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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망태버섯) 그 아름다움~

망태버섯 그 신비로움~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유난히 버섯이 풍년이었더랬습니다.

그 덕분이었는지 올해 그 희귀한 망태버섯을 두번이나 봤어요~

우째 이런일이~~ ㅎㅎㅎ

 

망태 버섯은 그 아름다운 자태 덕분에 "버섯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주로 대나무밭이나 잡목림에서 자라죠.

 

 

꼭 새알처럼 생긴 유균입니다.

이 속에 아름다운 망태버섯이 잉태되어 있습니다.

 

 

망태버섯이 유균을 깨고(?) 나오고 있습니다.

새가 알을 깨고 부화하는 모습과 닮았어요.

유균은 젤라틴질에 둘러 쌓여있습니다.

 

 

먼저 종모양의 기본체가 나오고 나중에 그물모양의 망토 같은 갓이 나오게 됩니다.

기본체에 묻어 있는 점액성 물질에 포자가 있어서 고약한 냄새로 파리 같은 곤충을 유인해

곤충의 몸에 붙어서 포자를 퍼뜨립니다.

 

위에 있는 망태버섯은 10월 초에 산 중턱에서 만났고,

이 노란망태버섯은 7월 말에 산 아랫쪽에서 만났더랬습니다.

 

운이 좋게도 활짝 핀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었는데

망태버섯의 높이는주로 15~18Cm, 굵기는 2~3Cm이며 그물 망토의 자락은

넓이와 길이가 각각 10Cm 정도 됩니다.

 

 


망태버섯은 활짝 펴서 2~3시간이면 져버려서

이렇게 우와~하게 활짝 펴있는 망태버섯을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운이 좋았죠~ ^^

 

망태버섯은 워낙 색깔이 곱고 자태가 아름다워 독버섯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고급요리의 재료로 쓰이는 귀한 버섯입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당뇨와 복부비만, 신경쇠약에 탁월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양식을 하시는 분도 있답니다.

인터넷에서 망태버섯을 검색해보니 어느 분은 노란망태버섯이 독버섯이라고도

하고 또 어느 분은 식용이라고도 하니 혹시 노란망태버섯은 안드시는게...

 

또 산에서 우연히 망태버섯을 보시게 되면 주의 하실점이 너무 가까이가면 땅속의

균사가 죽게 되므로 되도록 멀리서 관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회가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피는 과정을 사진에 못 담은게 많이 아쉽운데

내년에는 시간을 내서 망태버섯이 피는 모습을 모두 담아 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