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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언니 부자된 날 ^^

지난 30일에 동로오미자체험촌에서 경북사이버농업인회 시군회장단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내년 한사농 전진대회지를 결정한다기에

저희 내외와 민지과수원님과 문경 유치를 위한 응원차 갔었습니다.

내년에 한국사이번농업인회 전국대회를 경북에서 치르기로 했거든요.

문경오미자농원 내외분과 오미자 곶감 내외분이 오셨더라구요.

역시 자주 뵈니 정도 더 많이 쌓이고 더 반갑더군요.^^

 

회의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유치하고자하는 시가 많아서 이날 결정을 못내리고

유치하고자 하는 시의 예산 확보상황과 해당지역에 2천명이상의 숙박시설의

유무를 보고 차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문경이 유력하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확정이 되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문경시 기술센타에서 여러가지로 애를 많이 쓰시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문경 화이팅~~~ 아자~~~

 

점심으로 맛있는 삼겹살을 먹고, 이날 함께오신 오미자곶감님 댁에 놀러갔습니다.

근데 왜 삼겹살 인증샷이 없냐구요? 당연히 먹느라 못찍었죠~~~ ㅋㅋ

 

오미자곶감 내외분이십니다.
감을 깎아서 오미자 액기스에 숙성을 시켜서
곶감을 만드시는데 맛도 좋고 물론 영양가도...











통나무와 흙으로 지어놓은 아담하고 운치있는 집이었어요.

마당에 서있는 멋있는 소나무와 작고 예쁜 꽃들이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이더라구요.




굴뚝이 재밌어서 한장 찍어 봤어요. 장인(?)의 재치느껴지는 굴뚝입니다. ^^

다른 사람이 지은 집을 사셔서 들어가신 거라는데 아주 잘 사신것 같아요.

지은 사람의 정성이 보이는 집이었습니다.






문경오미자농원사장님이 신데 두댁은도랑을 사이에 두고 바로 보이는 곳에 있시다라구요.

꼭 빨간머리 앤에 나오는 앤과 다이애나의 집처럼 밤에는 등불을 켜서

신호를 하셔도 될듯 했어요. 그거 재밌겠군요. 부침개 먹으러 오라는 신호는

깜빡깜빡 2번 이런 식으로... ㅎㅎㅎ

이웃에 사시면서 사이 좋으신 두댁의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어요.






이번에 새로 지으신 곶감 건조장입니다.

상주에 곶감을 크게 하시는 곳을 가보시고 지으신거라는데 아주 튼튼하게 잘

지어 놓으셨어요. 태풍이 아무리 불어도 끄떡 없을 것 같아요.

이곳에 곶감 가~득 하셔서 모두 잘~ 팔려나가길 기원합니다~~~ ^&^





옆에는 하우스에 곰취를 심어 놓으셨는데 직접 발아시켜서 키우신 거랍니다.

곰취가 발아 시키기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성공하셨어요.

재주가 많으신 분들이더군요.

 




곰취 몇 포기 얻어갈 수 있냐고 여쭤 봐더니 아에 모종을 한판 주셨어요.

인심도 좋으시지~~ 당연히 사양안하고 넙~쭉 받아왔습니다. ㅋㅋㅋ

이런~~~ 지금 보니 이건 곰취모종이 아니네~~~ ㅡ.ㅡ

어째든 곰취모종을 얻어온건 맞아요.^^a

 

 

이날 정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회의 끝나고 성주군회장님이 참외를 가져오셔서 오신분들 나눠드렸는데

그게 저희 몫까지 왔구요. 문경시기술센타에서 커풀 핸드폰걸이 나눠주셔서

역시 챙겨왔구요.  오미자곶감님이 모종주신걸로 부족(?)하셨는지

곶감도 한박스 주셔서 것도 얻어왔습니다. 이날 한마디로 횡재했지요. ^___________^

 

뭤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이날 문경오미자농원사모님은 큰언니, 오미자곶감사모님은 둘째언니,

민지과수원언니는 막네언니, 이렇게 모두 언니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 맘대로... ㅋㅋㅋ

갑자기 제가 언니 부자 됐어요. 그래서 더 뿌뜻한 하루 였습니다.

근데 맨날 이렇게 밭에 널려 있는 일은 언제 다 할건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