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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봄이 왔어요~

오이하우스를 하시는 사촌아주버님이 하우스에

월동 배추를 심는답니다.

방에서 시체놀이만 하고 지내던 요즘 반가운 맘으로 달려갔습니다.

 







배추를 심을 구멍을 먼저 파주는데 심기 전날

남편과 아주버님 친구가 함께 팠습니다.

근~데 이구멍을 어찌나 깊고 크게 팠는지 사람 머리하나는 들어가겠어요~ ㅋㅋㅋ

 




모종이 고르고 이쁘게 잘 자랐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원래 계획보다 2주정도 늦어서 모종이 많이 자랐네요.

이 엄동설한에 이렇게 파랗고 예쁜 모종을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농촌에서는 요즘이 잴로 한가한 땝니다.

덕분에 저희 처럼 방에서 시체놀이하고 계시분들이 많죠~

그렇게 심심해하는 아주버님 친구들을 불렀습니다.

진짜 심심했는지(ㅋㅋ) 다들 부부끼리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모인 사람들이 주인부부 빼고 9명.

 



어~ 아자씨~ 얘네들도 담배연기는 싫어 하거덩요~ @.@

 





집에서만 뒹굴거리다 올만에 만나서 어찌나 반가운지~

일하는 시간보다 수다떠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어찌나 웃고 떠들었는지 겨울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0^

 

 





밖에는 영하의 날씨에 눈도 아직 안녹았는데,,,

이렇게 파릇한 모종을 심어 놓니 하우스 안에는 봄이 왔어요~

 


어~ 개구리다~

이놈 진짜 봄인줄 아나 보네~

팔딱팔딱 어찌나 잘 뛰어 다니는지 이놈 사진 한잔 찍으려고

한참을 쫓아가서 겨우 한장 찍었어요~

하우스 안은 봄 맞네~ ㅎㅎㅎㅎ

 

 






모종들이 얼지 않게 비닐로 덮어줍니다.

밤에는 보일러를 잠깐씩 틀어주기는 해야 겠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덮어 줘야 합니다.


 





올만에 일했더니 온 몸이 기분좋게 뻐근한게 기분이 진~짜 좋습니다.

일 끝나고 다시 수다모드~~~

의기 투함해서 여자들끼리 목요일에 영화보러 가기로 했어요.

 

역시 사람은 적당히 일을 해야지 너무 놀기만 해도 한나또 재미 없어요~ ㅡ.ㅡ

그런면에서 싱그러운 모종들보며, 신나게 수다도 떨어가며, 즐거웠던 하루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