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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버섯) 그 아름다움~ 망태버섯 그 신비로움~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유난히 버섯이 풍년이었더랬습니다. 그 덕분이었는지 올해 그 희귀한 망태버섯을 두번이나 봤어요~ 우째 이런일이~~ ㅎㅎㅎ 망태 버섯은 그 아름다운 자태 덕분에 "버섯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주로 대나무밭이나 잡목림에서 자라죠. 꼭 새알처럼 생긴 유균입니다. 이 속에 아름다운 망태버섯이 잉태되어 있습니다. 망태버섯이 유균을 깨고(?) 나오고 있습니다. 새가 알을 깨고 부화하는 모습과 닮았어요. 유균은 젤라틴질에 둘러 쌓여있습니다. 먼저 종모양의 기본체가 나오고 나중에 그물모양의 망토 같은 갓이 나오게 됩니다. 기본체에 묻어 있는 점액성 물질에 포자가 있어서 고약한 냄새로 파리 같은 곤충을 유인해 곤충의 몸에 붙어서 포자를 퍼뜨립니다. 위에 있는.. 더보기
2011년 티스토리 달력 공모 블로그를 하면 가장 부러운 분들은 사진을 정말 예술적으로 찍으시는 분들입니다. 글 솜씨가 없는 저 같은 사람은 여러 글이 필요 없이 사진 한장이면 두말 필요없는 분들 뵈면 어찌나 부러운지~~ 매년 그런분들의 달력 공모를 구경만 하다가~ 올해는 부러워만 하지 말고~ 나도 한번~~ 무~지 빈약한 사진이지만 그냥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기냥 한번 용감해져 보기로 했습니다.ㅋㅋㅋㅋ 사실 가을에 찍은 사진이지만 3월에 더 어울릴것 같아서 3월~ 진짜 빈약하지만 넘 없어서 이거라도~ ㅜ.ㅜ 9월~ 11월~ 당선과 상관 없이 자기만족을 위해 올려본 공고 사진들입니다~ ㅋㅋㅋ 더보기
둥근마 구워먹기~ 둥근마 구워먹기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싸늘해서 오히려 상쾌한 기분까지 드는 요즘 입니다. 상쾌한것 까지는 좋은데 아침에 마 캐다 보면 발이 막~ 시려요~ 요 몇일 둥근마 캐는 중인데, 기온은 따뜻해도 땅속은 춥걸랑요~~ ㅜ.ㅜ 그래서 일하다 발 녹이느라 피운 짚불에~ 새참마련도~ ㅋㅋㅋ 요즘 들에 널려 있는 짚을 태워서~ 아~ 저 포~얀 속살의 포스~~ 맛있겠당~~~ 꼴깍~ 울 남편~ 넘 진지하게 먹는다~ ㅋㅋ 마누라도 챙겨줘봐~~ 욕심꾸러기~~ ㅡ.ㅡ^ 여보~ 그렇게 맛있어~~~ ^&^ 이제 새참 먹었으니 일해야지~ 아~ 12월이 되면 좀 쉴수 있을려나~~~ 11월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ㅡ.ㅡ" 더보기
(메주) 쑤는 날... 메주 쑤는 날... 요맘때가 되면 저희 어머님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메줍니다. 메주를 쑤어 놔야 한해 일이 마무리 되시는 거죠~ 메주는 아무날에만 쑤는게 아니고 "손 없는 날"에 만듭니다. 음력이 나온 달력을 보면 각 날짜 밑에 12간지 12동물그림이 나오는데 "말"그림이 있는 말날에 쑵니다. 번거롭고 힘들어도 메주는 꼭 가마솥에 끓이 십니다. 콩은 전날 12시간쯤 물에 푹~ 불려 놓습니다. 처음에는 쌘불에서 끓입니다. 콩이 한 소뜸 끓고나면 은근한 불에서 물이 완전히 졸아들때까지 푹~~ 삶아 냅니다. 불이 너무 세면 콩이 끓어 넘치므로 약한 불에 끓여야 합니다. 푹~ 삶아진 콩을 자루에 넣고 발로 밟아서 적당히 으깹니다. 너무 많이 으깨면 안되고 콩알이 살아 있어야 하는게 뽀인트 입니다. 싱싱하게 살아.. 더보기
(가을하늘) 아무래도 도시에서 생활 할때보다 시골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하늘을 더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요즘 처럼 청명한 가을에는 그 파~랗고 높~다란 하늘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파란 하늘에 둥실둥실 떠가는 구름처럼 제맘도 구름따라~~ 맘만~~~ ㅜ,.ㅜ 개와 늑대의 시간. 저~ 멀리 산골 시골마을에 속세(?)에 조용히~내려 앉은 구름(?)이 반갑습니다~ ^^ 산너머 지는 해의 배웅을 받으며 하루종일 농사일로 지친 농부는 따뜻한 집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 진짜 보여드리고 싶은 하늘은 별이 쏟아질것 같은 밤하늘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찍어보니 기냥 새~카맣게만 나와서 혼자만 열심히 감상합니다~ 언젠가 놀러들 오시면 보여드릴께요~ 별이 빛나는 밤~ ㅎㅎㅎㅎ 재주가 없으면 장비라도 좋아야 하는데 이도저도 .. 더보기
