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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우리가 잃어버린 지도자 노무현...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오전에 비보를 듣고, 망연자실... 어떻게 이런일이...

처음 대통령이 되셔서 국회에서 첫연설을 하시던날 딴나라당 의원들은
입장하는 대통령을 보고서도 일어서지 않고 자리에 앉은 채로 맞았습니다.
한마디로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은거지요.
그런 자세는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임기내내 이어졌습니다.
발목잡기 정치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시기지요.
아마,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힘들게 임기를 보내신 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더니 퇴임후에 까지도 그렇게 괴롭혀서 결국에는 이런 사태를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TV인터뷰에 어느 아주머니의 말씀 처럼 그보다 더 한일들을 하고 더 많은 비리를 저지른
놈들도 뻔뻔하게 고개들고 온갖 혜택을 누리며 사는데 어째서 당신은 그리도 아파 하셨습니까?

유서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글을 쓸 수도 책을 읽을 수도 없다."는 부분에 그분의 고통이
느껴져 가슴이 메어집니다.
이제까지 수많은 좌절을 딛고 살아오신 강인한 분이 얼마나 힘이드셨으면 이런 선택을
하실 수 밖에 없었을 까요?

그렇게 그분을 괴롭히던 그놈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단지 여론의 지탄을 받는 것만 걱정해서 오히려 그분을 욕하고 있지 않을지.
이번일로 그들에게 자기반성을 기대한다면 너무 큰 기대일까요?

우리는 이시대의 진정한 지도자를 잃었습니다.
안희정의원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처럼 그저 죄송하기만 합니다.
우리모두가 그분을 지켜드렸어야 했는데...




부디 그곳에서는 번민도 고뇌도 없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