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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어머님이 감기로 고생하시네요. 목요일부터 목감기 기운이 좀 있으셨던 어머님이 갑자기 금요일에 감기가 심해지셔서 목이 꽉 잠기고, 기침도 좀 하시더니 점심에는 죽 한숟가락 드신걸 다 토해내기 까지 하셨어요. 남편과 둘이서 놀래서는 바로 시내 병원으로 모시고 갔죠.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올해 여든셋되시거든요. 평소에도 어머님 컨디션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병원에 갔더니 감기시라고 연세가 많으셔서 단순 감기에도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그러신거라며 포도당링거를 놔주셨어요. 그걸 맞고 속이 해지셨다고 하셔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돌아 오는 길에 차멀미를 하시는지 속이 불편하시다고 하셔서 중간에 차를 세워야 했습니다. 집네 돌아 오셔서는 끓여 드린 죽을 그야말로 딱 한숟가락 드시고는 바로 주무셨어요. 오늘도 하루 종일 주무시더니(평소에는 .. 더보기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올해들어서면서 부터 바늘에 실을 궤려면 눈에서 멀리 하고 실을 궤야합니다. 벌써 눈이 나이를 먹는겁니다. 그럴때 마다 자꾸 한숨이 납니다. 에휴~~~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나이를 물으면 언제든 몇살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주곤 했습니다. 근데, 이제 늙어 가고 있구나 생각하니 좀 착찹합니다. 40대 중반.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세상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커녕,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같이 세상 온갖 유혹에 흔들립니다. 수생이 부족해서... 나이는 먹어가는데 그야말로 해논 일은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열심히는 살았습니다. 그러나 잘은 못살아 온것 같습니다. 아내로써 남편에게 현명하게 큰힘이 되지는 못한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결코 온화하고 슬기로운 엄마는 되지 못했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