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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

60년만에 돌아오신 외삼촌 19살에 6.25에 참전하셨다가 전사하셨던 외삼촌의 유골이 60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전을 불과 열흘 남겨두고 강원도 철원에서 전사하시면서 유해도 못찾아서 평생의 한으로 남으셨던 저희 어머님은 이번에 그 한을 푸실 수 있었습니다. 발굴된 유골들의 신원을 밝힐 수 없어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은데, 유가족들이 DNA를 등록해 놓으면 유골의 신원을 밝히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네요. 혹시라도 그때 당시 유해를 찾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당국에 DNA를 등록해 두신다면 좋겠네요. 많은 분들이 저희 어머님처럼 평생의 한을 푸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외삼촌! 편히 잠드세요. 오늘 마을회관에서 동네 총회를 했습니다. 이장님과 총무님이 한참 회계보고를 하고 계시는데 제 전화기가 울었어요. 얼른 받아 보니 동생입니다. "왜? 지금 동네 회의 중이야." "언니, 막내외삼촌이 어제 돌아가셨어." 쿵~~~~ 한동안 말이 안나왔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마자 밖으로 나와서 전화해보니 밤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네요. 지병이 있기는 하셨지만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할때에 비하면 건강상태는 양호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겁니다. 친정엄마가 바쁜데 멀리까지 올것 없다고, 한사코 말류하셔서 장례식에 안 올라 갔는데, 맘은 많이 불편합니다.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심란하네요. 친정엄마가 사실 외삼촌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으셨어요. 외삼촌이 외숙모와 사시는 네네 관계가 안좋으셔서 제일 큰누나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