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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 편히 잠드소서...

오전에 잠깐 밭에서 일하고 영결식 시간에 맞춰 집으로 와서는
하루종일 TV앞에서 떠나질 못했습니다. 




하루종일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제 진짜 그분을 보내드려야하는데, 도저히...

그분을 늘 믿고 지지했었습니다. 남편은 대통령 재임시절 "노무현 대통령 10년 시키기"운동을
해야한다고 입버릇처럼 얘기 했지만 실제로 그분께 뭔가를 해드린적은 없었습니다.
그것이 많이 후회스럽습니다. 이번 검찰 조사중에도 그분께 "힘내시라는 저희가
당신을 믿고 있다"고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없이 죄송합니다. 미안해 하지말하셔서 더 미안합니다.

그분을 보내드리면서 제 가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비석 하나 세웁니다.
이제 진정한 해방을 맞으셨을 거라 믿습니다.
편안히 잠드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