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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몇~ 년 만에 본 연극

지난 2월 27일에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광수생각을 공연했습니다.
표를 미리 예매하지 못해서
포기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일이 생겨서
표를 사놓고 못보게된 친구가
표를 4장 주더라구요.
이게 왠 횡잰가 하고 냉큼 받아왔습니다. ^^
울아들들은 연극을 아주 어려서 본것 말고는 처음 봤습니다.
 작은 녀석은 보기 싫다고 하는걸 재밌을 거라고
 꼬득여서 데리고 갔습니다.
 저희 부부도 연극은 정~말 오랫만에 보러갔어요.
 시민회관에서 영화 뿐아니라 연극도
저렴한 가격 3,000원에 가끔식 공연
하는데 어쩌다 보니 시간이
안되서 연극은 처음 봤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연극이라 기대가 만빵이었어요.



 연극은 한마디로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그저 착하기만 한 광수의 짝사랑 이야기와
광수 가족들의 사랑 이야기가 였습니다.
광수 가족들의 이야기가 특히 제 가슴에 많이 와 닿았어요.
같은 엄마이고 아내 라서 인지 몰라도
매일 동창회간다고 나가서는
한푼이라도 벌어서 가계에 보태겠다고,
파출부 일을 하는 광수엄마의 모습이 공감이
가면서 맘이 짠~ 했습니다.
어찌보면 좀 슬프고 우울해 질 수 있는
우리의 일상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꾸며서 즐겁게 볼 수 있었어요.
광수생각 만화가 스크린으로 보여졌는데
그것도 좋았어요.^^
젤 생각나는 대사는 "아~ 안녕~" 입니다.
광수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잴 잘 표현한 대사죠.

가기 싫다던 작은 녀석도
재밌게 봤다며 좋아 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즐겁고 유쾌한 공연을 봐서
너~무 좋았더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