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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나의 행복론) 릴레이 포스트 착하고 예쁜 토댁이 덕분에 오랜만에 해보는 포스트 릴레이 입니다. 1. 나의 행복론 난 행복하다. [시골에 살고] 있으니까. 도시의 치열한 삶에서 벗어나 시골로 내려운지 만 5년. 사람이 왜 자연과 함께 해야 하는지 절감을 합니다. 정말 힘들고 힘든 봄철, 땀 뻘뻘 흘리며 허리한번 못펴고 일할때 꼬부라진 허리를 펴며 봄바람이 실어온 찔래꽃 향기를 맡을 때 행복합니다. 초여름 온몸을 땀으로 범벅을 해서 뜨거운 입금을 뱉으며 일할때, 어디선가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이 온몸의 땀을 식혀 줄때 행복합니다. 하루종일 먼지와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서 돌아와 개운하게 샤워하면서 행복합니다. 열심히 일하다가도 가까이서,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과 나누는 막걸리 한잔과 일상의 대화에 행복합니다. 몇달을 마음조리며 온갖 정.. 더보기
귀농해서 제일 처음 지은 농사 귀농을 결심하고 2005년 12월에 남편이 먼저 내려와서 농사를 시작하고 저와 아이들은 2월에 학년을 마무리 하고 나중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고 다음날 부터 짐도 다 정리 못해 일부는 마당에 쌓아 놓고는 하우스로 가서 장다리 모종 이식을 해야했습니다. 저희가 농사지으러 내려오겠다고 했더니 사촌아주버님이 장다리 농사를 권하셨어요. 장다리는 무와 배추꽃을 말하는데, 종묘회사와 계약해서 무와 배추씨를 채종하는 농사를 장다리 농사라고 합니다. 종묘회사와의 계약이라 비교적 안정적이라 권해주신 농사입니다. 장다리는 보통 11~12월 사이에 씨를 넣어서 모종을 키우기 시작해야 해서 겨울에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일단 하우스에 모종을 키우기 시작하면 아침에는 이불(두꺼운 부직포)을 벗겨주고 저녁에는 이불을 덮어줘야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