(11월 11일)은 무슨날~~ 11월 11일은 무슨 날일까~요?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빼빼로 데이"라고 대답할겁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는 날이죠~ 그런데 상술에 의해서 만들어진 빼빼로 데이 말고~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11을 한자로 十一이라고 쓰죠~ 이 두 글자를 합하면 土 흙토가 됩니다. 그래서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달래주자는 의미에서 11월 11일을 가래떡 데이로 지정을 하고 가래떡을 선물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술에 의해 만들어진 빼빼로데이만 기억할 뿐 농업인의 날은 전혀~~~ 올해는 농민들에게는 정말 가혹했던 한햅니다. 봄 파종기에는 가물어서 고생이었고 여름에는 비가 너무 많.. 더보기
(시골)에만... 20년 전만해도 저희 동네앞 큰길이 비포장 도로라서 서울 한번 가려면 버스타고 12시간을 갔었답니다. 그때만 해도 서울 한번 가려면 당일로는 도저히 어려웠었습니다. 세월이 좋아져서 지금은 버스를 타도 2시간 반이면 충분히 갑니다. 아침에 올라가서 일보고 저녁에 내려오면 시간이 남아요~ 세월 참~ 좋아졌죠~ ㅎㅎ 이렇게 서울과 거리가 가까워지다보니 도시나 시골이나 문화적인 차이가 많이 좁혀져서 시골 아줌니들도 왠만한 도시 아줌니들 못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 지역 특성에 따른 문화적 차이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시골에 도시에서는 도저히 보기 힘든것들이 있습니다. 시골에 와서 첨 보고 어찌나 신기하던지... 몇가지만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런 광경 도시에서는 도저히 꿈도 꿀 수 없.. 더보기
고구마 시집 보내기~ 농사를 짓다보니 해당 작물의 수확기가 되면 그야 말로 눈뜨면서부터 잠 잘때 까지 하루종일 그 작물과 씨름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당연히~ 고구마와 완~전 전쟁중입니다. 10월초부터 캐기 시작해서 아직 제일 작은 밭 하나가 남은데다, 고구마 배송까지 하느라 정말 바쁩니다. 이렇게 바쁜 때 한몫 거들어 더 힘들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요놈~ 뭔지 보이십니까? 바로 고구마에 잔뜩 들러 붙어 있는 흙덩어리들... 올해는 비가 하도 많이 와서 밭이 워낙 질어서 고구마를 이 모양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런 놈들을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고구마 한개한개를 모두 흙을 털고 꼬리들도 잘라주고 손질을 해 줘야 인물이 납니다. 보기 좋은 고구마가 먹기도 좋다~ ^^ 고구마를 하나하나 모두 흙을 털어서 한.. 더보기
(행복한 생일) 요즘은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구마 수확하랴, 문의 전화받으랴, 틈틈이 물건 배송까지~ 온몸이 아파도 아프다 말할 시간도 없습니다. ㅜ.ㅜ 이런 와중에 어제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인 울 남편은 생일 선물은 고사하고 축하 인사 한마디 없이 밭일 끝나고 고기 사준다고 데려가서는 많이 먹고 힘내서 일 많~~이 해~ ㅡ.ㅡ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는데 집가서 언능 먹고 치우고 쉬게 해주지 이렇게 귀찮게 한다고 궁시렁궁시렁~~ 그러다 결국 울 남편 화가 났습니다. 힘들고 생일인데 집에 들어가면 어머니에 애들까지 저녁차려주고 설겆이 하고 힘들까봐 이렇게 밖에서 먹고 들어가면 그사이 집에서는 어머니와 애들은 알아서 저녁 먹을 테니 힘이 덜 들지 않겠냐며~ 남 속도 모르고 그런다고 해.. 더보기
