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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사이버 농업인회 마케팅 연찬 첫날

지난 12월 7, 8일 1박2일간 사이버농업인회에서
선진지 견학을 다녀 왔습니다.
경북 예천의 쌀아지매,
안동에 있는 바이오산업연구원,
청도에서 숙박을 한뒤
청도 와인터널을 둘러보고,
영덕의 태양농장을 견학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예천의 쌀아지매 농장은
패교를 활용해서 사무실겸 체험장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농장 입구에 서있는
장승이 아주 익살스럽습니다.


 



교실 두개 가득 시래기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판매용이 아니라 고객에게
서비스로 조금씩 나눠 준다네요.
계절별로 이렇게 서비스 상품들을 상품과
함께 넣어 준답니다.

사실 저희 농장에서도 늘 하고 싶은
일이었는데 아직은 여력이 되지
않아서 못하고 있던 것인데...

사실 시골에 살다보면 조금만 수고를 하면
생기는(?) 것들이 많아서 나눠먹고 싶은데
그게 생각뿐이고 잘 안되네요... ㅡ.ㅡ




지역의 40여 농가가 친환경으로 재배한 쌀을
공동 판매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운영실태와 고객에 대한
감성 마케팅등에 대해 강연을 들었습니다.







점심식사후 안동에 있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으로 향했습니다.
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는 여러가지 건강작물을
가공하여 신약개발과 건강식품 개발등에
대한 연구와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곳인데,
저의는 이날 식품위생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의 강의 들었습니다.





점식식사후인데다 어려운 법이야기라
강의 중에 졸까봐 걱정했더니
강의 하시는 허정욱 기술지원 팀장님께서
쉽고 재밌게 강의 하시는 바람에
4시간동안 강의를 들어면서도
조는 사람하나 없었습니다.




연구소내에 마련해 놓은 이노카페에서
차한잔씩 하며 티타임도 잠깐...




요즘은 농가에서 농산물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까지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식품위생법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걸 누가 이렇게 체계적으로
강의 해주시는 곳이 거의 없는데 이곳에서
정말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도 가공에 관심이 많은 지라...^^




저녁은 청도에서 숙식을 했는데,
청도 사이버농업인회 임원들께서
일부러 오셔서 반겨주셨습니다.
빈손으로 오셔도 넘 반가울테데 아이스홍시를
한박스나 가져오셔서 다음날까지 넘
만나게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다과를 즐기며 농촌의 현실과
농산물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새벽까지 있었습니다.



밤에는 어두워서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을 나와 봤더니
우리 숙소가 예전 관광농원 같은 곳이었는데
몇마리의 새들과 사자가 보였습니다.
암사자가 우리에 갇혀서 추운날
콘크리트 바닥에 힘없이 앉아 있는 모습이
어.찌.나. 애처로워 보이는지 이런것들은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좁은 새장에 갇혀있는 새들도 안됐지만
동물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가
이 추운곳에서 마치 고양이처럼 보이는게
맘이 넘 안좋았어요.



 저희 숙소 입구에 환영플레카드도 걸어 놔 주셨더군요.
밤에는 못봤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차에서 내려서 단체사진 한방~~~

아침은 원래 사먹으려고 했는데 맛깔농원 사장님께서
저녁에 안주하려고 사왔던 찌게거리로
밥은 해주시겠다고 하시더니
진짜 아침일~찍 쌀과 김치를 구하셔서는
밥을 해주셨는데 찌게를 어찌나
맛있게 끓이 셨는지 입맛없어 안드시겠다는
분들이 밥한그릇씩 전부 비우셨어요.
덕분에 여자들이 만난 아침 먹고 설겆이만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