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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농장견학일지(류진농장)

경산의 새미네대추농장을 출발해서 진주로 향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진주에 있는 류진농장 . 이곳에서 일박을 할 예정입니다.
성능 나쁜 네비 덕분에 예정보다 많이 늦은 시간에 진주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서 제대로 둘러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농장은 아침에 보기로 하고 짐풀고 바로 놀았습니다.(?) ㅋㅋ



류진농장 류재하 부부이신데 얼마 나쁘신지 핸드폰이 두개이시더라구요.
경남 사이버농업인회 회장도 하시고 하시는 여기저기 강연도 많이 하신데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분이시더라구요.



마침 경남농업기술원의 정정세 계장님이 오셔서 함께 자리 했습니다.
사이버농업인들을 위해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하신분이 십니다.
지금도 많이 하고 계시고, 사이버농업인회의 대부 격인 분이시랍니다.



그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가 장어를 부탁드렸더니 미리 준비해 주셨어요.
좀 죄송하다라구요.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숯불에 먹어야 제격이라고 마당에서 숯불에 장어를 구워 먹었습니다.
그 맛이 어떠냐구요. 묻지 마세요. 하나라도 얼른 먹어야되요.
남들 다~ 먹기전에... ㅋㅋ



결국에는 추워서 2차는 방으로 들어 왔습니다.
방에들와서 류재하 사장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농사꾼들이
어떻게 판매를 해야하고 왜, 서로 뭉쳐야하는지, 또 사장님의 여러 소중한
경험담들을 우리는 필기를 하면서 들었어요.
이날 우리는 새벽 2시까 토론을 하며 의견을 나눴습니다.
많은 얘기를 하고 좋은 의견들을 들은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이 함께 오지 못한것이 얼마나 아쉬웠던지...(남편은 집에 일거리가
좀 있어서 못갔어요.)



아침에 서리가 제법 왔더군요. 정원에 서리 맞은 화초가 넘~ 예뻐서 한컷~~~



우리가 묵었던 숙수입니다. 바로 옆에 류사장님의 살림집이 있고
이곳은 사장님이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지으신 황토집입니다.
남자분들은 사진속 오른쪽 위에 있는 곳에서 주무셨고, 여자들은 아래에 있는
찜질방을 주셨는데 바닥이 얼마나 뜨거운지 온 몸이 살살 녹았더랬습니다.
자고 났더니 피로가 확~ 풀리더라구요. ㅎㅎ


아침을 먹고 농장구경에 나썼습니다.
근데요.  단감, 감, 매실, 도라지 다~해서 농장이 6만평이랍니다.헉~
멀리보이는 산도 전부 농장이었어요.
이것들을 전부 무농약, 저농약으로 재배하고 계셨습니다.
진짜 대단하시더라구요.저는 감히 엄두도 못낼 규모입니다. 입만 쩍~~ -0-

팜스테이도 하고 계셨어요.
농장을 떠나기전에 역시 단체사진 한장~~
근데 어찌저리 딱 단체사진 처럼 찍었을까~~ ㅡ,.ㅡ
이곳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가면서 먹으라면서
단감을 잔뜩 실어 주셨어요. (그걸 또 차에서 계속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ㅎㅎ)
바쁘신분 시간도 많이 빼섰는데 이렇게 인심을 쓰셔서 되려 미안하더라구요. ^^

오면서 단감을 한박스 사왔습니다.
거기서 먹어본 단감이  얼마나 맛있던지 사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단감을 나무에서 90% 완숙을 시켜서 따신 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달고 맛있더라구요.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많이 익혀서 따면 저장이 힘든데
이곳만의 노하우로 저장을 하시기 때문에 물러지지 않고
아삭아삭한것이 찐~짜 맛있었요.
식구들 모두 맛있다고 좋아 했습니다. 특히 어머님이 잘드셔서
더 좋았어요.

이날은 정말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뭤보다 이야기를 많이 할 수있어서 좋았어요.
늘 좀은 동네에만 갖혀있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도 항상 같아서
시아가 좋아 지는것 같아 항상 사람이 그리웠는데 갈증 해소를
한것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