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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노란 망태버섯)의 아름다운 자태

어제 저희 산에 올라갔다 횡재 했어요~
tv에서만 보던 망태버섯을 직접봤습니다.

일반적으로 망태버섯은 대나무 숲에 군락을 이루며
피어 난다고 하는데 이녀석은 그냥 참나무가 많이 자란
산속에 홀로 피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길을 잃어버렸는지? 왕따를 당해서 쫒겨났는지?




망태버섯



망태버섯

색깔도 너무 예뻐요~
어쩜 저리 선명하고 고운 노란색인지~
처음에는 너무 예뻐서 독버섯인줄 알았어요.
흰색망태버섯은 tv에서 봤는데 노란색은 처음 봤거든요.



망태버섯

특히 버섯의 머리(?)부분을 보고는
완전 독버섯 같더라구요.
너무 예쁜 몸통과 달리 이상한 액체 같은것이 묻어있는것이
왠지 저 액체에 닿으면 살이 막~ 녹이 내릴것 같은 포스가~~ㅋㅋㅋㅋ



망태버섯

화려한 망사를 두른듯한 우아한 자태가 감탄을
자아냅니다.

마침 카메라가 없었던 것이 얼마나 아쉬운지
폰카로 찍을 수 밖에 없어서...

화려하지만 식용버섯이라네요.
망태버섯은 활짝피기시작해서 불과 몇시간 만에 져버리는
하루살이 버섯이랍니다.
중국에서는 "죽손"이라고 부르며 고급요리 재료로도 쓴다네요.
좀더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너무 가까이가면 땅속의 균사체가 손상되서 좋지 않답니다.
담에 혹시 또 보게 되면 좀 멀리서 찍어야겠어요.^^;;;

이상하게 요즘은 무지개부터 도토리꽃(이놈은 담에), 망태버섯까지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거 좋은 징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