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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이야기

[신랑매달기] 늦은장가 동네에 몇년만에 경사가 있었습니다. 시골에는 젊은사람들이 얼마 없는 데다 시골총각들이 와낙 장가가기 힘든 현실이다 보니... 동네에서 혼사를 치르는 일이 흔치 않습니다. 울 앞집 노총각이 늦장가를 갔습니다. 그것도 아주 성격 밝고하고 예쁜 색시를 얻어서...ㅎㅎㅎ 이렇게 경사스러운일에 동네 형님들(?)이 가만 있을 수 없죠~~~ㅋㅋㅋㅋ 원래는 신부집에서 신랑을 매다는 거지만 늦은 장가에 부부 금슬 좋으라고(ㅋ) 신랑을 매달기로 했습니다. 근데~~ 신랑이 좀... 이상하죠? 사실 신랑이 아니고 시범 삼아 동네형님이 솔손수범...ㅋㅋㅋㅋ 신랑이 워낙 튼실(?)해서 여러사람들이 힘을 모아(ㅋ)... 한대요~ 두대요~ 너무 살살 때려서 인가요? 아님 신부가 너무 좋아서 맞아도 기분이 좋은가? 맞으면서도 연신~ .. 더보기
[귀신날] 우리동네 풍습 음력 1월 16일. 일년중 귀신들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귀신날입니다. 옛날에는 정월대보름 만큼이나 여러가지 재미난 풍습들이 많았던 날인데, 이제는 정말 옛날 이야기 속에나 나오는 풍습들이 되버렸죠~ 귀신날도 지방마다 풍습이 좀 다른데 저희 동네에 내려오는 풍습 몇가지를 얘기해 보려구요. 잡귀와 전염병 쫓기. 여러 귀신들이 많이 나온다는 귀신날에 잡귀가 집에 들어오는걸 막기 위해 대문앞에서 고추와 목화씨와 머리카락을 태워서 전염병과 잡귀가 집에 들어오는걸 막아 줍니다. 목화씨와 고추는 전염병을 막아주고,(특히 고추는 장티푸스를 막아준답니다.) 머리카락을 태우면 냄새가 고약해서 잡귀가 집에 못들어 온 답니다. 검은나물, 검은콩 먹지 않기. 검은색 나물이나 검은색 콩을 먹지 않으면 음식에 벌레가 들어가지 않는.. 더보기
[마을회관] 풍경 동네 한가운데 있는 마을회관이 잴로 바쁜 계절이 바로 겨울입니다. 농한기인 겨울이 농촌에서는 가장 한가한 시절이라 회관에서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우리동네 마을회관의 풍경입니다~ 동네 어른들이 매일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드십니다. 작년까지는 각자 쌀을 조금씩 내셨는데 올해는 할아버님들께서 쌀을 내시고 할머님들이 두분씩 조를 짜서 매일 점심을 하십니다. 이날은 저희 어머님이 점심 당번이라 제가 대신 나가서 밥을 했습니다. 저와 한조이신 분이 일찍 나오셔서 다 해놓은셔서 그야말로 솓가락만 얹었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줄을 잘서야 한다는~~~~ㅋㅋㅋㅋ 12월이면 한해동안 동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동네 행사들은 어떻게 치뤘는지 보고도 하고 새해 계획도 함께 의논 합니다. 참고로 이번 대동회는 제가 회의에 참.. 더보기
한국고구마산업 중앙연합회 심포지엄을 다녀와서... 지난 11월 18일에 수원에 있는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에서 전국 고구마산업주앙연합회 주최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심포지엄을 준비하느라 몇일동안 고생 많으셨던 회장님~ 전국각지에서 오신 회원여러분들...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어요. 회장님의 귀빈 소개하시면서 가장먼저 소개하신 귀빈들이 십니다. 바로 대를 이어 3대째 고구마 농사를 짓고 계신 분들이십니다. 회장님 말씀대로 이분들이 말그대로 귀한 분들이 아니신지~ ^^ 심포지엄 강의실 밖에서 마련된 고구마산업 전시장.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군고구마통. 전국에서 보내온 고구마로 고구마를 구워서 다 같이 나눠먹었어요. 다른지역의 고구마를 먹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희가 찬조한 자색고구마도 구웠습니다. 숙성이 많이 되서 당도가 제법 높아서 제법 맛.. 더보기
