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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눈 온 아침...

올겨울은 비교적 따뜻했러래서 그런지 눈이 별로 오지 않았어요.
와도 조금 오다 말던가 와서 쌓였던 눈들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
날아가버려서 예쁘게 쌓인 눈 보기가 힘들었던 겨울입니다.

어제 밤부터 눈이 제법 오기 시작하더니 아침에는 소복이 쌓인 눈을
볼 수 있었어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집옆에 있는 텃밭에 갔다가 눈쌓인 광경이 예뻐서 한컷~~~




하~얀 모자를 쓴 장독들 모습이 왠지 따뜻해보입니다. 이것도 예뻐보여서 한컷~~~ ^&^
남편이 옆에서 구박해요.  지가 무슨 20대냐? 다 늙은 아줌마가 예쁘기는...  ㅡ.ㅡ^^



마당에 눈 치워야겠다고 걱정하는 제게 자기가 다~ 치워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 치던 남편.
그래주면 좋고... 하고, 룰루랄라~~~ 방으로 들어왔다니, 잠시후... 남편의 목소리.
"어이~~~ 떼꾸리들~~~ 나와~~~"
아들들을 부르더니 마당에 눈치우라고 하고는 하우스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0



삽을 형아에게 뺏기고 콩널때쓰는 밀게를 가져와서는 장난을 하는건지 눈을 치우는 건지 원~~~  쯧쯧~~

아들들 덕분에 마당을 공짜로 치웠습니다. ㅋㅋ
다 큰녀석들 종종 부려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흐흐흐

아침 설겆이 끝내고 카메라들고 나섰더니 그새 바람이 불어서 다 녹고, 바람에 날아가 버려서
눈꽃이 없어져 버렸어요. ㅜ.ㅜ

그다지 춥지는 않지만 눈이 와서 인지 공기 좀 차내요.
날씨가 변덕스러운데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