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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부두 만들기~ 이제 설명절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명절이면 떡과 함께 꼭 필요한 두부~ 요즘 저희 동네는 두부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한집이 콩 가는 기계를 사셔서 동네분들 것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시누님이 만들어다 주시는 것 얻어 먹고, 손두부 파는 곳에서 사다 먹었는데 이번에 처음 만들어 봅니다. 작년에 집앞 텃밭에서 기른 콩입니다. 화학비료, 농약 하나 안쓰고 기른 유기농 콩입니다. 이놈을 12시간 넘게 푹~ 불려서 놓습니다. 불린콩을 기계에 곱게 갑니다. 예전에는 당근~ 맷돌에 팔 떨~어지게 갈았을 콩을 지금은 그져 기계에 넣기만 하면~~ 땡~~ 이거 갈아주시면서 아주머니가 "세상 참~ 좋아졌지~ " ^^ 가마솥에 물을 넣고 끓이다, 물이 끓으면 갈아 놓은 콩을 조심조심 솥에 넣어 줍니다. 이 콩물.. 더보기
남편 덕분에 백화점을 차렸습니다. 저희는 일년 중 가장 바쁜때가 요맘때입니다. 3월 부터 5월까지는 정말 휴일이 거의 없습니다. 남들은 비가 오면 쉬지만, 모종을 키우는 저희는 비가 오면 하우스에서 일을 하므로 3개월 내내 쉬는 날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올해는 정말 악~ 소리 납니다. 이건 모두 남편의 욕심 때문입니다. -,.-^^^ 뭔가 몸에 좋고, 특이한 작물이 있으면 일단 재배를 해봐야 합니다. 작년까지는 우리가 아직은 여력이 안된다는 이유로 말렸으나, 올해는 남편의 넘치는 의욕에 그만 지고 말았습니다. 3색 땅콩들입니다. 검정땅콩은 일반땅콩에 비해 훨~씬 고소합니다. 생으로 먹었을 때 비린내도 적게 납니다. 빨간땅콩은 검은땅콩에 비해 고소한 맛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일반땅콩에 비해 고소하고 크기가 훨씬 큽니다. 남편이 한번 .. 더보기
사랑스런 내 낭군 ^^ 꼬박 2달이 넘게 고구마캐고, 야콘캐고, 콜라비 뽑고, 콩까지 하루를 제대로 못쉬고, 춥고, 바람부는 데서 일하고 났더니 둘다 몸이 말이 아닙니다. 근데, 끝도 안보이던 일이 드디어 거의 끝이 났습니다. 어그제 콩타작을 끝네고, 콩선별기에 선별까지 끝냈습니다. 속이다 후련합니다. ^_______________^ 남편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무거운 고구마, 야콘 박스 들어올렸다, 내렸다, 다시 들어올리고... 게다가 야콘을 캐면서 허리를 다쳐서 아픈 허리로 일하느라고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남편은 이곳이 고향지만 일찍 서울로 유학을 갔었기 때문에 농사에 "농"자도 모르기는 도시에서만 살아온 저와 똑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농사를 짓는다고 무지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항상 즐겁게 일합니다. 착한것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