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같은 녀석을 보냈습니다.
함께한 시간은 4년 밖에 안됐지만 시내를 갈때는 물론
밭에 갈때도, 슈퍼를 갈때도, 은행을 갈때도 항~상 함께 했던 녀석.
우리집에 와서 고생도 참 많이 했습니다.
고구마를 잔뜩 싣고 밭에서 나오다 전복될뻔도 했고, 눈온날 빙판에 미끄러져서
개천에 빠져 견인차 신세도 지고, 무거운 기계들도 무수하게 옮겨주었던
우리집 큰 일꾼이었습니다.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 어제 폐차장으로 보냈는데
별생각 없었는데 견인차에 매달려 가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덩치가 좀 작았으면 한번 안아주고 싶었어요. 진짜루~
지금도 사진으로 마직막 모습을 보니 맘이 짠~ 합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