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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농장/야콘농장

(야콘) 심었어요~

 야콘 정식하기~ #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김태희 보다 예쁘게 키웠죠~ ^^

야콘



문경에서는 매년 스승의 날에 모든 학교 선생님들이 모이셔서 배구대회를 하십니다.
그래서 문경관내 모든 학교들이 스승의 날에 휴교를 하지요.
그.래.서~~ 토요일에 집에서 놀고 있는 두 예비머슴들(?)을 일당을 주겠다고 꼬셔서(?)
온식구가 야콘을 심으러 아침 일찍 나갔습니다.


야콘

먼저 작은녀석이 간격을 맞춰서 두둑 위에 구멍을 뚫습니다.


야콘심기

구멍을 뚫은 곳이 이렇게 움푹 패이게 됩니다.



야콘심기

그 구멍에 큰녀석이 모종을 놓아 줍니다.

두녀석하는 일이 쉬워보여도 작은녀석은 아래만 보고 다니니 목이 아프고,
큰녀석은 허리를 숙이고 다녀서 허리가 좀 아픕니다. ㅋㅋㅋ


야콘심기

구멍에 모종이 이렇게 쏙~ 들어갑니다.
그러면 어머님과 제가 손으로 흙을 살짝 덮어 주면 야콘 심기 끝~~~이 아니고...

여기에 물을 주고 흙을 완전히 덮어서 보식을 해주면 진짜 야콘 심기 끝~~

보식말고 심는것 만하면 한포기 심는데 2~3초 됩니다. 100m 넘는 길이를
한골 심는데 혼자서 10분만에 심었습니다. 모종 손쉽게 심는 새로운 방법을 찾은것 같습니다~~
하여튼 날 농사꾼입니다. ^0^



야콘심기

작년에는 이 밭에 야콘을 심는데 5명이 일했는데 올해는 어머님과 아들들을
데리고도 5명이 일해서 3시가 좀 넘어서 일이 끝났습니다. 장하다~ 장해~~ ^^

작년에 보니 잎이 무성해지니까 통풍이 잘 되지 않는것 같아서
올해는 두둑의 넓이를 좀 좁히고, 간격을 넓혀서 60Cm로 심었습니다.
수확량이 어떨지 한번 보고 내년에는 또 간격을 조절해 보려구요.



야콘심기

야콘을 다 심고 났는데 밭옆에 있는 집 아주머니가 두룹과 가죽나무 잎으로
만든 부침개와 맥주를 가지고 오셨어요.
작년에 야콘을 수확하면 한박스 드렸더니 그게 고마웠다고 일부러 가져오셨는데
가죽나무 부침개가 향긋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얻어 먹고 가만 있을 수 없어서 야콘 모종 한판 드렸습니다.
올해 심어보시려고 작년에 씨를 보관하셨는데 다 얼어서 못쓰게 됐다고 하셔서...

인건비 좀 줄여 보려구 아들들 데리고 나갔던건데 두녀석 일당주고
(열심히 하면 일당을 주겠다고 했더니 다른날 보다 열심히 하더라구요.
나중에 보식하는것 까지 하느라 힘이 좀 들어 했습니다. 목욕탕 다녀오는
차안에서 작은녀석은 졸기까지 하더라구요.ㅋㅋㅋ)
먼지 뒤집어 썼다고 목욕탕 갔다 송어회 사주고 났더니 완전 적자 였습니다.
한마디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