(초가을) 풍경 청명해진 공기와 높아진 하늘~ 모든 생물들이 겨울 준비하느라 분주한 계절 가을. 초가을의 아름다운 풍경 몇장 담아 봤습니다. 그 옛날 하얀 브라우스에 플레어 치마를 입은 새침한 여고생을 떠올리게 하는 한동이 새댁은 결코 닮을 수 없는 그래서 넘~ 부러운 꽃 코스모스~ ㅋㅋㅋ 이 가을~ 사람들이 떠나 버린 계곡엔 잠자리들만 한가로이... "천고마비"의 계절이 아닌 "천고와비"의 계절??? 고구마 밭에서 월동준비하다 쫓겨난 개구리~ 헐~ 뱃살이~~ 누구랑 비슷하네,,,뜨뜸~" 사진 찍는데 도망도 못가요~ ㅋㅋㅋ 환결기라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큽니다. 낼부터 추워진다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빤콜 한병씩~ 아직 고구마 다 못캤는데, 추워지면 워캐요~ㅡ.ㅡ 제발 조용히(?) 넘어가 주길~ 더보기
(호박고구마 세일) 이벤트 합니다. 6년전 귀농을 결심하면서 작물 선택과 함께 가장 고민한 것이 바로 판매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무엇을 하던 아무리 잘 만들어도, 잘 팔아야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결정한것이 농산물 직거래~ 그.래.서~ 만든것이 홈페이지 입니다.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좀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번에 홈페이지를 새로 리모델링했습니다.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하면서 새로운 인연맺을 분들과 그동안 저희 농장을 방문해주신 방문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의미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32,000원짜리 호박고구마 10Kg을 18,000원에 세일 판매하며 택배비는 별도 입니다. 많이 많이 참가하셔 맛있는 호박고구마 저렴하게 가져가세요~ 몇일 동안 홈페이지 여기저기 둘러보고, 글도 올려보고,,, ^^ 마치 새집으로 이사온 기분이 .. 더보기
경상감사 부임행차 시민체전 입장식 행렬 마지막 순서로 경상감사 도임행차가 펼쳐졌습니다. 조선시대 신임감사의 인수인계는 경계점에서 거행 됐는데 경상감사의 임무교대는 문경에서 거행 됐었습니다. 감사의 임무교대가 이루어 졌던 곳을 "교귀정"이라고 하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경세제에 교귀정이 남아있습니다. 의용소방대, 문화유적회, 문경대학, 취타대등 약350명의 인원이 참가하여 경상감사 부임행차 재현이 있었습니다. 율곡중고등학교 취타대입니다. 행사에 참가하느라 멀리 파주에서 왔다네요. 위풍도 당당하게~~ 엥~~ 이걸 워쩌~~~ 이렇게 사람 많은데서 덩을~~~ 이놈아~ 아무리 짐승이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망신살이~~ㅡ.ㅡ;;; 이때 어디선가 바람처럼 나타나서 쏜살 같이 처리하고 사라진 그는... ㅋㅋㅋ 이런분도 계시네요. ^.. 더보기
(진정한 시민 축제) 문경시민체전. 매년 파~란 하늘이 유난히 더 짙어지고 저~만치 높아지는 10월이 되면 문경시민체전이 열립니다. 시민체전은 각 읍면동의 주민들과 문경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서 여러경기들을 하며 하루 신~나게 노는 날입니다. 그야 말로 진짜 시민들의 축제죠~ 작년에도 제가 단체줄넘기 선수로 출전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올해도 잊지 않고(?) 불러 주셔서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실상과 전혀 상관 없이 키가 커서 힘을 잘 쓰겠다는 이유로 울남편은 줄다리기 선수...ㅋ 경기전날. 각종목 선수들과 입장식에 참가할 각 단체장님들이 모여서 입장식 예행연습. 입장식도 점수에 포함 되므로 모두 열심히~ 바쁜 농사일 중에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짬짬히 모여서 열심히 연습하는 농암풍물단~ 신명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항상 입장식에서 .. 더보기
