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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포항에서 반가운 분들이 오셨어요.

오전 11시쯤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새댁이가~   내다,  구룡포,,,
지금 너그 집에 갈까하는데 가도 되나?"

포항 구룡포에 사시는 귀농하신 부부이신데
제작년 야콘 종자를 구입해 가시면서 맺게된 인연입니다.
2년을 전화통화만 하고 서로 바빠서
얼굴 한번 못뵜던 분들이신데 갑자기 오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

만나보니 역시 상상했던 그대로 푸근하고 편한 인상의
두분이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손이 아프셔서 병원을 가셨다가 두분이 그냥 제가
보고 싶으셔 오셨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___*
오시면서 죽도시장에 들러서 저희 주신다고
배에서 바로 잡아온
오징어를 한박스나 사오셨습니다.

역시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십니다. ^^*





오징어를 직접 손질해서
회무침까지 해주셨어요. 마치 친정 큰언니 같으세요. ㅎㅎㅎ

오징어회가 많아서 동네 친한사람 몇 불러서 함께
한잔 했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먹어본 오지어회~~~
쫄깃한 맛이 음~~~~~~ 너~무 맛있어~~~~~
술이 술술 넘어 갔습니다. *^________^*



포항에서 오신 두분입니다.
사진이 실물 보다 못나왔어요. 사진사 실력이  영~~~;;;

아무래도 대화 주제는 주로 농사 얘기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땅이 좋아지는지, 병충해 방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거름은 뭘쓰는지, 영양제는
어떻게 만드는지....
역시 좋은사람들하고의 수다(?)는 즐겁습니다~~~~~

하루 주무시고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날 또 해야 할 일들이 있으셔서 결국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ㅠ.ㅠ

두분의 넉넉한 인심에 마음이 따뜻했던 날이었습니다.
이번 겨울에 집에서 직접 말린 맛있는
곳감 한상자 들고 포항 한번 다녀오려구합니다.
겨울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