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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송이 따러간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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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점심을 먹고난 남편이 아들들을 데리고 산에 올랐습니다.
송이를 따온 다면서...
물과 사과, 배즙몇개 와 송이담을 큰~ 봉지 챙겨서....
이근처 산에 송이가 납니다. 저희 산에도 송이가 나는데 남들은 가서 따다 먹는다는데
저희는 한번도 못 따봤어요. 벼루고 벼루더니 결국 갔습니다.^^
송이 가득 따오마 큰소리치고 가더니...
내려오면서 전화가 왔어요. 고기사러가게 돈가지고 집앞에 나와있으라면서
와! 정말 송이를 하나라도 땄나?
송이는 커녕 영지버섯하나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삼겹살사다가
구워먹고 말았어요. ^^;;;

올해는 날씨가 가물어서 버섯이 흉작입니다. 송이는 1Kg에 40만원이 넘어갑니다.
몇일 있다 시간 내서 송이는 말고 잡버섯이나 따러 가보려구요.
가지버섯, 참나무버섯, 싸리버섯, 수수버섯, 이런것들 따다 국끓이면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릅니다.
저희도 작년에 처음 가서 따다 먹었는데 송이보다 몇배 났습니다.
근데 올해에는 가물어서 이것들도 찾기 힘들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