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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 때문에 주말을,,,

 

일요일 아침 주말이라 늦잠 좀 잘까 했는데...  

아침부터 엄마가 깨우셔서 비오는날에 사과밭으로 끌려갔습니다. ㅠ.ㅠ 

태풍이 올라오면 강풍에 사과가 떨어질지 모르니까 미리 따둬야 한다는 겁니다.

일손이 부족해서 저까지 끌려갔습니다.....

비오는날에....그것도 주말에.....어젠 고구마 캤는데..!!

덕분에 이날 비 실컷 맞았습니다.

 

 

 나무에서 따온 사과들...

엄마와 큰엄마, 작은 엄마가 따온 사과들을 손질하고 계십니다.

사과는 꼭지가 있어야 상품성 가치가 있기 때문에 꼭지까지 따서, 그 꼭지를 다시

가위로 잘라 주어서 사과가 서로 닿았을때 상처가 나지 않게 해야 한답니다.

 

 

 사과를 따고 계시는 큰아버지 입니다.

사과가 아직 덜 익었지만 그래도 태풍때문에 그나마 익은것들만 땄습니다. 그래서 손해가 좀 크답니다.

뭐 태풍때문에 다 떨어지면 반값 밖에 못받으니 그것 보다 났지만...

 

 

 

 저는 사과는 따진 않았지만 사과를 수레에 싣어 계속 운반했습니다.

어디로요? 맨 윗사진에 나온 사과를 손질하는 곳으로...

보기엔 만만해보이지만 이것도 쉬운일이 아니네요...

나중엔 옆밭으로 넘어가서 사과를 땄는데 그때는 진짜 너무 힘이들어서 사과 바구니2개 실어나르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나무에 달린 사과들입니다. 힘은 들지만 그래도 사과가 비를 맞아서 이건 볼만하네요.

아직 덜 익어서 보통 사과는 빨갛빛이 나는데, 이놈들은 분홍빛이 납니다. 꼭 복숭아 같더군요.(그래도 맛은 있던데...)

 

 

 

아직은 색깔이 덜 발게서 가격을 그렇게 많이 못받는 답니다.

이틀정도만 해가 반짝 나주면 진까 최고 상품이 될 수 있다는데, 많이 아깝더라구요.

이날은 정말 점심 먹을 때 말고는 잠시도 못쉬고 일하느라 정말 찐~짜 힙들었는데...

그래도 태풍에 피해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하니 좀 뿌뜻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