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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송이] 채취해 온 날~

 송이

 매년 7,8월 이면 이근처 도로가에는 한켠에 세원진 차들이 즐비합니다.

이근처 산에서 능이버섯과 송이버섯이 많이 나기 때문에 "입찰구역"이 여기저기 걸리기도 하죠.

저희도 매년 근처 산을 둘러 보는데 송이는 한번도 구경을 못해보고, 남들에게 얻어만 먹었어요.

올해도 역시 송이채취를 기다하며 남편과 산에 올랐는데... 이런...

 

 드뎌~ 송입니다~~~ 야호~~~~

울남편 생애 첫 송입니다~ 울남편 입찢어질라~~ㅋㅋㅋㅋ

 

 송이는 한곳에서 몰려서 납니다.

그래서 송이 밭이라고 하죠~

 

 보통 한개를 찾으면 그 근처에 열심히 찾아봐야 해요.

 

 이녀석은 허리(?)가 꼬부라져서는 아직 머리를 땅속에 처박고 있네요.

이놈은 담날에 데려와야 할것 같아요.

 

 

 3일 뒤에 따온 놈입니다.

완전히 허리가 휘어서 반으로 접어 졌네요.

 

 이놈은 제가 찾은 녀석이에요~

잴로 큰 놈이죠~

 

 한개가 어찌나 큰지 무려 140g,,, 히히~ 대박~

 

이날 하루에 딴 송이들입니다.

송이는 아래 있는것 처럼 완전히 핀것보다 갓이 덜 핀것들이 향이 더 좋아서

상등품으로 분류됩니다.

거의 20만원 어치정도 될것 같아요.

 

 산에서 내려와서 출출한 속을 달래려 송이 넣고 송이라면 한그릇~~

먹어는 봤나 송이라면? 먹어 봤으면 말을 말어~~ㅋ

 

 

 저녁에는 온식구들 모여서 송이 삼합~

송이에는 역시 쇠고기가 딱이지만, 사다 놓은 고기가 돼지고기 밖에 없어서,,,^^;;;

꿩대신 닭으로ㅋㅋㅋ~~~ 덕분에 온식구들이 고기와 송이로 배를 채웠어요~ ^0^

 

 

담날 아침에는 송이 송송썰어 놓고 향긋한 송이밥~

입안가득 번지는 은은한 송이 향이 깔끔하고 기분 좋은 아침을 맞게 해 주네요~

 

이상~ 생애 첫 송이를 채취한날의 보고서 입니당~~~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