(돝섬)의 봄 군항제를 갔다가 점심 먹고 마산 앞바다에 있는 돝섬에 갔습니다. 배타고 얼마나 가나 했더니 항구에서 바로 보이는 섬이더라구요~ ㅡ.ㅡ 돝섬유원지라고 써있던데 놀이기구들은 보고 공사중이라고 유원지는 운영을 안해서 그냥 섬을 한바뀌 걸어서 둘러 봤습니다. 가면서는 갈매기들과 노느라 돝섬사진을 못찍어서 돌아오면서 한장 찍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사람들은 조개를 캐는 중입니다. 섬을 뺑돌아가면서 모래밭에서 조개 캐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배가 항구를 출발하면서 부터 갈매기들이... 와~ 새우깡이다~ 먹어야되~~~ 아싸~~ 잡았다~~ ㅋㅋㅋ 근데 위에 있는 사진의 항구가 더 멀어보이는건 왜 일까요~ㅋㅋ 군항제에 가서는 벚꽃 구경도 못하고 결국 여기서 벚꽃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원풀이를 여기서... 남도의.. 더보기
군항제를 다녀오기는 했는데... 매년 2월말쯤 농사일이 한가할때 청년회와 부녀회에서 일년에 한차례씩 바람을 쐬러 다녀오는데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미뤄지고 미뤄져서 이제야 다녀왔습니다. 지난 월요일 진해 군항제를 다녀왔죠~ 늘 TV로만 보고 한번도 못가봐서 무지 기대를 하고 갔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벚꽃이 거의 안폈어요~~~ ㅠ.ㅠ 그나마 한 70%쯤 핀 나무들이 보이기는 했는데 관광버스 기사 아자씨가 해군본부를 차로 한바뀌하시고는 기~냥 바~로 해군사관학교로 들어가셔서는 왠 군함들 앞에 내려주셨어요~ 그래도 명색이 군항제 벚꽃축제에 온건데, 벚꽃아래서 사진 한장을 박아야 하는데 어째 이럴수가 있느냐구요~ 처음으로 와본 군항젠데... 엉엉~~~ 서운한 맘을 뒤로 하고 일단 군함에 승선... 해 봤더니 전시용 군함이 아닌 실제로 운항하.. 더보기
동네 제설작업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오네요~ 저희 동네는 눈만 오면 통행에 곤란을 겪습니다. 저희 동네윗쪽에 제법 경사가 심한 고갯길이 있는데 이 고갯길을 넘어가야 농암면으로든 점촌시내든 갈 수 있는데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워서 버스도 아에 안옵니다. 그래서 눈만오면 동네에서 욜~~심히 눈을 치웁니다~ 시골에서는 트랙터가 정말 짱입니다~ ^^ 일단 눈을 세번, 네번 싹~싹~ 밀고... 모래도 한삽(?) 떠서 골고루 뿌려줍니다. 마을 청년회원들이 고생이 많죠~ 짜짠~ 이정도 면 어떤 차도 문제 없이 다니겠죠~ 어제 이렇게 깨끗하게 작업 해 놨더니~ 럴수~럴수~ 이럴수가~ 밤새 눈이 와서 다시 빙판~ 윽~ 눈이 넘~ 자주 와요~~~ㅠ,.ㅠ 더보기
경상감사 부임행차 시민체전 입장식 행렬 마지막 순서로 경상감사 도임행차가 펼쳐졌습니다. 조선시대 신임감사의 인수인계는 경계점에서 거행 됐는데 경상감사의 임무교대는 문경에서 거행 됐었습니다. 감사의 임무교대가 이루어 졌던 곳을 "교귀정"이라고 하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경세제에 교귀정이 남아있습니다. 의용소방대, 문화유적회, 문경대학, 취타대등 약350명의 인원이 참가하여 경상감사 부임행차 재현이 있었습니다. 율곡중고등학교 취타대입니다. 행사에 참가하느라 멀리 파주에서 왔다네요. 위풍도 당당하게~~ 엥~~ 이걸 워쩌~~~ 이렇게 사람 많은데서 덩을~~~ 이놈아~ 아무리 짐승이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망신살이~~ㅡ.ㅡ;;; 이때 어디선가 바람처럼 나타나서 쏜살 같이 처리하고 사라진 그는... ㅋㅋㅋ 이런분도 계시네요. ^.. 더보기
