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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벚꽃 구경]

 따뜻해진 날씨에 고운꽃들이 여기저기~

덕분에 힘들게 일하다가 고개만 돌리면 눈이 즐겁습니다.

요즘 시골은 한창 바쁠때지만 오후에 몇사람이 갑자기 의기투합되서

밭에서 일하던 연장 집어 던지고 시내로 벚꽃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벚꽃이 아주 딱 맞게 만개해서 너~무 예뻐요~

저희동네에는 아직 봉우리만 맺었는데 역시 시내가 더 따뜻하네요~

일하다 와서 그런지 배가 좀 고픈 관계로 일행들은 먼저 저녁부터 해결 했습니다.

저녁은 국물이 시원한 "복지리~" 이 얘기는 나중에 포스트 올릴께요~

 

 

저녁을 먹고 나왔더니 날이 어두워졌어요.

모전천을 따라 환~하게 피어있는 벚꽃이 완전 환상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따라오는 먹자판~

덕분에 더 시끄럽고 번잡하기는 하지만 이게 또 하나의 재미죠~ ^^

 

 

 조명이 소나무와 어우러진 벚꽃을 더욱 환상적이게 만듭니다.

 

 가지끝에 몽실몽실 피어난 꽃들이 귀여워요~

 

 어디서 들려오는 섹스폰 소리~ 어~ 어디지~~

섹스폰 동호회원들이 나와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벚꽃나무 아래서 듣는 섹스폰 소리에 어깨가 들썩들썩~

이곳에서는 이런 길거리 공연을 접하기 쉽지 않아서 더 즐거웠어요~~~

 

어려서 본 경마 장난감.

이게 아직도 나오네요~

설탕과자 뽑기도 있었어요. 의외로 아이들이 많이 하더구요.

저도 반가운 마음에 해보고 싶었는데 일행들이 먼저 가버려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즐거운 벚꽃 구경에 이런경우도~

아마도 누군가 벚나무 가지를 부러트린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이런짓을 했는지... 쩝~

 

이날 벚꽃구경을 끝내고 간단하게 한잔하러 근처 포장마차를 찾았는데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한잔할곳을 찾아 다녔는데 어쩌다 보니 이날 저녁먹고 2시간을 걸어 다녔어요~

오랜만에 다리 아프도록 걸어서 다리도 뻐근하고 하필 새신발을 신어서 뒷꿈치도 까졌지만

즐겁고 기분 좋은~ 날이 었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