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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쑤는날

[메주]#메주 만들기 옛날에는 겨울이 돼면 여자들의 가장 큰 일은 김장과 메주 만들기였죠. 요즘은 대부분 메주는 집에서 잘 안 만들지만 시골에서는 아직도 집에서 직접 메주를 만듭니다. 메주는 장을 만들기 위한 밑천(?) 이므로 가장 중요합니다. 메주를 잘 만들어야 장 맛이 좋은 법이니까~ 메주는 말이 콩을 좋아한다고 해서 "말"날에 만듭니다. "말"날이란~ 위 달력에 보면 숫자 밑에 보이는 작은 말그림 보이죠~ 그래서 지난 5일이 "말"날 이었습니다. 지난 5일 아침 일찍부터 어머님이 가마솥에 콩을 삶기 시작하셨어요. 충분히 불린 콩을 물을 콩이 잠길정도로 붓고 끓입니다. 센불에 끓이다가 한소뜸 끓어서 김이 오르면 중불에서 은근하게 콩이 충분히 물러질때 까지 푹~ 삶아 줍니다. 다~ 삶아진 콩은 적당히 으깨줍니다. 저희는 큰.. 더보기
(메주) 쑤는 날... 메주 쑤는 날... 요맘때가 되면 저희 어머님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메줍니다. 메주를 쑤어 놔야 한해 일이 마무리 되시는 거죠~ 메주는 아무날에만 쑤는게 아니고 "손 없는 날"에 만듭니다. 음력이 나온 달력을 보면 각 날짜 밑에 12간지 12동물그림이 나오는데 "말"그림이 있는 말날에 쑵니다. 번거롭고 힘들어도 메주는 꼭 가마솥에 끓이 십니다. 콩은 전날 12시간쯤 물에 푹~ 불려 놓습니다. 처음에는 쌘불에서 끓입니다. 콩이 한 소뜸 끓고나면 은근한 불에서 물이 완전히 졸아들때까지 푹~~ 삶아 냅니다. 불이 너무 세면 콩이 끓어 넘치므로 약한 불에 끓여야 합니다. 푹~ 삶아진 콩을 자루에 넣고 발로 밟아서 적당히 으깹니다. 너무 많이 으깨면 안되고 콩알이 살아 있어야 하는게 뽀인트 입니다. 싱싱하게 살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