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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0년 만에 돌아오신 외삼촌 동족상잔의 비극 6.25가 종전된지 60년.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도 아직도 아무질 않은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몇만명인지... 그중 저희 시어머님도 평생을 가슴 한곳에서 묵직한 돌맹이를 두개 안고 사셨습니다. 같은 시기에 군대에 징집되서 입대했던 19살 친정 동생과 22살의 임신한 아내를 두고 전장으로 떠나야 했던 시동생. 두분 모두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시고 시신 또한 찾지 못한체 단지 전사통지서만 받으셨어요. TV에서 전쟁에 대한 화면만 나오면 하소연처럼 젊은 나이에가서 어디서 죽었는지 시체라도 찾았으면... 하시며 맘 아파하셨는데, 지난달 기적 같은 연락이 왔습니다. 국군유해발굴단에서 외삼촌으로 보이시는 분의 유골을 찾았다고 DNA검사를 요구하셨고, 결국 외삼촌으로 판명 .. 더보기
6.25 파병 6.25 파병 저는 먼 미국에서 건너 왔습니다. 비행기에 내리자, 피난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한 아이가 제게 왔습니다. 껌과 초코릿 한조각을 주자 좋아합니다. 부상당한 한국군이 보입니다. 제게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묻습니다. 저는 꼭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 하였습니다.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한명, 한명 피를 흘리며 죽습니다. 저는 분노합니다. 무작정 총을 쏴댔습니다. 8발이 다 되자 탄창이 튕겨나갔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적진으로 향했습니다. 적이 저에게 기관총을 난사했습니다.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쓰러집니다. 살며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백골이 된 제 몸을 촬영하는 사진기자와 한국 군인들이 보입니다. 사회 교과서에서 베트남 파병에 대한 내용을 보고는 남의 나라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