 흠~~~


고추장에 새콤달콤해게 무쳐봤습니다. 상위에 올려놓으니 고라지 향기가 은은합니다.
자연산과 다름없어서인지 도라지향이 아주강하고, 쓴맛도 좀 진합니다.
먹고나면 입안가득 도라지향이 길~게 남습니다.

남아있는것 아껴뒀다가 귀한 손님오시면 캐야겠어요. *^^*
요즘은 이상하게 좋은 것만 먹게 되네요.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