가을 아침 요즘은 일교차가 커서 이슬이 늦게 까지 맺혀 있습니다. 아침이면 온통 여기저기 송알송알 맺힌 이슬들... 긴~ 밤 지새우고~ 풀잎 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 처~럼 돌아오지 않을 님을 기다리던 산골 처녀의 슬픈 눈물이여~ 쓰라린 가슴에서 속살거리는, 미움도 부끄러움도 잊은 소리에, 끝없이 하염없이 나는 울어라. - 김소월의 가을 아침에 중 - 더보기
(고구마) 캐기 농촌봉사~ 요즘은 회사들이 신입사원 연수를 하면서 교육과정에 봉사활동 시간을 넣는 일이 많습니다. 서울에 있는 회계법인 회사에서 이번에 새로 들어 온 신입사원 연수과정에 농촌봉사활동으로 저희 농장으로 고구마 캐기 봉사을 나왔습니다. 시골에서 보기 힘든 20대 젊은 친구들이 무려 60명이나~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같이 젊어 지는 기분입니다. 이쁜 총각들이 많네~~~ㅋㅋㅋㅋ 와~ 보물 찾기 하는것 같애~ 재밌다~ ^0^ 고구마 캐보는게 처음인 친구들이 대부분이어서 모두 어찌나 신기해 하는지~~~ ^^ 호흡이 척척~잘 맞는 우리는 완~전 환상의 복식조~~*^^* 예쁜 사람들이 일도 잘 합니다~ 예쁜 아가씨들이 섬섬옥수 저 여린 손으로 고구마를 어찌나 잘 캐는지~ 어~ 고구마 망에 그렇게 앉아 계시면 안되거덩요~ ㅡ.. 더보기
(고추부각) 만들어 보세요~ 요맘때가 되면 시골 아줌니들은 반찬거리 장만으로 하루가 바쁩니다. 고추, 들깨등 여러가지 부각에 호박고지, 깻잎장아찌등등... 집에서 먹을거에 며느리, 딸들 줄것 까지 하루에 깻잎을 몇자루씩 따기도 하죠. 고추부각은 주로 요맘때 준비합니다. 요즘 열린 풋고추는 이제 붉어지지 않으므로 연한것들을 따서 부각을 만듭니다. 고추가 좀 큰것들은 반으로 갈라서 깨끗이 씻습니다. 작은 것들은 그냥 씻어서 소쿠리에서 물기를 뺍니다. 씻어논 고추에 마른 밀가루 옷을 입혀 줍니다. 물기가 너무 없으면 밀가루가 고추에 묻지 않으므로 물기가 좀 있을때 밀가루를 묻혀 줘야 합니다. 밀가루를 묻힌 고추를 찜 솥에 넣고 고추가 살짝 익을 만큼만 쪄줍니다. 다쪄진 고추에 채에 친 고운 마른 밀가루를 뿌려서 다시 밀가루 옷을 입혀줍니.. 더보기
어둠이 내릴 때. 낮시간 동안 시끄럽게 들판을 울려대던 기계들도 꺼지고, 딸들에게 준다고 깻잎을 따던 골담어르신도, 고구마를 캐던 웃담 아주머니도, 모두들 집으로 가고, 조용해진 들판. 언제나 요란하고 시끄러운 사람들이 들판을 비우고 나면 진짜 자연의 소리들이 들립니다. 작은 풀벌레들의 우는 소리, 먹이를 물고 둥지로 돌아가는 새들의 날개짓소리, 바람이 들판을 쓸고 지나가는 소리, 벌레를 잡느라 부시럭거리는 들쥐소리, 어둠이 내려 앉기 직전의 들판은 낮에 와는 전혀 다른 소리들로 가득찹니다. 이 시간~ 사람들이 아닌 진짜 들판의 주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때, 이 시간이 하루 중 제~일 좋습니다. 들판에 앉아 이 소리들을 들으며 어두워져 오는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속에 있는 것들이 모두 비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 더보기
(송이) 따러 가세~ 올해는 정말 비가 무.진.장. 자주 왔습니다. 망할놈의 비~ ㅡ.ㅡ^ 덕분에 농작물 작황이 말이 아닙니다. 나쁜것이 있으면 좋은것도 있다고 비가 자주 온 덕분에 야생버섯은 대박이 났습니다. 최근 2년동안은 가을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버섯 가뭄이 심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버섯 풍년이 사람들에게 더 반가운가 봅니다. 깊은 산은 아니지만 저희 산에서 송이가 조금씩 난답니다. 남들은 따다 먹는다는데 정작 주인인 저희 어디서 나는지 몰라서... ㅡ.ㅡ 어제 점심을 먹고 남편이 갑자기 "송이 따러 가자~" 해서~ 작은 배낭 하나 메고 둘이서 보부도 당당하게 출발~~~ 남편이 발견한 송이싸리. 남편은 몇년 전에 다른 사람들따라 황령으로 버섯 따러 갔을때도 싸리 버섯을 많이 따더니 이날도 싸리를 한송이 땄습니다... 더보기
