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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농장/야콘농장

(야콘) 모종 김태희 보다 예쁘게 키우기...

 야콘은 2월 중순에서 말경에 파종합니다.#
씨를 묻고 싹이 일정 크기가 되면 싹을 띄어서 우선 하우스 안에
임시로 심습니다. 이걸 가식이라고 하지요.
이 가식한 야콘 모종을 잘~ 키워서  때가 되면 노지밭에 심게 되는데
이걸 정식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한번 이야기 한것 같은데 혹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복습~~ ^^




야콘종자는 덩어리를 잘라서 고르게 펴 놓습니다.
사실 이사진은 올해 사진이 아니고 재작년 사진입니다. 자수 해서 광명 찾습니다. ^^
올해는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었어요~ ;;;




많이 났어요. 귀엽죠~~~
파종 약 20일 정도 경과 한 후 입니다.
올해는 파종이 좀 늦어서 전열선을 아래에 깔아 줬더니 싹이 일찍 텃습니다.
보통은 보름정도 걸리는데 올해는 열흘만에 싹이 텃어요.




잎이 네장 정도 나오고 키가 12.3Cm 정도 되면 이식을 합니다.



모종을 살짝 뽑으면 이렇게 뿌리가 나옵니다.
뿌리가 전혀 없는 것들도 있는데 이식해 놓으면 다 뿌리가 나옵니다.
아주 씩씩한 놈들이지요. 절 닮아서... ㅋㅋㅋ



작년까지는 맨땅에 이식을 했는데 노지에 정식을 했을때 역시 포트묘가 활착력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전부 포트에 이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식을 하고 바로  물을 주고 그늘을 만들어줘도 애들이 영 적응(?)을 못해요.
그래서 이렇게 4일 정도 완전 그늘을 만들어주고, 모종이 어느정도 살아나면
그물망을 쳐서 반그늘을 또 3,4일 만들어 준 후에 햇볕을 보게 해주면 뿌리 활착이
잘 되고, 모종이 죽을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꽂은 건데 철사가 영 엉망으로 꽂혔어요.
맘이 삐뚤어서 철사도 삐뚤게... ㅡ.ㅡ;;;
남편한테 혼났어요. 맘이 삐뚤다고... ,.




이식한지 일주일 정도 된 모종입니다.
그늘을 만들어 줘도 어린놈들은 잎이 좀 말랐습니다.
금방 죽을 것 처럼 보여도 야콘은 생명력이 강해서 또 일주일쯤 지나면
완전히 살아 나서 새잎이 돋아 납니다.
포트에 심기 좋아서 좀 어린놈들도 이식을 했더니 좀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히히~ 되게 미안하네. 얘들아~ 미얀~ ^^;;;;

이제부터 이놈들을 저녁이면 비닐 덮고, 이불(?)도 덮어주고 아침이면 다 벗겨주고,
좀 추운날에는 낮에도 비닐은 덮어서 따뜻하게 해주고, 더운날에는 하우스 문도 열어서
온도를 맞춰주고, 목마르기 전에 알아서 물도 주고, 배고파 허기지기 전에 영양제도 뿌려 주고,
온갓 정성 다 기울여서 김태희 빰치게 예~쁘게 키워서 5월이면 노지에 나갈 겁니다. ^0^

예년같으면 5월 초순에는 정식을 하는데 올해는 날씨가 수상해서
날씨를 봐가면 좀 늦게 심어야 할것 같아요.
혹시 서리가 내리면 몽땅 죽어 버리거든요.
혹시 주말농장 같은거 하시는 분들은 올해 뭐든 좀 늦게 심으세요.
벌써 냉해 피해 입으시는 농가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뭐든 좀 늦게 심는게 좋을것 같아요.
하늘의 뜻(?)에 전적으로 좌우되는게 농사라 하늘의 변덕이 잴로 무섭습니다. 아우~ 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