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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이야기

군항제를 다녀오기는 했는데...

매년 2월말쯤 농사일이 한가할때 청년회와 부녀회에서 일년에

한차례씩 바람을 쐬러 다녀오는데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미뤄지고 미뤄져서 이제야 다녀왔습니다.

지난 월요일 진해 군항제를 다녀왔죠~

늘 TV로만 보고 한번도 못가봐서 무지 기대를 하고 갔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벚꽃이 거의 안폈어요~~~ ㅠ.ㅠ

그나마 한 70%쯤 핀 나무들이 보이기는 했는데

관광버스 기사 아자씨가 해군본부를 차로 한바뀌하시고는

기~냥 바~로 해군사관학교로 들어가셔서는 왠 군함들 앞에 내려주셨어요~

 

그래도 명색이 군항제 벚꽃축제에 온건데, 벚꽃아래서 사진 한장을

박아야 하는데 어째 이럴수가 있느냐구요~

처음으로 와본 군항젠데... 엉엉~~~





서운한 맘을 뒤로 하고 일단 군함에 승선... 해 봤더니

전시용 군함이 아닌 실제로 운항하고 있는 군함 이었습니다. 문무대왕함.

실제 운항하고 있는 군함이라 더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보안상 군함 내부는 극히 일부만 공개되서 복도만 한바뀌 돌아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실제 군함 안을 오고가는 장병들이 보여서 살아 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건 옆에 있는 문무대왕함보다 좀 더 큰 고준봉함입니다.

공개된 군함은 두척인데 손님 맞이 하느라 새단을 했는지

페인트 냄새가 아직도 많이 났어요.

손님 맞아하느라 여러모로 고생했을 장병들이 좀 안스러웠어요~

 

각기 포토죤이 따로 있어서 그곳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만국기처럼 오색창연하게 휘날리는 이깃발들은 사실은 배에서

수신호용을 사용하는 기루라는 깃발입니다.

깃발마다 뜻이 있답니다.

궁금해서 어느 장교님께 여쭤본 얘기...

 

 








어느 어린이집에서 왔나봐요.

애기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여기도 봄이 활~짝 ^^

 





이번에는 다른쪽 정박해 있는 거북선.

내부가 실제 거북선을 그대로 만들어 놓은 거였는데

사진이 너무 많이 지는것 같아서 패스~~

 




사관학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판매소입니다.

커피나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벚꽃으로 만든 벚꽃빵을 하나 샀습니다.

진짜 벚꽃으로 만들어서 살짝 향기가 나는 것이 특이 했어요~

 









점심은 근처에 있는 선창시장에서 먹었는데

시장이 근처 다른곳에 새로 생기면서 그쪽으로 많이

옮겨가서 시장이 빈곳이 많다보니 손님들 발길도 뜸하고

이렇게 썰렁한 시장은 왠진 슬퍼 보여요~

아무래도 시장은 상인들과 손님들과 구경꾼들로 벅적벅적해야

행복해 보이는 법인데...

 

 



너무 싱싱하고 예뻐 보인는 괴기들입니다.

민어조기라는 건데 맛있어 보여서 좀 사야지 했는데

그만 어쪄다 보니 못사고 기냥 왔어요~ ㅡ.ㅡ

 이놈들아~ 니들만 점심 먹고 우리는 안주냐~ 우리도 밥줘~ 아~~~~ㅋㅋㅋㅋ

 

작년까지는 관광이라기보다 바닷가에 가서 바다회 한접시 먹고

버스에서 열심히 뛰는게 다였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관광다운 관광을

한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근처 돝섬유원지 한바뀌하고 올라오는 길에 그 유명한

우포늪에도 들렀는데 그 얘긴 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