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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쿵조리쿵

밥 강정 만들기

사실 전 요리를 무~지 못합니다.
나물하나도 맛있게 무치시는 친정어머님의 솜씨를 하나도 안 닮아서
울남편 표현에 따르면 만원어치 재료를 가지고, 천원짜리 요리를 하는 요리치입니다. ㅡ.ㅡ
남편이 부엌문열고 들어와서 "뭐 맛있는거 해~" 라고 물으면 정말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일단 노력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요리에 관한 카테고리...
잘해서가 아니라, 잘해 보려고...
보시면서 좋은 아이디어나 조언해주실 것 있으시면 서슴치말고
부탁드립니다. ^0^

제가 계량스푼이 없어서 분량은 밥숟가락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난 설에 만들어본 강정입니다. 튀밥강정을  만들려고 했는데 튀밥을 못 튀겨서
대신 밥으로 바꿨어요. ㅋㅋ

재료  밥 3공기, 견과류(땅콩, 잣, 호두) 1/2컵, 설탕 3스푼, 물엿 1컵, 식용유



강정에 넣을 땅콩을 볶으라고 했더니 우리 작은아들 끝까지 내내
씽크대에 올라 앉아서 볶았어요. 이런~~




강정에 넣을 재료들입니다. 저 호박씨 저거 사수하느라 아주 사투를 벌였어요.
세남자가 모두 좋아해서 까기가 무섭게 먹어 치우는 바람에... ㅋㅋ
검붉은색 액체는 자색고구마즙입니다. 넣어보면 색깔이 예쁠것 같아서 준비해 봤습니다.



1. 찬밥을 냉수에 씻어 체에 걸러 밥알이 하나씩 떨어지도록 하여 물기를 뺀다.
2. 밥알을 채반에 널어  바싹 말린다.



3. 밥알을 식용유에 바삭하게 튀겨낸다.
   
   밥을 바짝 말렸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덜 말렸더니 바삭하게 튀겨지질 않아서
   세번이나 튀겼어요. 얼렁뚱땅 땜질하는데 일가견 있습니다. ㅋㅋ

  tip 튀길때는 센불에서 한번에 얼른 튀겨야 색깔도 하얀고 깨끗합니다.



 4. 냄비에 물엿과 설탕, 자색고구마즙을 넣고 서서히 녹여 끓으면
     식용유 1스푼을 놓고 섞어 준다.
 5. 튀겨 낸 밥알과 모든 재료를 엿물에 섞어 부어 버무려 도마 위에  놓고
     밀대로 밀어 1.5Cm 두께로 밀어  식기전에 썰어준다.

엿물을 너무 오래 끓여서 강정이 딱딱해 져서 완전히 사탕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에공~~
그래도 큰녀석이 맛있다고 혼자 거진 다~  먹었어요.

강정이 맛있었다고 다시 해달라고 해서, 밥 말리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진짜 맛있게 잘 만들어 봐야지~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