(진정한 시민 축제) 문경시민체전. 매년 파~란 하늘이 유난히 더 짙어지고 저~만치 높아지는 10월이 되면 문경시민체전이 열립니다. 시민체전은 각 읍면동의 주민들과 문경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서 여러경기들을 하며 하루 신~나게 노는 날입니다. 그야 말로 진짜 시민들의 축제죠~ 작년에도 제가 단체줄넘기 선수로 출전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올해도 잊지 않고(?) 불러 주셔서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실상과 전혀 상관 없이 키가 커서 힘을 잘 쓰겠다는 이유로 울남편은 줄다리기 선수...ㅋ 경기전날. 각종목 선수들과 입장식에 참가할 각 단체장님들이 모여서 입장식 예행연습. 입장식도 점수에 포함 되므로 모두 열심히~ 바쁜 농사일 중에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짬짬히 모여서 열심히 연습하는 농암풍물단~ 신명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항상 입장식에서 .. 더보기
즐겁게 보낸 하루~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꺾여서 이제 제법 시원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명하게 맑은 날 농촌지도자회 가족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경기를 여러개 했었는데 올해는 늦게 끝나면 회원들이 피곤하다고 간단하게 두팀으로 나눠서 피구 경기만 했습니다. 경과에 상관없이 모두 식용유 한병씩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적당히 뛰고 나서 이제 야유회의 꽃~ 경품 추첨 시간~~~ 경품을 추첨해서 걸린사람은 노래를 한곡하고 다음번 경품을 추첨하고 걸리지 않은 사람들도 중간 중간 사회자 권한으로 노래 한곡씩~~ 우리의 멋쟁이 면장님도 결코 예외는 아니죠~ 농암 이쁜이들~~~ 몇번 얘기 했지만 농암에는 일잘하고 음식솜씨 좋고, 얼굴도 예쁜 새댁들이 유난히 많아요. ㅎㅎ 하늘에 구름떠가고~~ 부쩍 하늘이 높.. 더보기
(떡볶이) 점촌에서 잴 잘 팔리는 집. "떡볶이 한접시하고 튀김 4개, 오댕 3개 먹었어요. 얼마에요?" "음~ 모두 3,200원 이네요." 남편과 점촌 시내에 나가면 가끔씩 들르는 떡볶이집 입니다. 남부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 아파트앞 주차장 한켠에 자리한 3-4평 정도의 조립식 건물로 지은 떡볶이집. 일명 "남떡"이라고 불립니다. 공간은 좀 좁지만 나름대로 깨끗하고 환해서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이곳은 단골 손님들이 많습니다. 연령대도 십대부터 저 같은 40대까지. 학생들 부터 근처에서 근무하는 간식사러 오는 직장인들까지. 손님이 어찌나 많은지 어떤 날에는 이렇게 많은 떡볶이가 새로 안치자 마자 예약이 다~ 되버립니다.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많이 오거든요. 그래서 열번 중 한번쯤은 떡볶이를 못먹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떡볶이 먹으.. 더보기
재수 없었던 A씨 그제 농암면의 어느 동네에서 갑자기 10여명의 사람들이 개울을 건너고, 들판을 지나, 산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답니다. 무슨일이 있었냐고요? 이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서울에서 온 A씨가 차를 타고 이마을을 지나 가다가 무심코 들판을 바라보니 사람들이 잔뜩 나와서 일을 하고 있더랍니다.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던 A씨는 번뜩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된 A씨는 즉시 차를 동네로 돌렸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동네에 있는 어떤 집으로 들.어.가.서.는... 털었습니다. 일명 빈집 털이. 맞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A씨는 절도전과 8범의 도둑놈 이었습니다. 들판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사람들이 들판에 나와 있으니 집들이 모두 비었겠구나~ 아싸~ 좋다~~~" 하고 .. 더보기
