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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아들들 때문에 속상한 날

옛말에 "애 셋은 낳아 키워봐야 부모맘을 안다"는
말이 있지요.
근데 셋 아니라 둘만 키워봐도 저희 부모님들 저를 키우시면서
어떠셨을지 알것 같습니다.
크면서 부모님 맘을 많이 상하게 해드렸어요. 애들 야단치면서 가끔 생각
합니다. 나도 이런때 있었는데, 우리 엄마, 어버지도 그때 이런 맘이셨겠구나...
이만큼 마음 아프고, 기운빠지셨겠구나....

오늘은 우리 떼꾸러기들(우리 아들들 별명입니다. 남편이 어려지어준...)
때문에 속이 무~~~~~지 상했습니다.
처음 큰 아이를 가졌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마 다른분들도 저와
비슷한 걱정들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과연 내가 훌륭하기 까지는
아니여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지금와서 결과를 보면 좋은 엄마는
못되는것 같아요.
버릇없이 구는게 싫어서 좀 엄하게 키웠더니 아이가
좀 소심해 지고, 무조건 안된다고 안하고 항상 이유를 설명해 주면
이야기했더니 흑백으로만 사물을 보게되고...
이런 저런것들 시행착오 격으며 키우다 보니 이제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된것들이 많고... ㅠ.ㅠ
아이들을 키워갈 수록 어렵습니다. 
어떤때는 애들에게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는 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그러네요. 휴~~~~

포스트 올리려고 작업하던 것 중단하고 몇달전에 받아 놓고 못보고 있던
맘마미아를 봤습니다. 기분전환용으로...
코믹한 장면들과 유쾌한 스토리가 즐겁네요. 뭤보다 메릴스트립의 목소리가
그렇게 고운지 몰랐습니다. 역시 대단한 배웁니다.
덕분에 좀 가벼워진 기분으로 자러 갑니다.
 엄마한테 야단맞고 기운없이 자고 있는 녀석들 내일 아침에는
기운 좀 돋워 줘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