토댁아~ 놀자~~~ 날씨 관계로 고구마 수확이 늦어져서 요즘 좀 한가하기도 하고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일이 좀 있어서 가슴도 답답하고 해서 과감히 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전화기를 들고 무작정 전화를 걸어서는,,, 토댁아~ 뭐해~ 오늘 나랑 놀자~~ 토댁이는 성주에서 토마토농사를 하는 친군데,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만나 친분을 쌓고 작년에 어느 모임에서 처음 얼굴을 보게된 사입니다. 다시 말해 알고 지낸지는 정말 몇년 되지 않은 친구지요. 그런데도 마치 오~랜 친구처럼 만나면 편안한 사람입니다. 제 무리한 요청에 대뜸 그래~ 오전에 일해놓고 나갈께~ 언냐 오후에 보자~ 별로 기대 하지 않았는데 어찌나 고마웠는지. 대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좀 먼저 도착해서 돌아다니다 몇년만에 교보에 들어갔습니.. 더보기
(효소) 거르던 날 저희는 명절에 오시는 손님도 별로 없고, 음식도 우리 어머님이 며느리들 힘들다고 초간편으로 준비하시는 관계로 전 명절 스트레스는 전혀 모르고 사는 행복한 며느리 입니다. 부러우시죠~ 염장질 중~~ ㅋㅋㅋㅋ 그래서 마침 연휴 내내 비도 와서 밭에도 못나가고 할일도 별로 없어서... 추석연휴 동안 뒹굴뒹굴~~ 드르렁드르렁~~~ 하다가 연휴가 끝나는 날 맑에 겐 하늘처럼(?)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집에 담가둔 효소 3종세트를 걸렀습니다. 우선 제작년에 담가서 6병중 3병은 작년에 먹고(사람도 야콘도) 남겨뒀던 3병을 거른 야콘 효소~ 모든 효소들은 사람과 작물들이 함께 먹습니다. 요놈 한번 알아 맞춰보세요~~~ 잘 모르시겠죠~ 이놈은 아피오스입니다. 아피오스가 뭐예요? 아피오스를 알고 싶으시면--->요기~ .. 더보기
(한가위) 보름달은... 한가위 보름달~~ 은 못봤어요. 날씨가 흐려서 하늘에는 온통~ 구름 뿐이었다는... ㅡ.ㅡ 대신 음력 8월 16일 오늘 둥근달이 떴습니다~~ ^^ 사실 15일 보다 16일 뜨는 달이 더 둥글다 잖아요. 그리고 15일에는 제가 못본게 아니고 달이 보이질 않은 거니까 소원빌기 유효기간이 하루 늘어난겁니다. 그죠~ 원래 모든 결재일이 공휴일이면 하루 연장 되듯이 보름달이 안떴기 때문에 소원빌기도 당연히 하루 연장 되야 합니다. 당연하지~ 그래서~~~ 오늘 오후 6시10분경 고구마 밭에서 일하다 폰으로 찍은 달입니다. 이제 막 둥근달이 둥~실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처음 보게 된 보름달(유효기간이 안지나서...ㅋ)을 보고 일단 소원부터~~ 달님아~ 달님아~ 000 하고, 000 하고, 000 하게 해죠~ (욕심이.. 더보기
즐겁게 보낸 하루~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꺾여서 이제 제법 시원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명하게 맑은 날 농촌지도자회 가족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경기를 여러개 했었는데 올해는 늦게 끝나면 회원들이 피곤하다고 간단하게 두팀으로 나눠서 피구 경기만 했습니다. 경과에 상관없이 모두 식용유 한병씩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적당히 뛰고 나서 이제 야유회의 꽃~ 경품 추첨 시간~~~ 경품을 추첨해서 걸린사람은 노래를 한곡하고 다음번 경품을 추첨하고 걸리지 않은 사람들도 중간 중간 사회자 권한으로 노래 한곡씩~~ 우리의 멋쟁이 면장님도 결코 예외는 아니죠~ 농암 이쁜이들~~~ 몇번 얘기 했지만 농암에는 일잘하고 음식솜씨 좋고, 얼굴도 예쁜 새댁들이 유난히 많아요. ㅎㅎ 하늘에 구름떠가고~~ 부쩍 하늘이 높.. 더보기
