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커피메이트 없이 원두커피 즐기는 법

지난 겨울에 원두커피 한봉지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받은것 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저희집에 커피메이트가 없다는 거지요.
남편은 원두보다는 인스턴트 커피를 좋아하고, 전,,, 커피가 잘
안맞아서 자주 마시지 않는 관계로 저희 집에는 커피메이트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껏 주는걸 사양할 수도 없어서(공짠데~) 일단은 받아왔습니다.

이놈을 마시기는 해야겠는데 어쩌나 고민을 좀 했습니다.
시골이라 아무래도 주위에 원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누구를 줄 수도 없고...
고민을 하다가 찾아낸 "커피메이트 없이 원두를 즐기는 법"


우선 깔대기와 키친타올을 준비합니다.
물론 컵과 커피는 당연하구요.

 

컵에 깔대기를 올려 놓고 키친타올 한장을 깔대기에 깔아 줍니다.

 

원두커피를 한 스픈 넣고,,,

 

끓는 물을 부어서 커피물을 내려 줍니다.
이제 설탕 두 스픈 넣어서(전 이렇게 마십니다.) 한잔~(소주가 아니고 커피 ^^;;;)

 


어때요~ 비싼 커피메이트가 없어도 간편하게 원두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ㅋㅋㅋㅋ
커피만 찍기가 뭤해서 마당에 앵두나뭇가지 잘라다 같이 놔봤는데,
무쟈게 촌스럽네요. 여기가 촌이니 딱 인가? ㅋㅋㅋㅋ
너무 힘들고 지쳐서 졸린 날에는 커피 한잔씩 마시면 기운이 좀 나지요.
올봄에 이놈 덕 좀 봤습니다. 제가 프림이 잘 안받아서 믹서를 거의
못먹거든요. ㅎㅎㅎㅎ


지난 봄 일의 강도가 좀~ 셌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농사 규모가 좀 늘어난데다
날씨가 좋지 못해서 고구마 모종이 잘 안자라 주는 바람에
일이 뒤로 밀려서 더 힘들었습니다. 남편과 둘이서 얼굴이 새까매 지도록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주 까지 정신 못차리게 바쁘다 이제야 좀 한가해 졌네요.
이제 부터 그동안 못다닌 블로깅도 다니고 포스트도 올릴려구요.
이웃분들의 소식도 전혀 모르고 지냈는데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