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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콩밭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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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 콩밭을 사수하라
투입요원 : 남편, 나, 작은아들, 큰아들
비상대기요원 : 어머님

누구로부터 지키냐고요?
새들~~~~~ 입니다. 산비둘기,
까치, 까마귀, 참새, 그외 이름모를 새들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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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심어놓은
콩을 다~ 파헤쳐 놨습니다.
물~론 이러면 콩은 싹이 트지 않습니다.
콩을 심어놓고 2일 정도 그냥 뒀더니
이모양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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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싹들의
떡잎을 새들이 따먹습니다.
으~~~ 피 같은 내 콩싹들...ㅠ.ㅠ
잠시 잠깐 딴짓 하느라
새가 날아오는걸 못보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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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에
 뽑아 놨습니다.
이런건 다시 심어도 살아나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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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쁘게
올라 와야 하는데...  쩝쩝쩝

열심히 지키지 않으면
이것들 운명도
어찌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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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을 콩밭에서
새를 쫓더니 작은아들이 아침에
밭으로 가면서 준비한 무기(?)들입니다.^^;;;

농사 짓던 첫해에는 사람들이 콩을 지킨다기에 새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그냥두지 그걸 일주일 씩이나 어떻게 지키나 했습니다.
 그런데 당해 보니 그게 아닙니다. 안 지키면 그야말로 사람이 먹을 콩이 얼마 없습니다.새들이 얼마나 간이 큰지 한번 날아와 밭에 앉으면 아무리 소리를 질러 안~갑니다. 사람이 가까이 가야 그때서 날아 갑니다. 그사이 몇게 따먹고 가지요.(나쁜 새들 미워~~~ㅠ.ㅠ)
콩심어 놓고 나면 아주 전쟁입니다. 아침 5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온 가족이 도원된 전쟁...  꼬박 일주일 지켜서 오늘에야 끝났습니다. 어찌나 좋은지, 차라리 밭에서 힘들게 일하는게 났지, 으으으~~~~

콩을 지키다가 심심해서 옆을 돌아 보다가 사마귀가 매미를 뜯어 먹고 있길래 찍어 봤습니다. 이것 찍는 사이 비둘기가 날아와 앉았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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