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구마농장

(고구마 심기) 견학 다녀왔습니다.

 고구마 심기 견학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고구마 심는 것을 배우기위해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4월에 농암오색고구마 작목반에 오셔서 고구마에 대해
강의 해주셨던 강형수 충남사이버농업인회 회장님 농장으로, 고고~~~

견학은 저희 부부와 고구마작목반원 두분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고구마심기

호박고구마 모종입니다.
고구마 모종을 잘라서 바로 심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비닐로 밀봉해서
약 4~5일정도 완전 그늘에 두었다가 심으면 잎도 마르지 않고 밭에 정식을 했을때
목이 많이 말라서(?) 물을 마시기 위해 뿌리를 금방 내린답니다.
가운데 부분이 좀 시들었는데 비닐 두장이 서로 맞물린 곳이라 공기가
들어가서 그렇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잘라서 그렇게 오래 두면 모종이 시들어
버릴것 같은데 정말 생생하니 금방 잘라낸것 처럼 좋더라구요.

 

고구마심기

로타리를 쳐놓은 밭을 롤러로 땅을 한번 다져서 두둑을 만듭니다.
그러면 고구마가 깊이 들어가지를 못해서 모양이 동글동글하게 나온답니다.
보기에는 두둑의 높이가 높아 보이지만 땅이 다져진 위에 두둑이 만드어져서
실제 두둑은 별로 높지가 않습니다.
두둑을 파보며 땅속의 상태를 확인해 보는 울 남편... 여보~ 많이 배워~~~^^;;;

일반 작물의 두둑은 둥글게 생겼는데 고구마 두둑은 이렇게 넙적하고 평평하게 생겼습니다.
이유는 아래를 보시면 앱니다~~ㅎㅎㅎ





고구마 모종을 심는 모습입니다.
마디마다 고구마가 열리므로 마디가 길게 심어져야하고
깊이 심어지면 안됩니다. 땅속 깊이 들어간 마디는 고구마가 열리지 않습니다.
모종을 심고 물은 주지 않습니다.
비닐 속으로 심으면 물을 주지 않아도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로 충분하답니다.
농사를 지어보신분들은 모종을 심고 물을 주지 않는것이 얼마나 편한지
아실 겁니다. 특히 관정이나 개울이 근처에 없는 경우 많~이 번거롭거든요.
심지어는 물이 근처에 없어서 농사를 못짓는 밭도 있습니다.

고구마심기

 저희 작목반의 손주호씨이신데 이분이 들고 계신 삽이 앞에 주걱(?)이 작고
자루가 무지 길지요? 이상해게 생겨서 용도를 여줘봤는데 이게 아주 유용하더라구요.
이걸 안건만 해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고구마심기

이렇게 씁니다. 
보이세요? 이렇게 비닐위에 흙을 덮어주는데 위에서 보신 삽으로 흙을 덮으면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고도 수월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두둑과 두둑사이가 좁아서 보통의 삽으로는 일하기 힘들어서 작은 삽을 사용하고
자루가 길어서 허리를 많이 숙이지 않아도 되서 허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사실 삽질 오래하면 허리 정말 아프거든요.

사진의 모습은 처음 사용하는 거라 습관대로 했던 모습인데
몇번 해보니 아주 쉽게 삽질이 가능했습니다.
 


고구마심기

모종을 다 심고 관리기로 비닐을 씌웁니다.
그위에 흙을 덮어서 햇볕을 가려 줍니다.
흙을 덮어주지 않으면 당연이 햇볕에 모종들이 다 타겠죠~
이렇게 심은 모종은 3일쯤 후에 일단 구멍을 뚫어주고, 5일쯤 후에 비닐위로 꺼내서
비닐위에 뿌려논 흙으로 보식(복토)를 해줍니다.
물론 기간은 날씨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렇게 흙을 뿌려 줘야하므로 두둑의 모양이 둥글면 안됩니다.
원래는 비닐씌우고 흙을 뿌려주는것 까지 한번에 해주는 기계가 있는데
올해는 비가 자주와서 밭이 질어서 기계로 할 수 없어 전부 손으로 하신다네요.

 

고구마심기

심으시는것 삽질 몇번 도와드리고 맛난 점심을 얻어 먹었습니다. 완전 남는 장사죠~ㅋㅋㅋ
두룹에 봄나물들로 반찬을 하셔서 무지 맛나게 먹었습니다.
남편 어깨너머로 보이는 막걸리는 저희가 사가지고 간 막걸리 입니다.
남편이 즐겨 먹는 은자골 막걸리가 맛이 좋은 편이라 일하시면서 드리라고
한박스 가져 갔는데 맛있다고 잘 드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0^

지난번 교육에서 말로만 듣던것 보다 이날 가서 직접보니 확실하게 알겠더라구요.
일하시느라 많이 바쁘실 텐데도 찾아온 저희를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주셔서 정말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회장님도 참 좋으셨지만 사모님도 일하시면서 터득하신 노하우들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정말 정말 많이 많이 감사했습니다.
배운것도 많았지만 좋은분들을 만났더래서 더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이곳에서 배우고 왔던것들을 꼭 실천해 보려구요.
아직은 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이사람저람에게 배우고 있지만
저희도 언젠가 강회장님 처럼 저희가 가진 노하우들을 다른사람들에게 나눠줄 정도가
되는 때가 오겠죠? 그런때가 되면 이렇게 받은 도움들이 저희에게 힘이 됐듯이
다른분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올런지~ 그날을 위해 아자~~~ ^^;;;;