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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효소) 거르던 날

저희는 명절에 오시는 손님도 별로 없고,
음식도 우리 어머님이 며느리들 힘들다고 초간편으로
준비하시는 관계로 전 명절 스트레스는 전혀 모르고 사는
행복한 며느리 입니다. 부러우시죠~ 염장질 중~~ ㅋㅋㅋㅋ
그래서 마침 연휴 내내 비도 와서 밭에도 못나가고
할일도 별로 없어서...

추석연휴 동안 뒹굴뒹굴~~ 드르렁드르렁~~~
하다가 연휴가 끝나는 날 맑에 겐 하늘처럼(?)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집에 담가둔 효소 3종세트를 걸렀습니다.





우선 제작년에 담가서 6병중 3병은 작년에 먹고(사람도 야콘도)
남겨뒀던 3병을 거른 야콘 효소~
모든 효소들은 사람과 작물들이 함께 먹습니다.






요놈 한번 알아 맞춰보세요~~~
잘 모르시겠죠~ 이놈은 아피오스입니다.
아피오스가 뭐예요? 아피오스를 알고 싶으시면--->요기~

아피오스는 흑설탕으로 안담고 마침 다른 용도로 사다놨던
백설탕이 많아서 백설탕으로 담가 봤습니다.






설탕이 녹을 때까지 하루에 한두번씩 계속 저어 줬어야 했는데
효소를 담았던 올봄에 제가 바빠서 못저어 줬더니 바닥에 설탕이 그냥 있네요.

아피오스는 전분이 많고 수분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1:1로 설탕을 넣었더니 너무 달아요.
설탕이 다 녹지 못했는데도,,, 이번에 새로 담글 때는 설탕을 좀 적게 넣어야 겠어요.






6월에 요렇게 이~쁜 황매실로 담았던 녀석들이~






요로코럼~ 짜글짜글~ 해졌어요.
매실은 보통 청매실로 효소를 많이 담는데 전 황매실로 담금니다.
폭~ 익은 황매실로 담은면 매실 향이 훨씬 좋고 맛있습니다.
항아리 뚜껑을 여는 순간~ 매실의 그윽한 향이~~~
음~~ 넘 맛있겠다~~^0^







세녀석들을 각자 걸러서 각각의 병과 항아리에 담아서 도장으로 직행~
이놈들이 지금 부터 내년 여름까지 마실 우리집 음료수 입니다.
앞에 있는 플라스틱병은 올가을 야콘밭에 칠 영양제용 야콘 효소~
애들도 먹여야 좋은 놈들로 돌려주.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저녁에 아피오스 효소 한잔 찐~하게 타서 식구들이 모두 한잔씩~
사포닌 성분이 워낙 많아서 마치 인삼차를 마시는것 같아요.
맛만 보면 완전 인삼찹니다~ 백설탕으로 담으니 색깔도~
처음 담는거라 조금만 담아 봤는데 이번에 담을때는
좀 많이 담아서 주위에 나눠도 주고 해야겠어요.
생각보다 훨씬 괜찮네요. 음~ 맛있어. 몸에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