(사과야?) 복숭아야? 어제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문경읍 중평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사촌 시동생에게서 온 SOS.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과가 색깔이 제대로 안나는 데다, 추석까지 빨라서 추석 대목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공판장에 나가 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과상태가 훨씬 좋다고, 당장 따서 공판장에 내보내야 겠는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당연히 사촌 아주버님 내외와 우리 내외는 문경 중평으로 고고 씽~~~ 보이시나요? 사과들의 색깔이 빨갛게 매달려 있어야 하는데 이건 색깔로 보면 복숭안지? 사관지? 쩝~ ㅡ.ㅡ;;; 이렇게 좀 빨갛고 크기가 큰 놈들만 골라 땄는데, 이런 놈들도 그냥 따는게 아니라 뒤를 살짝 돌려 보고~ 이렇게 허연 놈들은 당근 못따고 놔둬야 합니다. 아까바라~~ 전날 1차로 따서 공판장에 보냈는데.. 더보기
(벌초)는 하셨나요? 이제 추석이 일주일 정도 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추석이 가까워오면 가장 부담되고 신경쓰이는 일이 벌초지요. 이 벌초라는 것이 아무래도 산소가 좀 멀리 지방에 있으면 한번 다녀오기도 힘들고, 또 벌초해야 할 산소가 많으면 것도 무~지 부담이 됩니다. 자손으로써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이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요. 저희는 산소가 모두 고향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울동네에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멀리 갈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저희 산소만 하면 됐지만 이제는 작은집 산소까지 벌초를 도와줘야 하므로 벌초해야 할 산소가 좀 많아 졌습니다. 작은숙부님 산소까지 해서 모두 8기중 4기는 다른 형제, 사촌들과 함께 했고 산 꼭대기에 있는 4기는 좀 힘든 관계로 남편 혼자 몫으로 남았습니다.. 더보기
엉겅퀴의 아름다움 더위가 시작되던 지난 6월~ 뜨거운 태양 아래 온몸에 가시를 두루고 도도하고 아름답게 피어난 빨~간 엉겅퀴~~... 이파리를 칼날처럼 세우고 무엇으로 부터 자신을 지키려는지... 사실은 상처받는게 무서워서 이렇게 가시를 세우고 있는게 아닐런지~ 혹 엉겅퀴를 만나거든 조심하세요~ 상처받기 쉬우니까요~ 누가??? ^^ 뽀나스~~ 들에서 가끔 보셨을 겁니다. 어떤 분들은 이꽃을 보고 엉겅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놈은 엉겅퀴가 아니고~ 지챙이 꽃입니다. 지챙이는 봄에 두둘겨서 독성을 빼고 나물로 해먹기도 합니다. 엉겅퀴와 꽃이 닮았지만 가시가 없어서 인지 좀더 귀엽고 훨씬 부드러워보이죠~ ^^ 더보기
의왕의 맛있는 고깃집 정말 오랫만에 맛집 포스트 올려 봅니다~ 지난주 내내 기계를 하나 구하려고 여기저기 알아 보다가 인천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월요일에 남편과 다른 부부 두분과 함께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의왕에 한군데를 더 들러 내려 오면서 의왕에서 좀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함께 가신분이 계원대학교옆 보리밥골목 안쪽에 맛있는 고깃집이 있다길래 고기가 급 땡긴 우리는 당~장 차를 돌렸습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라 손님들은 별로 없더라구요. 오~ 갈비~ 이동갈비~~~ 점심이 늦어서 배도 좀 고프기도 했지만 고기가 연하고 양념이 맛있게 되서 아~주 맛나게 먹었어요. 고깃집치고는 반찬도 성의 있게 잘 나오더라구요. 반찬은 고기 먹느라 바빠서 못찍었어요~ ㅡ.,ㅡ 맨날 먹는것만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니까요. .. 더보기
