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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농장/감자농장

(감자꽃)의 아름다움

감자꽃의 아름다움#
흔히 못생긴 사람을 호박이나 감자에 비유하죠.
제가 고등학교때 우리반에 감자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습니다.
감자처럼 못생겼다고, 별다른 악의가 있어 붙인 별명이 아니였고
다행이 그 친구도 그다지 기분 나쁘지 않게 생각했죠.

감자나 호박은 맛도 좋고 영양가도 많지만 겉모습이 좀...
감자는 많이 드셔 보셨겠지만 아마도 꽃은 못보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감자꽃

감자는 꽃이 피면 꽃을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면 영양가가 꽃으로 가기 때문이죠.
활짝 피기전에 따줘야 했는데 좀 늦었습니다.




자영 꽃입니다.
감자가 보라색이라 꽃도 보라색인가 봐요.




고운 보라색이 꽃잎과 노~란 꽃술이 정말 예뻐요.
카메라를 안가져 가서 폰카로 찍으거라 색깔이 좀 덜 선명합니다.
실제로 보면 보라색과 노란색의 조화가 훨씬 더 예뻐요.
이거 찍고 바로 꽃을 따버려서 이사진 밖에 없네요.




이건 흰감자 라고 생각하시겠죠?
이건 홍영입니다. 빨간 감자죠.
감자색깔이 예쁜 빨간색이라 꽃도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흰감자 처럼 꽃이 흰색이네요.
찍지는 못했지만 간혹 흰색에 옅은 보라색이 섞여 있는것도 있더라구요.




감자꽃은 좀 특이하게 생겨서 예뻐요.
뾰족이 나와있는 꽃술이 특히 예쁩니다.
흰감자는 일찌감치 봉우리가 생겼을 때 따버려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ㅡ.ㅡ
흰감자라고 해서 꽃이 전부 하얗지는 않습니다.
약간 보랏빛이 도는것도 있고 분홍빛이 나는것도 있고...


하얀꽃 핀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감자~
자주꽃 핀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

예전에 아이들과 불렀던 노래입니다.
노래 가사 처럼 꼭 하얀꽃이 하얀감자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잡종도 많고 교배종도 많아서...
사람도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실제의 모습이 같은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문득... ㅋㅋㅋㅋ

그제 비가 조금 와서 감자가 좀 굵어 졌을 런지...
이제 수확기가 얼마 안남았는데 하도 가물어서 작황이 어떨지 걱정입니다.
이놈 팔아서 여름철 생활비 해야 하는데...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