대보름 윷놀이 "동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오늘 회관에서 윷놀이를 할 것이오니 동민 여러분들께서는 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이장님의 방송소리가 아침 일찍 동네에 울립니다.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각 동네마다 윷놀이를 하고 격년제로 면에서 리동대항 윷놀이를 합니다. 원래는 올해가 면에서 윷놀이를 할 해이지만 지방자치제 선거가 있는 해라서 면에서 윷놀이를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동네에서 윷놀이를 했습니다. 오전에 회관에서 음식을 해서 다 같이 점심을 먹고 윷놀이는 오후 부터 시작됐습니다. 윷놀이 시작전에 풍악을 울려서 흥을 먼저 돋우고... 윷이야~~~~ 남자편과 여자편으로 나눠서 윷놀이를 시작합니다. 말을 잘 써야 하는데... 음~ 이리로가? 이것보다 저걸 움직여?? 근데 말판에 아직 말이 없는데 이것, .. 더보기
대정숲의 설경 대정숲은 저의 농암면 면소재지에 위치한 소나무 숲입니다. 1945년 이전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나무가 빼곡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수백년되 소나무들이 하늘을 받치고 있습니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금방이라고 쓰러질 것 같아요.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 같지요? 몇년전에 눈이 많이와서 하우스가 내려 앉는 피해를 많이 본해가 있었는데 그때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대정숲의 소나무들도 눈 무게에 가지가 많이 부러졌답니다. 그래서 그래서 나무들이 많이 앙상해 졌습니다. 그전에는 지금보다 나무들이 진짜 멋있었다는데... 대정숲은 농암면의 상징 같은 곳입니다. 면의 큰 행사들은 물론 단오축제도 이곳에서 합니다. 여름이면 휴가를 오신분들의 텐트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외지에서 손님들이 오면 돗자리 하나들고.. 더보기
농협의 운영공개 있던 날. 오늘은 농협의 운영공개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농암면이 한꺼번에 하지는 못하고 4, 5개 부락을 한데 묶어서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합니다. 저희는 은근 4개부락이 함께 오전에 했습니다. 우선 명부확인해서 배당금을 받습니다. 격년제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조합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을 하는데 올해는 중고등학생 차례라 저희도 아들 두녀석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큰녀석 고등학교 교복 맞추는데 보탤까 합니다. 역시 공짜는 좋습니다. ㅋㅋㅋ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준비한 좌석이 모자랄 정돕니다. 당근 조합장님 한말씀. 농협의 운영공개는 전년도 사업내용에 대한 간략한 보고와 올해의 중점 사업내용에 대한 보고와 아울러 각 동네별 대의원 선출(임기가 2년인데 올해가 새로 선출해야 하는 해입니다.) 과 제일 .. 더보기