제5회 전국사이버농업인 CEO전진대회 드뎌 8월 30일 제5회 전국사이버농업인 CEO전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다른해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농사물들이 전시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농산물전시 코너에서 후레쉬를 터뜨리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홍보팀이 담당했는데 기획부터 전시는 물론 사후관리까지 정~말 수고 많이 하셨더라구요. 행사 참가 인원에 비해 리조트가 협소해서 회원들을 분산해서 행사를 치뤄야 했습니다. 개회식도 한곳에서 치루지 못하고, 일부는 다른곳에서 영상으로 개회식을 봐야 했습니다. 행사가 1층 세미나실과 4층 대연회장에서 열렸는데 오히려 이점을 이용해 각각 다른 강좌를 마련해서 각자 관심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게 기획한건 좋았던것 같습니다. 소셜네트워크를 듣고 나오면서 저희 회원한분은 저희 회장님께 담번 교육은 페이스북에 대해서 .. 더보기
2010 전국사이버농업인 전진대회 준비~ 매년 전국의 사이버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즐거운 축제를 갖습니다. 보통은 이른봄에 열리는데 올해는 지방선거 관계로 많이 늦어져서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치러졌습니다. 매년 각 도마다 돌아가면서 개최되는데 올해는 경북차례인데, 그것도 문경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덕분에 문경회원들이 손님접대를 해야 했어요. 저희는 경북과 중앙의 집행부와 함께 30일에 먼저 개최 장소인 stx리조트에 모였습니다. 각 팀별로 맡은 일들을 하나하나 준비하고 각자 숙소에서 주무셨는데 안내와 주차를 맡은 저희 문경팀도 각자 조를 나눠서 맡은 장소를 답사하고 개개인의 역활을 분담했습니다. 문경회원들은 집이 가까워서 집으로 가도 되지만 손님을 접대하는 입장이라 회장님을 비롯한 몇분은 리조트에서 주무셨어요. 드뎌~ 행사당.. 더보기
하늘하늘 예쁜 목화꽃 목화밭~ 목화밭~ 다음은 가사가 생각이... ㅡ.ㅡ 고려시대 문익점이 붓뚜껑에 숨겨왔다는 목화. 예전에는 제법 많이 재배되던 섬유 작물이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에는 관상용으로나 재배되고 있어서 보기가 힘들어진 작물입니다. 우연히 가은의 농공단지에 갔다가 이놈을 만났어요. 이제는 정말 보기가 힘들어진 귀한 목화꽃입니다. 저도 꽃은 첨 봅니다. 열매는 몇번 본적있는데, 꽃이 정말 예뻐요. 연한 크림색의 꽃이 참~ 예쁩니다. 다섯장의 꽃잎이 서로 겹쳐있어서 하늘하늘한 플레어치마 같아요. 살랑살랑 봄바람부는날 저렇게 예쁜 플레어치마를 입고나가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보며 말합니다. 지가 무슨 봄처년줄 알아요~~쯧쯧 ㅡ.ㅡ;;; 꽃봉우리도 특이하게 생겼어요. 꼭 백제시대 왕관 같이 생겼죠~ 꽃이 지고 열매가 맺.. 더보기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 심포지엄을 다녀와서... 지난 19일에 전남 무안에서 열리는 2010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행사가 아침10시 부터 시작이라 저희는 집에서 5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워낙~ 갈길이 멀어서 새벽 별보고 나갔습니다. 무려 4시간을 넘게 달려가서 겨우 10쯤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도착해서 목도 말르던 차에 여성아카데미 회원분들께서 준비해주신 전통차가 어찌 반가웠는지, 체면 불구하고 단숨에 시원한 연차를 두잔이나 마셨어요. ^^;;; 이 학술회에 참석한 이유중 하납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의 고구마 가공식품들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이런 가공품들을 전시한다고 해서 매우 기대를 가지고 갔더랬습니다. 역시 일본 가공품들이 가장 많이 전시되 있었습니다. 종류도 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