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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장마... 미워~~~~

장마.

장마의 사전적 의미는 양력 6,7월에 많이 내리는 비를 장마라고 한다. 오호츠크해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뚜렷한 전선이 생기고, 북태평양고기압으로부터 만들어진 수렴대를 장마전선이라 한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한반도를 거쳐 북상하여 소멸된다. 고온다습한 열대기류가 들어와 지역적으로 집중호우를 내리며,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된다.

사전적의미 처럼 장마는 통상 7월이면 소멸되서 없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이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야 하죠~
그런데... 올해는 이놈의 장마가 사실상 6월 20일경에 시작해서 두달이 지난 지금도 비가 주룩주룩~~

지독해도 이렇게 지독할 수가 없어요~

 

 

 

 감자를 캐내고 난 밭의 지난 20일 상황입니다.
밭장만을 해서 김장배추를 심어야하는데 보시다시피 밭에 물이 흥건~~~
이런 밭이 무려 4,000평 입니다.
배추도 심고 시래기 무도 심어야하는데 이놈의 비는 쉬시도 않고 내리고...

내리는 비를 보며 조바심 나는 맘을 억지로 달래 보지만...
이번주 월요일 부터 또 비가 온다는 예보에 나오는 한숨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늘도 양심은 있는지 다행이 온다는 비가 계속 내리지 않아서
아직도 물기가 많은 데 언제 또 내릴지 모를 비때문에 불안해서
결국 그냥 밭을 장만했습니다.
결국 두둑도 제대로 형성 안돼고 중간중간 물이 흥건해서 발이 발목까지 빠져요~
두둑은 삐뚤빼뚤~ 게다가 기계는 푹푹~ 빠지고...
이날 이밭 장만하느라 울 남편 완죠니~ 녹초가 됐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어거지로 장만해서 1,000평은 건졌습니다~ ^0^
아직 3,000평이 그대로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거라도 심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나머지 밭들은 늦게라도 장만이 돼면 다행이고
정말정말 안되면 할 수 없다 생각하고 맘 비우기로 했습니다.
역시 맘을 비우고 나니 편해서 좋습니다~~ 그럼 된거죠~뭐~~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