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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6월 7일

오늘의 일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밭에 일하러 가기전에
남편이 차 기아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정비소에 다녀 왔다.
기다리는 차가 있어서 생각보다 늦었다.
그럴줄 알았으면 안따라 가는건데, 아무생각 없이 마당에 나갔다가
가는 바람에 슬리퍼를 끌고 다녀왔다. 윽 쪽팔려... ㅡ.ㅡ

다녀와서는 하우스 옆에 코딱지 만한 밭에 하수오를 심으러 올라갔다.
역시 슬리퍼를 신은 채로 바로 갔다. ㅜ.ㅜ




지난주에 청원에 강형수 사이버농업인회 충북회장님댁에 갔을때 얻어온 적하수오.
구하기 어려운거라는데 우리를 주신다고 일부러 남겨 두셨다.
맨날 받기만 해서 죄송한데 언제나 우리걸 나눠드릴 수 있으려나... 감사해요~




잘~ 키워서 내년에 종자해야지~~~ ^^

하수오를 심어 놓고 점심먹고 잠시 휴식 후~
남편은 고구마 밭에 로터리한다고 트렉터 끌고 갔다.
아직도 고구마 심을 밭이 약 2500평 가량 남았다.  헉~
고구마가 언능 좀 끝났으면...

난~ 다시 하우스로 올라가서 하수오 옆 망에 지난달에 심고 남은
고추를 심었다.
농암면엘 가야해서 차시간 맞추느라 3망심고 물만주고 보식도 못해주고
부랴부랴 집에와서 찬물로 샤워만하고 모자 눌러쓰고 정거장으로 갔다.




오늘 갑자기 우리 동네 버스 정거장이 운치있어 보여서 한장찍어 봤다.
버스를 자주 안타서 버스 시간을 잘몰라 정거장에 붙어 있는 시간표보다 일찍 나갔다.
차 시간이 변경되도 수정해서 붙여 놓지 않기때문에 혹시나 해서...
결국 차가 시간표보다 늦게 왔다. 역시 안맞아...




버스를 기다리다 갑자기 셀카를 찍고 싶었다.
별로 사진 찍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또 주로 제가 찍사 역활을 하기 때문에
제 사진은 별로 없다. 특히 셀카는...

처음에는 버스 타는 곳에서 찍다가, 담벼락 앞에 찍은 모습이 삭막해 보여서
길건너로 자리를 옮겨서 찍었다. 모두 16장을 찍었는데, 이게 첫번째 찍은 사진이다.



자꾸 찍다보니 나무 웃겼다. 지금 생각하면 뭐가 우스웠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막~ 재밌었다. 그래서 찍힌 마지막 사진이다. ㅋㅋㅋㅋ
얼굴은 새카맣게 타서 딤따~못생겼다~~~ +.+
내모습이 아주 낮설다. 내것이지만 남들보다 더 생소한 내모습.




농암에 내려서 가는 중에 예쁘고 앙증맞은 꽃이 피어 있는 나무가 있어서 한장~




볼이 다~ 보고 내일 일꾼들에게 줄 새참과 음료수까지 사고 나서도~
차시간이 1시간이 남아서 아이스크림 사서 농촌지도소에 들러서 양희씨하고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
지도소 소장님이 마침 출장을 가시고 없는데 농민 한분이 고추모종을 가져다 놨다.
병이 왔는데 어떤 병인지 약을 뭐해야 하나 자문을 구하기 위해...

결국 오늘은 놀았다~ 일은 쬐~~끔하고~~ ㅎㅎㅎㅎㅎ
내일과 모래 이틀은 또 죽어라 일해야 겠지만, 오늘은 놀아서  좋았다~~~
역시 노는게 좋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