시골 5일장 시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시끌벅적하고 인심 좋은 시골 장터의 모습이지요. 작년 10월에 농암장날에 갔다가 찍었던 사진들 입니다. 윽~ 해가 넘겨서야 올리는 이 게으름의 소치 ^^;;; 원래는 저 골목안이 시장인데 갈수록 장이 큰길로 자꾸 나오면서 시장은 텅~비고 큰 길가만 장사꾼과 손님들로 분주해 집니다. 집에서 텃밭에 조금 심어서 키우신 도라지 인가 봐요. 장날이면 자주 보는 모습입니다. 집에서 미리 밀가루를 밀어 오셔서 장터에서 직접 썰어서 손칼국수를 파는 겁니다. 봉지봉지 전단지를 깔고 진열(?)해 놓은 콩이... 시골 장터에서만 볼수 있는 모습입니다.^^ 저 연한 솎은 상추에 고추장 넣고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 밥을 쓱쓱 비벼먹으면~~ 꿀꺽~~ *.* 으~ 배고파잉~~ ㅡ.ㅡ 보리, 찹.. 더보기
2009년 우리동네 대동회 어제 오후에 이장님이 방송을 하셨습니다. "내일 아침 10시에 동네 총회를 할 예정이 오니 주민들께서는 많은 참석 바랍니다." 일년에 한번씩 각 동네마다 동네총회를 통해 동네살림살이에 대한 보고와 주민들간의 친목을 도모합니다. 저희 동네는 다른 동네에 비해 좀 늦게 하는 편입니다. 우리동네 잔치에 빠지지 않는 부침개입니다. 생오징어를 다져서 넣은 고소한 김치부침개입니다. 부침개는 이가 부실하신 어른들도 잘 드시고, 간단해서 꼭 합니다. ^^ 방에서 부침개를 부치는 동안에 밖에서는 내장탕이 큰~ 솥에서 끓고 있습니다. 전날 부녀회원 몇분이 미리 내장을 손질해 다 놓으셨더라구요. 육계장 처럼 고사리에 각종 야채와 콩나물을 넣고 푹푹~~ 맛있게 끓고 있습니다. 사진찍는다고 뚜껑을 열었더니 냄새가~~ 침이 꼴깍.. 더보기
해맞이 공원 공사 3년전부터 매년 농암면에서 새해 맞이 행사를 합니다. 지역마다 많이들 하시는데 저희 동네 해맞이 행사에도 인근 지역민들과 멀리 시내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매년 참가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새해 맞이 행사는 저희동네 위에 있는 뭉우리고개 꼭대기 정상에서 하는데 정상까지 길이 워낙 가파르고 좁아서 오르내리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심지어 넘어지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다행이 아직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워낙 길이 험해서 농암면에서 산 주인께 양해를 구하고 등산로 정비를 해서 해맞이 공원을 만들게 됐습니다. 작년부터 산 주인의 양해를 구하는데 여러분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셔서 겨우 허락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새마을지도자회 남철희님이 많이 고생하셨어요. 공사는 농암에 사시는 청년분들이 조를.. 더보기
더위 많이 파셨어요... 제 더위 다~ 사가세요~~~~ 더위 팔았다.ㅋㅋ 하루가 지났으니 더위 못판다고요? 아니에요 오늘까지는 팔아도 되요. 막우겨~~ 부럼은 드셨어요? 오곡밥은 아니고, 그냥 찰밥을 해서 아침을 먹고 서둘러 회관으로 나갔습니다. 오늘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윷놀이를 합니다. 매년 대보름이면 예전에 이곳에 살다 서울로 이사가신 분이 돼지한마리 값을 주셔서 돼지를 한마리 삽니다. 몇년전까지는 살아있는 돼지를 사서 동네 청년들이 산에 끌고 가서 직접 잡았다네요. 믿거나말거나~ 점심을 먹기전에 과일과 삶은 고기로 배를 먼저 채웠습니다. 고기가 연하고 고소해서 날개 돋인듯 팔렸어요.ㅋㅋ 김치전, 안빠집니다. ^^ 이제 배가 든든해 졌으니 한판 놀아봐야지요? ^^ 한가구에 티슈3개짜리 한개씩 모두 주신다고 이장님이 준비하.. 더보기
