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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 심포지엄을 다녀와서...

지난 19일에 전남 무안에서 열리는
2010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행사가 아침10시 부터 시작이라 저희는 집에서 5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워낙~ 갈길이 멀어서 새벽 별보고 나갔습니다.



무려 4시간을 넘게 달려가서 겨우 10쯤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도착해서 목도 말르던 차에
여성아카데미 회원분들께서 준비해주신 전통차가 어찌 반가웠는지,
체면 불구하고 단숨에 시원한 연차를 두잔이나 마셨어요. ^^;;;




이 학술회에 참석한 이유중 하납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의 고구마 가공식품들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이런 가공품들을 전시한다고 해서
매우 기대를 가지고 갔더랬습니다.

역시 일본 가공품들이 가장 많이 전시되 있었습니다.
종류도 매우 다양했는데 주로 과자류와 면류가 많았는데
맛을 볼 수가 없어서 아주~ 아주~ 아쉬웠어요.
한종류만이라도 시식을 해 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는데 사실 좀 어려운 요구죠~ ^^;;




위에 있는 사진은 중국제품이고 아래있는 사진은 우리나라 제품입니다.
윗쪽 좌측에 있는건 소위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빼떼기 입니다.
고구마를 쪄서 말린. 중국에서 일본을 겨냥해서 만든 제품이라네요.

사진에 나와있는것 말고도 비교적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 되있었는데
우리나라 제품들은 아직 초보단계라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많이 개발될거라 기대해 봅니다. 화이팅~~~




이번 학술회는 무안 토글토글 고구마 클러스트사업단에서 주최하셨는데
이것들은 토글토글 여성아카데미 회원분께서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음식들입니다.
자색과 오랜지고구마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색깔을 내서 만드셨는데
색깔들이 좀더 깨끗하고 예쁘게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구요.
역시 아직은 연구가 많이 필요하것 같습니다.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님도 오셨습니다.
일본의 가노야시의 시장님이 직접 오셔서 인사말도 하셨는데
가조야시에서 고구마주산지랍니다. 그래서인지 관심이 매우 많으셨습니다.
일본에서 관계자외 기자들도 많이 오셨더군요.



일본과 중국의 학자들이 각국의 고구마 생산현황및 고구마 산업의
발전 방향제시등 여러가지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특히 중국은 고구마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에 대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무려 1천억$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는 얘기에 어찌나 부럽던지...

이날 강연 중 일본의 식품가공회사 부사장님이 오셔서
가공식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대한 강연을 해주셨는데
가공에 관심이 많은 제겐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위사진)




오전 강연을 마치고 여성아카데미 회원분들이 직접 준비하신
점심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어서 다들 많이 먹었습니다.
회원분들이 정말 수고 많이 하셨더라구요.




참석자들계서 날씨가 무지 더웠는데도 불구하고 마당에 전시된 여러가지
고구마 관련 기계들을 보면서 삼삼오오 모여서 열띤 토론을
벌이셨는데 그 열정이 더 뜨거워서 더위도 잊으셨나봐요.ㅎㅎㅎㅎ

이번 학술회에 아쉬운점들이 많았는데 특히 통역이 원활하지 않아서
내용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점이 정~~말 애석했습니다.

학술회를 마치고 일행들과 돌아오는 길에 군산에 들렀습니다.


산골에사는 저희들인지라 바닷가 근처를 가면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회 한접시 안먹고 올 수 없죠~
이놈 광언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회가 어찌나 쫄깃~한지 다들 이런 회 오랜만에 먹는다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회가 너무 맛있어서 그만 사고를 쳤습니다.
운전을 해야 할 사람들이 그만 쐬주를~~~
맛있는 회가 맨입에는 도저히 넘어가지 않아서 할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일정이 길어져서 군산에서 일박을 하게 됐어요.
졸지에 1박 2일 일정이 됐지뭡니까~




다들 휴가도 못갔는데 잘됐다며 횟집에서 나와서
대리운전 기사분께 부탁해서 은파공원으로 갔습니다.
인공호를 만들서 조성한 공원이라는데 아주 좋더라구요.
남자분들은 이곳에 앉아서 또 간단히 한잔 하시고
여자들은 이렇게 사진도 찍고 수다를 떨며 밤산책을 즐겼습니다.

촌티 팍~팍~ 나게 찍자고 포즈를 취했는데 성공했군요.
마치 70년대 사진을 보는듯합니다.ㅋㅋㅋ

배우기도 많이 배우고 재미도 아주 많았던 여행길이었습니다.
여자들은 앞으로 종종 가자고 의기 투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