저희 아주버님이 회장 취임하셨어요. 농업경영인 농암면회 회장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농업경영인"은 예전의 농촌지도자에 해당하는 분들입니다. 농업 후계자라고도 하는데 농촌 단체들 중에서는 가장 크고 영향역있는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사촌아주버님이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서 축하해주러 아직은 회원도 아니면서 참석했습니다. 축하 화환이나 화분보다는 축하 선물을 쌀로 받는다고 통보했음에도 화환이 8개나 들어 왔습니다. 화분도 10개가 넘게 들어 왔어요. 회원들도 예년에 비해 많이 참석하셨다네요. 농암면 농업인상담소 박진석소장님이세요. 성격이 활달하고, 매사에 적극적이셔서 상담소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인물도 좋으시고, 목소리가 좋으셔서 노래도 잘해세요. 한마디로 짱입니다~~~ 농암에 오래 계시면 좋겠는데... 소장님, 짱!!!!.. 더보기
우리마을 대동회 하던 날 지난 9일 저희 동네 대동회가 있었습니다. 다른 동네에 비해서 저희 동네는 대동회를 좀 늦게 하는 편입니다. 시골에서는 동네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마을 회관에 모여 밥(?)을 합니다. 이날도 전날 미리 장을 봐다가 야채들을 다듬어 봤어요.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십니다. 방에서는 김치전을 부치고 계시네요. 김치전을 부치며 한점씩 먹어가며~~~ㅋㅋ 밖에서는 맛있는 육계장이 한솥 가뜩~~ 맛있게 끓고 있어요. 회의가 끝나고 맛있는 점심시간입니다. 사실 음식은 별로 안했습니다. 부녀회원들 힘들다고 간단하게 상을 차리게 하셔서 국말고는 반찬도 몆가지 안되지만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앉아서 먹는 점심이 무조건 맛있고 즐겁습니다. ^^ 신발들이 무~지 많습니다. 신발장에 하나 가득 들어가고서 남은 신발들입니다... 더보기
우리 동네가 방송을 탄데요~~~ 저희 동네를 이틀동안 시끌벅쩍하게 만든 손님들이 오셨어요. 바로~ 이분들입니다. 오누이 처럼 다정히 오는 저들은~~~ 바로 대구방송(TBC)의 싱싱고향별곡 촬영팀입니다. 이분들이 저희 동네를 촬영하고 싶다고 찾아오셔서 동네 곶곶을 이틀동안 뒤지고 찾아다니셨어요. 촬영 첫날 저녁에 팔도에서 시집온 며느리들을 모아놓고 여러가지 인터뷰를 했습니다. 몰랐어요. 진짜 몰랐어요. 그렇게 팔도에서 다~ 모이신줄~~~ 남편에게 한마디 하라고 하자 그만~ 모두 도망가셨습니다. ㅜ.ㅜ 남자분들도 그렇게지만 남편에게 한마디 하라며 마이크 들이 대는데, 할말이~~~ 평소 훈련이 안되서리~~~ ;;; 팔도 며느리를 찍고 장소를 회관으로 옮겨서 동네 어르신들 이야기를 촬영했습니다. 예정된 촬영 시간이 많이 늦어졌는데 촬영팀이 은.. 더보기
동네에 정자가 생겼어요. ^^ 마을에 드디어 정자가 생겼습니다. ^^ 저희 동네는 주민이 약 60명쯤되는 제법 큰 동네입니다.(도시 분들은 아파트 한동도 안된다 생각하시겠지만 ^^;;;) 그런데도 그동안 정자하나 없어서 이장님이 정자를 설치하려고 여러모로 노력하셔서 드디어 정자가 생겼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마을회의를 회관안에서 했는데 이제는 시원한 정자에서 합니다. 낮에 낮잠도 자고, 저녁에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아이들 놀이터도 되고, 마을에 정자가 생겨서 주민들이 아주 좋아 하셨어요. 벤치와 운동기구도 하나 덤으로 생겼습니다. 혹시 어디 남아도는 대형 평면TV 하나 없을까요? 마을 정자에 기증해 주시면 정자에서 1박을 할 수있는 숙박권과 마을 분들의 고마음을 들릴께요.ㅎ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